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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군의 날은 왜 10월1일…북한은?

머린코341(mc341) 2015. 10. 2. 22:06

국군의 날은 왜 10월1일…북한은?


육 해 공 창설 완료일이 10월1일...국군 38선 돌파한 날도 오늘
북한은 항일유격대 창설일을 인민군 창건일로 기념


30일 충남 계룡대에서 열린 건군 67주년 국군의날 기념식 리허설에서 국군장병들이 도열을 하고 있다. 2015.9.30/뉴스1 ⓒ News1 장수영


대한민국 '국군의 날'이 1일로 67주년을 맞았다. 국군 장병들의 휴일이기도 한 국군의 날은 언제, 어떤 의미로 제정됐을까.


군사편찬연구소에 따르면 광복을 맞은 1945년부터 우리 군은 각 군별로 창설일을 기준으로 기념행사를 가져왔다.


육군의 경우는 조선국방경비대 창설일인 1월 15일을, 해군은 해방병단 결단식이 열린 11월 11일을, 공군은 공군창설일인 10월1일을 각각 기념해왔다.


하나의 기념일로 통합된 것은 1956년 9월 21일 대통령령으로 10월1일을 국군의 날로 제정하면서다.


국군의 날 제정 이후 군사정부 시절이었던 1978년까지 정부는 5년 단위로 열병식 등 대규모 행사를 실시해왔다.


대체로 전두환, 노태우 전 대통령 시절인 1979년부터 1990년까지 12년간은 3년주기로 대규모 행사를 실시했으며, 문민정부가 들어선 이후인 1993년부터는 대통령 취임연도에만 대규모 행사를 치렀다.


지금은 군 장병들만의 휴일이지만 국군의 날을 맞아 전 국민이 쉬었던 시절도 있었다.


1989년까지 국군의 날도 광복절이나 개천절과 같은 공휴일이었으나 휴일이 많아 산업발전에 저해된다는 이유에 따라 그해 8월 국군의 날은 한글날과 함께 공휴일에서 제외됐다.


국군의 날이 왜 10월1일인지에 대한 궁금증도 매년 되풀이된다. 이에 대해선 두가지 설명이 따른다.


육·해·공군 창설이 완료된 시점, 즉 3군 가운데 창군이 가장 늦은 공군의 창설일을 기준으로 했다는 설명이다.


그러나 이보다는 1950년 한국전쟁 당시 국군이 38선을 돌파한 날을 기리기 위해서였다는 설명이 정설로 받아들여진다.


국방부는 "통일에 대한 염원을 성취하려는 국민적 의지의 표출"이라고 국군의 날이 10월1일로 제정된 배경을 설명했다.


여기에는 북한군이 아닌 국군에게 정통성이 있다는 점을 강조하려는 의미도 녹아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참고로 북한의 국군의 날 격인 '조선인민군 창건일'은 4월25일이다.


북한은 1977년 이전까지 북한 정권 수립 직전 대대적인 군 창건행사를 열었던 2월8일을 인민군 창건일로 기념해왔다.


그러나 1978년을 기점으로  일제강점기 시절 김일성 주석이 주도한 항일 게릴라부대였던 항일인민유격대(조선인민혁명군) 결성일인 4월25일로 인민군 창건일을 변경했다.


[뉴스1] 2015.1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