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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러, 상대국 군사위성 무력화 기술 개발 전쟁

머린코341(mc341) 2015. 8. 14. 23:02

미·중·러, 상대국 군사위성 무력화 기술 개발 전쟁


美 과학잡지 "미사일로 파괴하지 않고도 무력화 방법 많아"



(런던=연합뉴스) 황정우 특파원 = 미국, 중국, 러시아 등 우주 강국이 상대국 군사 위성들을 무력화하는 기술을 발전시키면서 지상의 삶에 심대한 영향을 끼칠 '우주 전쟁'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영국 일간 더 타임스가 미국 과학잡지 '사이언티픽 아메리칸' 보도를 인용해 12일(현지시간) 전했다.


현재 지구 상공에는 정부 또는 민간 소유의 약 1천300개의 위성이 촘촘하게 궤도를 돌고 있다. 이들 위성은 통신, GPS, 기상, 지구 관찰 등의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그러나 일부는 지상의 첨단무기들과 연계된 군사용 위성들이다.


첨단무기들을 위성들에 의존하는 군에 있어서 우주는 '매우 높은 곳에 있는 지상'일 뿐이라고 이 잡지는 묘사했다.


이런 가운데 중국과 러시아가 자체적인 프로그램들로 군사 위성 분야 주도권을 쥔 미국에 도전하고 있다.

잡지는 오랜 기간 부글거리던 긴장이 몇몇 사건들로 임계점에 도달하고 있다고 전했다.


군사용 위성 무력화는 유사시 위성에 의존한 지상의 수많은 무기 체계들을 무력화하는 것을 뜻하며 이는 지구 상공에서 위성들을 겨냥한 전면전을 촉발할 수 있다는 것이다.


미국 국가정보국(NI) 제임스 클래퍼 국장은 올해 초 의회에서 중국과 러시아가 남중국해나 우크라이나같은 "분쟁 지역에서 (미국 위성의) 접근을 제한하는 능력을 발전시키고 있다"는 우려를 표명했다. 


그는 특히 중국이 미국 위성을 "방해하고, 해를 입히고, 파괴하려는 욕구를 보여줬다"고 강조했다. 그의 발언은 2007년 시작된 중국의 일련의 움직임을 겨냥한 것이라고 잡지는 풀이했다. 


2007년 중국은 미사일을 쏴 저궤도에 있는 자국 기상 위성을 파괴했다.


최근에는 모종의 위성 파괴 무기를 시험 발사했다. 결과는 위성을 파괴하지 않았다.


그러나 군축전문가인 마이클 크레폰은 이 시험 발사는 위성을 맞히려고 한 것이 아니라 맞히지 않는 것을 목표로 한 것이라며 결과적으로는 맞힌 것과 같은 시험 발사라고 설명했다.


특히 중국이 2013년 5월 미사일을 지구정지궤도 위성들이 있는 지상 3만km까지 쏘아올린 사건은 미국에 경각심을 일깨웠다고 미 공군 장교 출신의 군사전문가 브라이언 위든은 말했다.


[연합뉴스] 2015.08.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