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의 군대/세계의 여군

미군 사상, 첫 레인저 스쿨 여성 수료자 탄생

머린코341(mc341) 2015. 8. 22. 09:21

미군 사상, 첫 레인저 스쿨 여성 수료자 탄생
 
육사 출신 장교 두명, 레인저연대 배속은 미지수
전두환 전 대통령 첫 이수, CST 여자 특수부대도 존재

 

(서울=연합뉴스) 김선한 기자 = 최악의 조건에서도 굴하지 않는 정신력·체력 배양과 소부대 전술 습득을 위한 최고의 군사 훈련과정으로 일컬어지는 미국 육군의 레인저 스쿨(Ranger School)을 여성이 처음으로 이수했다.


워싱턴포스트(WP), 타임 등 외신에 따르면 존 맥휴 미 육군장관은 17일(현지시각) 육사 출신으로 레인저 스쿨에 지원했던 두 명의 여성 장교가 62일간의 과정을 처음으로 이수했다고 발표했다.


지난 1950년 문을 연 레인저 스쿨 사상 여군 수료생은 이번이 처음으로, 앞으로 여군 자원자들이 잇따를 전망이다. 영화 'GI 제인'이 현실로 나타날 가능성이 성큼 다가왔다는 얘기다. 



미 육군 레인저 스쿨이 배출한 첫 여군 수료생의 훈련 장면(AP=연합뉴스 DB)


맥휴 장관은 이날 "이번 레인저 코스는 성별에 관계없이 모든 병사가 자신의 잠재력을 발휘할 수 있음을 보여줬다"고 치하했다.


이번에 수료한 두 여군은 각각 대위와 중위로 알려졌을 뿐 정확한 신원은 밝혀지지 않았다. 두 사람은 지난 4월 첫 혼성 교육기수로 입교해 3단계의 어려운 과정을 거쳐 오는 21일 영예의 레인저 견장을 착용하는 첫 여군이 됐다.


레인저 스쿨은 내년까지 특수부대를 포함한 모든 전투병과를 여군들에게도 개방하라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지난 2013년 지시에 따라 올해 처음 여군들에게도 문호를 개방했다. 미군에서 여군 비율은 15%다.


이에 따라 지난 4월 첫 혼성기수 입교 시에는 최종 수료자인 두 장교를 포함해 모두 19명의 여군이 자원했으나, 혹독한 훈련을 견디지 못해 17명은 중도에 자진 퇴교했다. 


최종 수료자 두 사람도 중도에 한 번씩 탈락했으나, 한 과정에 세 번까지 지원할 수 있다는 원칙에 따라 재도전해 수료의 영예를 거머쥐게 됐다.


미군 사상 처음 레인저 스쿨을 이수한 여군 자원자의 수상훈련 모습(AP=연합뉴스 DB)


레인저 스쿨은 기초 체력과 소부대 전술 등을 이수하는 1단계, 산악훈련이 중심인 2단계, 악어와 독사 등이 우글거리는 최악의 환경에서 생존과 도피 등을 배우는 3단계로 각각 나뉘어 있다. 


기수별 평균 입교자는 300명이고 수료율은 50%가량 되는 것으로 파악됐다. 한국에서는 전두환 전 대통령, 최세창 전 국방부 장관, 장기오 전 총무처장관, 차지철 전 경호실장 등 네 명의 장교가 지난 1959년 이 과정을 첫 수료했다.


레인저 스쿨을 수료했다고 해서 두 장교가 공항 기습 점거, 특수정찰(SR) 등 '해결사' 역할을 하는 레인저 부대인 제75 레인저연대에 배속될지는 여전히 두고 볼 일이다. 


레인저 스쿨과 영화 '블랙호크다운'의 주인공의 소속 부대인 레인저연대는 별로로 운영되기 때문이다. 


특전단(그린베레)과 함께 미 육군 특수전사령부(ASOC)를 구성하는 양대 핵심 전투부대인 제75 레인저연대는 과정을 이수한 두 여군 장교가 근무할 수 있는 신체. 정신적 요건에 합당한지, 전속을 희망하면 어떤 자격 요건을 추가로 요구할지 등에 대해서 여전히 함구하고 있다. 두 여군 장교가 레인저연대로 전속을 희망하는지도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해상으로 침투하는 미 육군 레인저 대원들(미육군 홈페이지 캡쳐)


레인저 스쿨 이수자들 가운데 대부분은 레인저 연대 등 특수부대가 아닌 원래의 부대로 복귀해 근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미 특수부대의 사령탑 격인 통합특수전사령부(SOCOM)는 지난 2010년 여군들로만 구성된 문화지원팀(CST)을 발족해 아프가니스탄을 중심으로 활동하면서 '상당한' 전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CST는 특전단(그린베레), 레인저 등 ASOC 소속 전투부대들에 배속돼 현지 여성들에 대한 몸수색 등의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또 대테러전 등에 최고의 기량을 발휘하는 합동특수전사령부(JSOC) 산하 델타포스도 '퍼니 소대'(Funny Platoon)로 불리는 여성 요원들을 첩보수집과 감시 등의 지원 임무를 위해 운영하고 있지만, 선발 방식 등은 거의 알려지지 않았다. 


CST와 델타포스의 퍼니 소대 등에 자극받은 해병대 특전사령부(MARSOC)도 여성을 작전요원으로 받아들이는 것을 검토 중이라고 조셉 오스터만 사령관(소장)이 밝혔다.


