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특수전 사령부 <SOCOM>

미 특수전 사령부 <SOCOM>

 

2011년 5월 2일, 9.11 테러를 주도한 주범으로 오사마 빈라덴이 파키스탄에서 미 해군 특수부대에 사살되면서 10년 가까이 전세계의 1급 수배자였던 생을 마감했습니다. 자국의 국민에 해를 입힌 테러리스트를 끝까지 쫓아가 응징한 미국의 신념이 보이는 사건입니다. 9.11 테러 이후 오랜 기간 동안 미국의 정보기관, 특히 대외정보를 주로 담당하는 미 중앙정보국(CIA)가 정보 수집을 맡고 미 특수전사령부(SOCOM) 예하의 부대들이 현장 작전을 담당했습니다.

 

이번 빈라덴 사살에는 SOCOM예하의 Navy SEAL Team 6 (DEVGRU) 가 수행한 것으로 보도되었습니다. 각종 영화로 유명한 네이비씰 이외에도 SOCOM에는 다양한 특수부대들이 속해있는데요 살짝 생소한 이름의 SOCOM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정식명칭 : 미 특수전 사령부 (United States Special Operation COMmand)

 

정규군만해도 어마어마한 규모와 전력을 자랑하는 미군이지만 특수전을 위한 전력도 그에 맞게 세계 최대의 규모를 자랑합니다. 미군은 총 10개 통합군으로 나뉘어 있는데 전세계에 지역별로 나눠놓은 6개의 지역통합군과 지역에 상관없이 기능에 따라 나눈 4개의 기능통합군으로 나누어집니다.

 

특수작전사령부(이하 SOCOM)는 기능통합군에 속하고 미 육/해/공/해병대의 특수전 사령부와 합동 특수전사령부까지 5개의 구성군 사령부로 나뉩니다. 

<SOCOM의 편제도입니다. 웬만한 국가의 전군 편제를 뺨치는 어마어마한 규모입니다>

 

냉전 이후로 주로 테러리스트를 상대하는 비정규 전에 무게가 쏠렸기 때문에 1987년 창설된 이후로 5만 명에 가까운 규모까지 확대되었습니다. 5개 구성군 사령부에는 액션영화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들어 봤을법한 부대들이 속해있습니다.

 

■ 미 육군 특수부대

 

 

- 미 육군특전단 <그린베레>

 

 

 

<2차대전때부터 존재했던, 부대명 그대로 초록색 베레모가 상징인 특수부대입니다>
 

- 제 75 레인저 연대

 

 

<보통 레인저라고 불리는 경보병부대입니다. 오른쪽은 영화로도 유명한 93년도 소말리아에서 찍은 레인저의 사진>

 

- 케네디 특수전 센터
- 제 95 민사여단
- 공수특전지원사령부
- 제160특수전항공연대
- 제 4 심리전그룹

 

■ 미해군 특수전사령부

 

 

- 네이비 씰

 

 

<어디에서나 활동할 수 있다는 의미로 Sea Air Land 약자인 SEAL팀>

 

- 해군특전수송부대

 

■ 미 공군 특수전사령부

 

 

- 제1,27,919,193 특전비행단
- 제352,353,720 특전단
- 공군특수전학교
- 제18전투시험비행단

 

■ 미해병대 특수전사령부

 

 

- 해병특수대대
- 해병군사고문단
- 해병군수지원단
- 해병특수전학교

 

■ 미 합동 특수전사령부 <JSOC>

 

- 미 육군 제1특전단 델타분견대 <델타포스>

 

 

<비정규전 상황에서 요인 암살, 인질 구출, 기지 폭파 등을 수행하는 대표적인 미군 특수부대. 왼쪽은 영화 ‘블랙호크다운’에서 묘사된 델타포스입니다>

 

- 네이비 씰 6팀 <DEVGRU>

 

 

<이번 작전의 일등공신인 DEVGRU 입니다. 네이비 씰 6팀에서 발전해 JSOC에 배속되었으면서 훨씬 은밀한 작전을 수행합니다>

 

SOCOM 은 예산집행을 국방부를 통하는 것이 아니고 미 의회로부터 직접 받습니다. 때문에 개인에 대한 보수와 각종 무장에 대한 지원도 상당한 편입니다.

 

 

<총기 회사들은 SOCOM의 요구에 따라 다양한 총기를 개발하기도 합니다. 위쪽은 M14 소총이 M14 SOCOM2 형으로 개량된 모습입니다>

 

지금 까지 소개한 SOCOM 예하가 아니어도 이외에도 각 군에는 <Force Recon>, <Marine Recon>, <FAST> 등의 다양한 특수부대가 있습니다. SOCOM 만해도 어마어마한 특수전 전력인데 정말 대단합니다. 이렇든 다양한 미국의 특수부대가 지금도 전세계를 무대로 미국의 국익을 위해 활동하고 있습니다.

 

※ 본 기사는 '방위사업청 인터넷기자단'의 기사로 방위사업청의 공식입장과 관계가 없습니다.

 

[방위사업청공식블로그] 2011.06.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