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룡의 추억여행(4)--호이안으로...
1967년 12월, 청룡부대의 이동소식이 들려오며 월맹과의 분단선이 있는 17도선에서 월맹정규군의 탱크와 야포를 동원한 越境으로 ( 베트남의 옛 왕국시절의 古都인 "후에"를 탈환하고, 계속된 전쟁의 반전을 노린 전국적인 월맹 정규군이 주축이 된 대대적인 공세)) 전방이 위태로워 다낭에 주둔하고 있든 미해병대의 주력부대가 "케산 (Khe Sanh)"으로 이동하고 북부의 주요 병참기지인 다낭을 보호하고, 적의 주요 보급로인 동중국해를 통한 호이안주변의 지역을 장악하기 위하여 1968년 1월,호이안으로 이동하기 시작했다.
월맹정규군과 미해병대와의 치열한 전투와 B-52와 F4전폭기등의 엄청난 폭격으로 지형이 바뀐 Khe sanh 주변의 위성사진
치열한 포격전으로 기지내의 비행장에 착륙하지 못하고 투하한후 돌아가는 수송기
5대대는 후위부대로 여단본부를 포함한 전 부대가 이동하는 동안 남아 있다가 마지막으로 헬기로 공수이동, 호이안으로 가게 되엇다.
1.2.3대대는 떠난 미해병대 주둔지로 들어가고 늦게 이동한 5대대는 이곳에서도 주둔지도 없는 작전부대로 기약없이 계속되는 작전이 시작되어 2대대가 주둔하고 있든 고노이섬을 지나 월맹군의 주요 보급로인 " 호지명루트"가 있든 라오스와의 국경선이 있는 산맥으로 향하는 산악지대의 수색과 보급로 단절을 위하여 월맹정규군과의 접전이 자주 있었다.
오랜 전쟁기간으로 파괴된 숲으로 시계가 많이 확보되어 작전중인 5대대의 후방지원이 주 임무였든 2대대의 관측에 전투상황이 보일 정도 였다는 7중대에 있었든 후배의 고생했다는 위로를 최근에도 들었다.
험한 산악지대의 전투는 정규전이랄 정도로 치열했고 위장된 중화기진지의 화력에 피해도 속출하여 한발자욱도 움직이지 못한 때도 있었으나 공격조를 편성,우회하여 수류탄으로 폭파 하든 전투들....,
너무 깊이 들어가다가 포위되어 집중포화를 당할때의 공포.....
우리 포대의 사정거리는 벗어나 미군측에 대원들의 위험을 감수하고 머리위로 포격과 폭격을 유도하여 엄청난 크기의 파편들을 피하며 빠져 나오든....날.
부상한 전우를 들쳐메고도 어디서 난 괴력인지 모를 정도로 초인적으로 밀림을 달리든 날들......
갈갈이 찢어진 전우의 시체를 한조각이라도 더 찾아 오려 눈물을 흘리며 주워 담든 아픈 기억들은.....
이젠....잊어 버리고 싶다.
한 형제보다 더 서로를 아끼든 전우들을 날이 갈수록 잃어 버리고 자신감으로 똘똘 뭉쳤든 우리들이 살아 돌아 가리라는 바램보다는 살아 숨쉬는 하루하루에 신경을 곤두 세우고 말수는 적어지고 눈빛만 날카로워진다.
서로를 보호하는게 나 자신의 목숨을 보위한다는 평범한 진리를 깨닫는데 그리 오래 걸리지않은.....전쟁은 나를 성숙케 한다.
나를 보호하기위해 죽거나 다친 분대원들도 ......있었을테고.....
그래서 그곳을 떠나온 나는 " 빚진 마음 "을 지울수 없다.
밀림속의 행군시 첨병조장으로 앞장서서 가다가 우거진 숲속의 갈림길에서 불쑥 나타나 마주친 적군의 앳딘 검은 눈도....
너무나 당황하여 서로 발포하지 못하고 비켜 달아났던때도.....
인간은 치열했든 전쟁속에서도 잔인하지는 못하나보다.
출처 : 해병대 178기 빚진 자 선배님 블로그, http://blog.daum.net/debtorcjs/158661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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