[연합뉴스] 2015.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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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에서 가장 혹독한 특수훈련 '레인저스쿨' 여성 2명 통과


45%만 통과하는 지옥훈련
레인저스쿨의 하루는


  미 육군 특수전 부대인 레인저 소속 여군 셰이 헤이버가 지난 4일 선글라스를 끼고 총을 든 채 에글린 공군기지 루더 부대에서 소대 동료들 사이에 서 있다. 2013년 처음으로 여군에게 문호가 개방된 '세계에서 가장 혹독한 부대' 레인저 부대에는 당시 19명의 여군이 입대했으나 헤이버와 크리스틴 그리스트 두 명의 육군사관학교 출신 장교만 62일에 걸친 훈련 과정을 마쳤다. 존 맥휴 미국 육군장관은 21일에 열릴 졸업식에서 이들이 레인저 견장을 달게 된다고 17일(현지시각) 발표했다./AP 뉴시스


미국 육군사관학교(웨스트포인트)를 졸업한 20대 여성 장교 2명이 레인저 스쿨(Ranger School)을 처음으로 통과했다. 육군 헌병 대위인 크리스틴 그리스트와 아파치 헬기 조종사인 셰이 해이버 중위였다. 1950년 개교한 지 65년 만이다.


특수부대 훈련 등은 체력적 차이로 인해 금녀(禁女) 지역처럼 여겨졌는데,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2013년 모든 전투병과를 여군에게 개방하라고 지시하면서 올해 처음 여성 훈련병을 받았다. 레인저 스쿨은 어떤 곳일까?


레인저 스쿨은 ‘세상에서 가장 혹독한 특수훈련’으로 불린다. 소부대 전술 습득을 위한 61일간, 3단계 과정으로 구성됐다. 훈련소가 위치한 조지아주(州) 포트 베닝의 이름을 딴 1단계 ‘베닝 단계’는 독도(讀圖)법, 정찰 등의 기술 습득은 물론, 체력 통과 기준이 까다롭다. 팔굽혀펴기 49회(2분 이내), ‘쪼그려앉았다 서기’ 59회(2분 이내), 몸을 축 늘어뜨린 상태에서 팔로만 하는 턱걸이 6회 등이 기본이다. 5마일(약 8㎞)을 40분 이내 주파하고, 완전 군장(45㎏)한 채 12마일(약 20㎞)을 3시간 내에 통과하는 과정도 있다.


1단계를 이겨내면 21일간 산악훈련(2단계)과 플로리다주에서 17일간 늪 등에서 뱀·악어·독충을 이겨내는 3단계 생존 과정을 통과해야 한다. 하루 평균 3.5시간밖에 못 자고, 식사도 2끼 정도밖에 먹지 못한다. 교육 과정에 한 번에 300명 정도가 들어오지만 평균 45%만 통과한다. 과정에서 탈락하면 세 번까지 재교육이 가능하다. 이번에 통과한 여군도 한 번 탈락한 뒤 두 번째에 성공했다.


교육을 통과한 여군 장교들이 75레인저 연대 같은 특수부대로 가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레인저 연대에 가려면 레인저 스쿨 졸업이 필수 조건이지만 수료생 모두가 자동 배치되는 것은 아니다.


[조선일보] 2015.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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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군 사상 첫 여군 2명, 육군 ‘레인저스쿨’ 이수 

해군 ‘네이비실’도 여성에 개방


 미군 사상 처음으로 여성이 최고 군사 훈련과정 중 하나인 육군 ‘레인저스쿨’을 수료했다. 미국 해군은 여성에게도 최정예 해군 특전단인 ‘네이비실’ 지원 자격을 주겠다고 선언했다.


존 그리너트 미국 해군 참모총장은 18일(현지시간) 군사전문지 디펜스뉴스를 통해 6개월짜리 훈련 과정을 통과한 여군에게 실팀에 근무할 수 있는 자격을 부여하겠다고 밝혔다.


그리너트 총장은 “자격을 갖춘 사람이 실팀에 근무하지 못한다면 그건 합당하지 않다”면서 “성별과 상관없이 조건에 부합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든지 실 요원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미군에서 ‘마지막 금녀의 문’으로 간주되는 네이비실에서 여군을 받겠다는 방침을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셰이 헤이버 중위. 미국 육군·마이스페이스·페이스북


크리스틴 그리스트 대위. 미국 육군·마이스페이스·페이스북


 이에 앞서 지난 17일에는 육사 출신 여성 장교 2명이 레인저스쿨 과정을 통과했다. 1950년 문을 연 레인저스쿨 사상 처음으로 여군 수료생이 나온 것이다. 이들은 육군 헌병 크리스틴 그리스트 대위와 아파치 헬기 조종사 셰이 헤이버 중위다.


레인저스쿨은 내년까지 특수부대를 포함한 모든 병과를 여군에게 개방하라는 2013년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올해 처음으로 여군을 받았다. 62일짜리 마지막 훈련에 여군 19명이 지원해 2명이 살아남았고, 남자는 380명 중 94명이 통과했다.


둘이 레인저스쿨을 수료했다고 해서 곧바로 공항 점거, 특수정찰 등 ‘해결사’ 역할을 수행하는 특수부대에 배속될지는 미지수다. 본인들의 희망 부서도 알려지지 않았다. 미국 언론들은 “레인저스쿨 이수자들은 대부분 원래 소속 부대로 복귀해 근무한다”고 전했다.


[경향신문] 2015.08.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