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4만t급 강습상륙함 2척 연합훈련 첫 동시참가
軍·연합사 "연합훈련 규모는 최대"…훈련내용은 '쉿'
국방부, '참수작전' 부인…"참수작전은 작전용어 아냐"
(서울=연합뉴스) 김귀근 기자 = 7일부터 시작된 독수리훈련에 미국의 4만t급 강습상륙함(LHD) 2척이 처음으로 동시에 참가하는 것이 눈에 띈다.
한미연합사는 이날 "독수리(FE)훈련의 하나로 실시되는 쌍용훈련에 4만1천t급 강습상륙함(LHD)인 본험리처드함과 박서함이 참가한다"면서 "강습상륙함 2척이 동시에 연합훈련에 참가하는 것은 처음"이라고 밝혔다.
두 함정에는 항공모함과 유사한 비행갑판이 있다. 이 갑판에서는 수직이착륙기인 AV-8 해리어 6기, AH-1W 슈퍼코브라 4기, CH-46 시나이트 12기, CH-53 스텔리온 3기, UH-1H 휴이 3기 등의 항공기가 이·착륙한다.
3일 해군 부산기지에 미 해군 7함대 강습상륙전단 본험리처드(4만1천t급)함이 입항했다. 사진은 비행갑판에 멈춰서 있는 수직이착륙이 가능한 오스프리와 AV-8 해리어의 모습
내부에는 M1A1 전차 5대, LAV-25 장갑차 25대, M198 견인포 8문, 트럭 68대, 보급차량 10대 등도 탑재할 수 있다. 병력은 각각 2천여명이 탑승할 수 있다.
미국이 올해 키리졸브연습과 독수리훈련에 10만3천t급 핵추진 항공모함 존 C. 스테니스호에 이어 항모와 유사한 강습상륙함 2척까지 참여시킨 것은 이번 연합훈련이 최대 규모로 실시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키리졸브와 독수리훈련에는 미군 1만7천여명이, 해병대 쌍용훈련에는 미군 1만2천200여명이 각각 참여하고 있다.
이들 병력은 일본 오키나와에 주둔하는 제3해병기동여단(MEB)과 제31해병기동부대(MEU), 미국 본토 샌디에이고의 제13해병기동부대 등의 소속이다. 이들 병력은 한국 해병·해군과 함께 적 해안선에 상륙해 적진 깊숙이 들어가 핵심시설을 파괴하는 훈련을 진행할 예정이다.
국방부와 한미연합사령부는 이날 이번 연합훈련이 최대 규모로 실시된다고 밝히면서도 훈련내용에 대해서는 모두 입을 다물었다.
국방부의 한 관계자는 "북한의 핵 위협과 도발을 억제하기 위한 의지를 보여줄 것"이라면서도 "구체적인 훈련내용에 대해서는 말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연합사의 한 관계자도 "키리졸브와 독수리훈련은 현재 상황과 무관하게 사전에 훈련 계획이 수립됐다"면서 "훈련 수준은 역대 최고로 보면 되지만 훈련 내용은 말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다만, 국방부는 이번 연합훈련에서 '참수작전'이 적용될 것이란 언론 보도를 사실상 부인했다.
국방부의 한 고위 관계자는 '우리 군에서 참수작전이란 용어를 공식적으로 사용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과거 세미나에서 이론적인 어로 설명한 것이지 (군에서) 작전용어로 사용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국방장관과 합참의장을 지낸 한 예비역 대장도 "우리 군에 참수작전이란 말은 없다"면서 "일부 연구소에 몸담은 인사들이 사용하는 말이라고 들었다. 연합작전 때 참수작전을 적용한다는 말 자체도 처음 들어본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2016.0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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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훈련에 총출동 美전력은…강습상륙함 2척 첫 동시참가(종합)
제3 MEB, 스트라이크 여단보다 전투력 막강…해병항공기만 55대 이상
부산서 미 해군 본험리처드함 출항
(부산=연합뉴스) 김재홍 기자 = 7일 미 해군 7함대 강습상륙전단 본험리처드함(4만1천t급)이 한미 연합훈련인 독수리(FE)훈련의 하나로 실시되는 쌍용훈련에 참가하려고 해군 부산기지를 나서고 있다. 7일부터 시작된 독수리훈련에는 미국의 4만t급 강승상륙함인 본험리처드함과 박서함이 참가한다. 미국의 강습상륙함 2척이 동시에 연합훈련에 참가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pitbull@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귀근 기자 = 7일부터 시작된 키리졸브(KR)연습과 독수리(FE)훈련에는 미국의 가공할 해상·공중전력이 대거 동원됐다.
