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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특수부대 전면 개편 검토작업 착수

머린코341(mc341) 2015. 6. 20. 17:53

이스라엘, 특수부대 전면 개편 검토작업 착수
 
미국 본떠 '레인저' 연대, JSOC 발족 구상
 
(서울=연합뉴스) 김선한 기자 = 이스라엘이 각군별로 산재한 특수부대들에 대한 대대적인 개편 검토작업에 나섰다.


미국의 군사 전문지 디펜스뉴스는 관련 소식통의 말을 빌려 이스라엘군(IDF)이 이슬람권에서의 선제공격 등 미국 경보병 레인저와 유사한 임무를 전담하는 특수부대 창설을 구상하고 있다고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또 육. 해. 공 특수전 전문부대를 가칭 '합동특수전사령부'(JSOC)로 통합하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다.


소식통은 미국의 제75 레인저 연대를 본뜬 특수부대 창설 안과 관련해 북부 전역을 담당하는 골라니 여단 소속 에고즈(Egoz) 정찰대, 남부 전역 담당인 기바티(Givati) 여단 소속 리몬'(Rimon) 정찰대 등 일선 보병부대에 산재한 소규모 특수부대들을 중부사령부 소속 두브데반(Duvdevan)이나 공수여단 소속 10 코브라 대대 같은 특수임무부대에 배속시키는 방안도 포함돼 있다고 밝혔다.


두브데반이나 코브라 대대 소속 요원들은 아랍인으로 가장해 정보 수집이나 제한적 타격 임무 등을 수행한다.


소식통은 이어 총참모국 직속으로 대테러전에서 세계적인 명성을 떨친 육군의 샤이렛 메트칼(Sayreret Matkal), 해군의 13전대, 공군의 샬다그(Shaldag)부대 등 기량이 뛰어난 3개 부대를 JSOC로 통합해 운영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JSOC로 통합이 검토되는 이들 3개 특수부대는 형식상으로는 임시 기구인 종심작전사령부의 통제를 받지만, 실제적으로는 독립적으로 지휘권을 행사하면서 임무를 수행한다.


개편안 찬성론자들은 JSOC가 원거리 작전은 물론이고 이스라엘 접경에서 임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하기 위한 계획과 훈련에 더욱 협력적으로 접근할 수 있는 이점을 갖게 된다고 주장했다.


지난해 여름 가자 지구에서 보병부대와 합동으로 샤이렛 메트칼과 13전대 소속 요원들이 팔레스타인 측이 구축한 땅굴을 탐지해 폭파한 사례에서 보듯이 JSOC가 시너지 효과를 거둘 것이라는 게 이들의 설명이다.


찬성론자들은 또 각 특수부대가 고유한 능력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해야 하지만, 개념, 기획 및 작전 단계에서 특수부대들을 통합하는 논의는 증가 추세인 위협에 전반적인 대응책을 제공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가디 아이젠코트 IDF 참모총장은 아직 구체화된 것은 없지만, 조만간 가시적인 것이 나올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연합뉴스] 2015.06.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