던포드 의장 "IS 격퇴전 투입 미군 실제전투 임무 수행"
전사 미군 2명 모두 전사 확인, 백악관 입장에 전면배치
(서울=연합뉴스) 김선한 기자 = 이라크와 시리아 등 중동에서 준동하는 극단주의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 격퇴전에 투입된 미군이 실제 전투에 투입되고 있으며 이 과정에서 전사하는 사례도 발생한다고 조지프 던포드 미 합참의장이 실토했다.
그의 이런 발언은 미군이 전투임무 대신 지원임무만 수행한다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백악관 입장과는 배치되는 것으로 논란이 예상된다고 밀리터리 타임스 등 미언론이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던포드 의장은 전날 상원 군사위원회 청문회에 참석해 지난달 19일 이라크 북부 지역에서 발생한 미 해병대원 사망 사건이 전사인지를 묻는 질의에 대해 "전투 중 사망한 것이니 전사한 것이 맞다"고 확인했다.
그는 이어 지난해 10월 22일 이라크 키르쿠크 지역에서 IS의 총탄에 사망한 합동특수전사령부(JSOC) 산하 델타포스 요원 조수아 휠러 상사도 전사한 것이 맞다고 밝혔다.
상원 청문회에서 증언하는 조지프 던포드 미국 합참의장[EPA=연합뉴스]
던포드 의장은 특히 JSOC 소속 특수부대원들이 이라크에서 대테러작전을 수행하면서 실제 전투를 벌이냐는 질의에도 "그렇다"고 확인했다. 이라크와 시리아에서 IS를 상대로 폭격 임무를 수행하는 A-10 대지(對地) 지원기와 F-16 전투기 조종사들 역시 실전을 하고 있다고 시인했다.
이라크에서 인질 구출작전을 벌이는 미군 특수부대 델타포스 요원들[AP=연합뉴스 자료사진]
던포드 의장은 거의 모든 사람은 현지 파견 미군이 실전을 벌이고 있는 사실을 인식하고 있는 데도 유독 백악관만 이를 부인하느냐는 물음과 관련해 "미군과 그들 가족의 희생을 최소화하기 위한 조치로 생각한다"며 "군인인 우리가 이런 사실을 알고 있다고 해서 국민에게 이를 모두 털어놓을 수는 없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조시 어니스트 백악관 대변인은 26일 브리핑에서 "(IS 격퇴전에 투입된) 미군은 전투임무를 수행하지 않으며, IS와 맞선 현지 군에 자문과 지원을 하는 것이 그들의 주 임무"라며 종래의 입장을 고수했다.
청문회에 함께 참석한 애슈턴 카터 국방 장관도 목숨을 잃은 미군이 전사한 것이 맞다면서도 그러나 IS 격퇴전에 참가하는 미군의 주 역할은 "현지 군을 대체하려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지원으로 IS를 물리칠 수 있는 충분한 역량을 기를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고 백악관의 입장과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던포드 의장은 또 최근 러시아 전투기가 발트 해에서 훈련 중인 미국 미사일 구축함 도널드 쿡함에 300m 이내 거리로 접근하다 일순간 9m 가까이에까지 다가와 스치듯 지나가는 등 10여 차례의 도발적인 비행을 한 것과 관련, 이런 행위는 미국의 반격을 가져올 수 있기 때문에 유의하라고 러시아 측에 강력히 경고했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2016.0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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