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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지금까지 핵폭탄 몇발을 생산했나

머린코341(mc341) 2015. 6. 4. 16:43

한국은 지금까지 핵폭탄 몇발을 생산했나 

 

1. 5%는 감출 수 있다

 

1969년 2월 스즈키 다카시(鈴木孝) 일본 외무성 국제자료부장 등 6명은 하코네에서 서독 외무부 관리 5명과 만났다.

 

일본측은 "국제적으로 감시해도 핵분열 물질의 5% 정도의 추출을 막는 것은 불가능하므로 핵탄두 생산의 기반이 될 수 있다"며 상업용 원전을 건설하자고 말했다.

 

서독 정부는 반대했다고 하지만, 일본과 동일한 시기에 상업용 원전을 대규모로 건설했다.

 

2. 2009년 한국의 우라늄 수입량

 

2009년 한국은 호주, 캐나다, 카자흐스탄, 니제르 등 7개국에서 4,000톤(MTU)의 우라늄 정광(精鑛·옐로 케이크)을 수입했다.

 

즉, 3천억원에 옐로 케이크를 7개국에서 수입해 미국의 우라늄농축공사(USEC)와 영국의 유렌코(Urenco), 프랑스의 아레바(AREVA), 러시아의 테넥스(Tenex)의 우라늄 농축 공장에 보내 6천억원의 비용으로 농축했다.

 

3. 2009년 한국의 핵탄두 생산량

 

옐로 케이크 4,000톤의 5%는 200톤이다. 1969년 일본 정부의 주장에 따른다면, 한국은 2009년 한해에만 200톤의 옐로 케이크를 빼돌렸다.

 

옐로 케이크의 우라늄 농도는 0.719%이다. 농도 80% 이상이 되면 핵폭탄이다. 농도 90%라고 계산하면, 옐로 케이크 200톤은 농도 90% 고농축우라늄 1.6톤이다.

 

NRDC 토머스 코크란 박사에 따르면 고농축우라늄 5 kg이면 TNT 20 kt 폭발력의 핵폭탄 1발을 만든다. 따라서, 고농축 우라늄 1.6톤이면 핵폭탄 320발을 만든다.

 

따라서, 한국은 2009년 한해에만 핵폭탄 320발을 제조했다.

 

4. 레이저 우라늄 농축

 

2000년 김대중 정부는 러시아에서 레이저 우라늄 농축 설비를 수입했다. 완전한 국산화를 달성했다고 알려졌다. 따라서, IAEA에 적발된 것이 전부가 아니라 한국이 추가로 설비를 생산할 수 있다는 의미이다.

 

1977년 5월 26일자 동아일보 기사를 보면, 레이저 우라늄 농축을 하는데는, 매우 조그마한 지하실 방 한칸이면 충분하며, 1개의 시설에서 하루에 1개씩 옐로 케이크로 부터 20 kt 핵폭탄을 제작할 수 있다고 한다. 여러개의 시설이면 그만큼 생산능력이 배가된다.

 

따라서, 레이저 우라늄 농축이 불가능했던 1999년까지는 옐로 케이크의 5%를 빼돌리기만 했지, 농축은 못햇다고 하더라도, 2000년 부터는 여러곳에서 레이저 우라늄 농축으로 핵폭탄을 제조했다는 계산이 가능하다.

 

5. 현재까지 누적 생산량

 

이렇게, 일반인들에게 알려진 정보들로만 계산을 해봐도, 한국은 2009년 한해에만 20 kt 핵폭탄 320발을 제조했거나 했을 수 있다. 그렇다면, 2014년 2월 현재까지, 누적해서 모두 몇 발의 핵폭탄을 제조했거나 했을 수 있는 것인가?

 

이러한 계산은, 어려운 것이 아니라, 서독, 일본, 한국이 그동안 상업용 원자로를 가동하면서 수입한 옐로 케이크 누계량을 알면, 간단히 계산기로 계산이 가능하다.

 

일본의 주장처럼 매년 5%를 빼돌려 핵폭탄을 생산했다고 시인할 수는 없다. 그러나, 정황상, 일본 외교관의 5% 주장이 거짓말일 리도 없다. 그러니, 서독, 일본은 생산을 했는지 몰라도, 한국은 전혀 생산하지 않았다고 부인하면, 대통령 이하 관련 공무원들이 매우 심각하게 무능하거나 직무유기를 한다는 소리를 들을 수 밖에 없다.

 

한국은 현재 몇 발의 핵폭탄을 갖고 있는 것인가? 이런 마당에, 북한의 비핵화 이야기는 또 무슨 소린가? 뜬구름 잡는 이야기를 하지 말고, 매우 현실적인 이야기를 좀 하자.

 

김대중 대통령이 위선적이고 빨갱이라서 북한 핵무장 시도에도 크게 화해, 교류한 것인가? 아니면 북한 비핵화가 안되면 일체 교류가 없다는 주장이 위선적인 것인가?

 

다들 정보가 공개되는 세상이다. 좀 현실적인 이야기를 하자.


[법률노트] 2014.02.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