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 해병대 2016 태국 코브라골드 연합훈련 출정
- 해군?해병대 장병 440여명 및 상륙전력(LST?KAAV?K-1전차)으로 편성된 훈련전대 30일 출항
- 2월 6일부터 19일까지 태국에서 열리는 인도적 연합훈련(7개국 병력 7900여명) 참가
- 비전투요원후송훈련(NEO)에 최초 참가 등 다국적 연합작전 및 해외 전투력 투사 능력 향상
4900톤급 상륙함 천왕봉함 항해 모습
[더 코리아뉴스] 조현상 기자 = 해군ㆍ해병대는 다국적 연합작전 수행능력과 해외 전투력 투사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2월 6일(토)부터 19일(금)까지 태국에서 열리는 인도적 연합훈련인 ‘2016년 코브라골드 연합훈련’에 참가한다.
해군?해병대 장병 440여명(해병대 병력 230여명)과 4,900톤급 상륙함(LST-Ⅱ) 천왕봉함, 상륙돌격장갑(KAAV) 8대 및 전차(K-1) 4대 등으로 구성된「대한민국 해군 코브라골드 훈련전대」(전대장 대령 최봉재)는 이번 훈련에 참가하기 위해 30일(토) 진해군항을 출항한다.
올해 훈련에는 우리나라를 비롯해 미국, 태국, 일본,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등 7개국의 함정 5척, 상륙장갑차 24대, 항공기 35대, 병력 7900여명이 참가하며, 영국ㆍ호주ㆍ중국 등 16개국이 참관국으로 동참해 국가간 군사협력과 우호증진활동을 통해 다국적 협력체계를 구축한다.
훈련전대는 2월 6일 태국 싸타힙항에 도착해 다국적군의 분쟁종식 및 안정화 과정 숙달을 위한 다국적군 연합참모단 지휘소 연습(CPX : Command Post Exercise), 인도적 민사활동(HCA : Humanitarian Civil Assistance), 야외기동훈련(FTX : Field Training Exercise) 등 3개 분야의 훈련을 실시한다.
먼저, 2월 8일부터 태국 우타파오에서 다국적군 군사령부의 지휘소 연습이 시작된다. 우리나라는 박기경(준장) 해군5전단장 등 해군ㆍ해병대 장교 20여명이 다국적군 연합참모단으로 편성되어 다국적군 투입, 분쟁국 무장해제, 안정화 작전 등 분쟁종식을 위한 제반 작전절차를 숙달할 예정이다.
태국 왓쿤송 지역에서는 해군 기동건설대대와 해병대 공병 장병들이 태국 학생들을 위해 학교건물을 짓고 현지인을 대상으로 한국어 교실을 개설하는 등 인도적 민사활동을 펼친다. 2014년까지는 우리 군이 공병활동에 필요한 병력만을 지원했으나 올해 훈련에서는 우리나라에서 수송해 간 건설자재를 사용함으로써 인도적 지원의 의미를 더 높인다. 또한 잔타부리에 위치한 그랜드 호텔에서는 각국 의무요원들이 참가해 공중보건을 주제로 한 의무분야 심포지엄과 자연재해로 인한 대규모 이재민 발생 시 구호능력 향상을 위한 모의훈련을 실시한다.
이어 2월 10일부터 19일까지 태국만 일대에서는 야외기동훈련으로 함정 전술기동훈련, 탐색구조훈련, 상륙돌격 훈련, 비전투원후송(NEO)훈련, 해병대 야외 전술훈련(정글 생존훈련ㆍ연합 AAV 상륙돌격훈련ㆍ통합화력실사격훈련 등)이 계획되어 있다. 또한 해군 특수전대원과 해병대 수색대원으로 구성된 특전팀은 연합고공강하 훈련, 폭발물 처리, 해안침투 및 타격훈련에 참가한다.
특히 이번 야외기동훈련 중 비전투원후송훈련은 우리 군이 올해 처음으로 참가하는 훈련종목으로, 6?25전쟁 때 있었던 흥남철수작전과 같이 전쟁이나 자연재해로 인해 대규모 난민이 발생할 경우 이를 안전하게 후송하는 훈련이다.
4900톤급 상륙함 천왕봉함 항해
비전투원후송훈련에 참가하는 4900톤급 신형 상륙함 천왕봉함은 우리 해군함정 중 독도함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인원을 수용할 수 있다. 또한 1척당 완전무장한 상륙군 100명을 이송할 수 있는 고속상륙주정 3척을 탑재하고 있으며, 헬기 2대가 동시에 이착륙할 수 있는 능력을 갖고 있어 상륙작전뿐만 아니라 재해재난 구조 등 인도적 민사활동(HCA)의 플랫폼(Platform)으로 활용할 수 있는 다목적 함정이다.
한편 훈련전대는 6?25전쟁 시 전투 병력과 함정ㆍ항공기를 보내 대한민국을 도와준 태국 국민과 참전용사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표하기 위해 2월 7일 태국 촌부리에 위치한 태국군 참전비를 찾아 헌화하고 2월 19일 함상 리셉션에 우리 교민과 함께 태국군 참전용사를 초청할 계획이다.
또한 2월 8일과 14일에는 사타힙 인근 사회복지시설에서 연합 봉사활동을 실시하고 우방국간 함정 상호방문 등 군사외교활동도 적극적으로 펼칠 계획이다. 코브라골드 훈련전대는 태국 현지 일정을 마치고 오는 2월말 귀국한다.
최봉재 훈련전대장은 “코브라골드 훈련은 6?25전쟁 시 유엔군이 수행했던 임무를 숙달하는 인도적 연합훈련”이라며, “해군과 해병대는 한 팀을 이뤄 다양한 위협에 대비하고 세계 어디에서든 우리 국민과 국익을 지킬 수 있도록 해외 전투력 투사 능력을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훈련참가 의의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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