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명 높은' 미국 레인저 스쿨 여군에 공식 개방
(워싱턴=연합뉴스) 신지홍 특파원 = 미국 육군의 혹독한 특수부대 과정인 레인저 스쿨(Ranger School)이 여성들에게 공식으로 문호를 개방한다고 미 언론이 2일(현지시간) 전했다.
지난 60년간 '금녀의 성(城)'이었던 이 최고 군사훈련 과정은 내년까지 모든 전투병과를 여군들에게 개방하려는 오바마 행정부의 정책에 따라 최근 시범적으로 2명의 여군 장교가 최초로 이수해 관심을 모은 바 있다.
헌병대대 소대장인 크리스틴 그리스트(26) 대위와 아파치 조종사인 사예 하버 중위(25)는 지난 4월 첫 혼성 교육기수로 입교해 61일간 3단계의 악명높은 군사훈련을 수료하고 레인저 견장을 받았다.
존 맥휴 육군장관은 이날 성명을 내 "그리스트와 하버가 가진 기회가 자격 있고 능력 있는 모든 군인에게 주어져야 한다"며 "미군을 어떻게 선발하고 훈련시켜 최고의 군인을 만들지를 평가하는 작업을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마크 밀리 미 육군참모총장도 성명에서 "모든 자격 있는 군인이 레인저 코스를 이수할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레인저 스쿨은 기초체력과 소부대 전술 등을 이수하는 1단계, 산악훈련 중심의 2단계, 악어와 독사 등이 우글거리는 환경에서 생존과 도피 등을 습득하는 3단계로 각각 나뉘는데 수료율은 50%가량에 그친다.
다만, 레인저 스쿨을 수료했다고 해서 특전단(그린베레)과 함께 미 육군 특수전사령부를 구성하는 양대 핵심 전투부대인 제75 레인저연대로 자동으로 배속되는 것은 아니다.
[연합뉴스] 2015.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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