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항공모함 전단 구축…해외 이권 보호 위해"

"中, 항공모함 전단 구축…해외 이권 보호 위해"
 
(홍콩=연합뉴스) 최현석 특파원 = 중국이 해외 이권을 보호하기 위해 독자적인 작전 수행이 가능한 항공모함 전단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인줘(尹卓) 해군 인터넷보안·정보화 전문가 자문위원회 주임 겸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政協) 위원은 항공모함 전단 건설이 중국 도서에 대한 주권과 해양 권리, 해외 이익을 보호하려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중국 관영 신화통신을 인용해 2일 보도했다.

인 위원은 "해외에 있는 중국인의 경제, 정치적 지위와 작업 안전을 보장하는 것이 국내 경제의 지속적인 발전과 개혁개방 추세를 유지하는 데 위해 매우 중요하다"며 "이러한 보장을 위해서는 항공모함 전단과 같은 강력한 해상 군사 역량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작년 중국 기업은 155개국에 투자했으며 해외 여행객은 1억2천만 명에 달한다.

중국이 2012년 취역시킨 항공모함 랴오닝(遼寧)호는 남중국해에서 몇 차례 훈련을 시행했지만, 주로 교육 훈련 목적이었으며 구축함, 잠수함 등과 전단 구성을 통해 실전 훈련을 하지는 않았다고 SCMP가 전했다.

인 위원은 항공모함이 중국의 권리와 주권을 보호하지만, 이웃 국가를 침략하거나 위협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중국 군사전문가인 니러슝(倪樂雄) 상하이정법대 교수는 항공모함을 파견하는 것은 힘을 과시하고 무력 사용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표현하는 것이라며 중국 항공모함이 가까운 장래에 남중국해를 방문하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연합뉴스] 2016.03.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