연합사의 한 관계자는 이날 "이번 연합훈련은 현 상황과 무관하게 사전에 계획된 일정에 따라 진행된다"면서 "그러나 북한의 핵실험과 장거리 미사일 발사 등 연이은 도발에 대한 분명한 경고의 성격이 있다"고 미군 전력의 대거 동원 배경을 설명했다.
독수리(FE)훈련의 하나로 실시되는 쌍용훈련에 4만1천t급 강습상륙함(LHD)인 본험리처드함과 박서함이 참가했다. 연합훈련이 4만t급 강습상륙함 2척이 동시에 참가한 것은 처음이라고 연합사는 설명했다.
두 함정에는 항공모함과 유사한 비행갑판이 있다. 이들 상륙함은 오스프리(CV-22) 수직이착륙기 20여대, AV-8 해리어 수직이착륙기 10여대, CH-53 스텔리온 수송헬기 20여대, AH-1W 슈퍼코브라 헬기 등 55대 이상의 항공기를 탑재하고 있다.
내부에는 M1A1 전차 5대, LAV-25 장갑차 25대, M198 견인포 8문, 트럭 68대, 보급차량 10대 등도 탑재할 수 있다. 병력은 각각 2천여명이 탑승할 수 있다.
미국이 올해 키리졸브연습과 독수리훈련에 10만3천t급 핵추진 항공모함 존 C. 스테니스호에 이어 항모와 유사한 강습상륙함 2척까지 참여시킨 것은 이번 연합훈련이 최대 규모로 실시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키리졸브와 독수리훈련에는 미군 1만7천여명이, 해병대 쌍용훈련에는 미군 1만2천200여명이 각각 참여하고 있다.
이들 병력은 일본 오키나와에 주둔하는 제3해병기동여단(MEB)과 제31해병기동부대(MEU), 미국 본토 샌디에이고의 제13해병기동부대 등의 소속이다. 제3 MEB는 보병연대와 항공대대, 군수지원대대로 구성되어 미 육군 스트라이크 여단보다 강력한 전투력을 가지고 있다.
이들 병력은 한국 해병·해군과 함께 적 해안선에 상륙해 적진 깊숙이 들어가 핵심시설을 파괴하는 훈련을 진행할 예정이다.
부산항 나서는 미 해군 본험리처드함 '쌍용훈련 참가'
(부산=연합뉴스) 김재홍 기자 = 7일 미 해군 7함대 강습상륙전단 본험리처드함(4만1천t급)이 한미 연합훈련인 독수리(FE)훈련의 하나로 실시되는 쌍용훈련에 참가하려고 해군 부산기지를 나서고 있다. 7일부터 시작된 독수리훈련에는 미국의 4만t급 강승상륙함인 본험리처드함과 박서함이 참가한다. 미국의 강습상륙함 2척이 동시에 연합훈련에 참가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pitbull@yna.co.kr
제3 해병원정여단 등을 수송한 함정은 본험리처드함(LHD-6)과 제7 강습상륙전단의 상륙선거함인 애슐랜드함(LSD-48·1만7천t급), 저먼타운함(LSD-42·1만6천t급) 등이다. 이외 군수지원 전단인 해상사전배치선단(MPSS)도 참여했다.
MPSS는 전차와 상륙용 장갑차, 각종 군용전투차량, 탱크, 탄약, 유류, 식수 등을 적재해 한 달여 간 여단급 병력의 전투지원을 할 수 있는 군수지원품을 제공한다.
금주 말께는 니미츠급 핵추진 항공모함 존 C. 스테니스호(CVN-74·10만5천t급)를 모함으로 하는 항모강습단이 부산항에 도착한다. 항모 강습단의 병력은 7천여명에 달한다.
특히 스테니스호는 비행갑판 길이 332.8m, 폭 78m로 돛대까지의 높이가 24층 건물과 맞먹는 80m에 이른다. '떠다니는 군사기지'로 불린다. 축구장 3배 크기인 1만8천211㎡의 비행갑판에는 F/A-18E/F 슈퍼호넷 전투기와 조기경보기 E-2C 호크아이 2000, 전자전기 EA-6B 프라울러 등 항공기 80여 대를 탑재하고 있다.
항모강습단에는 제9 항공단, 제21 구축함전대, 9천200t급 구축함인 스톡데일함(DDG-106), 윌리엄 P. 로런스함(DDG-110)을 비롯한 9천800t급 미사일 순양함 모바일 베이함(CG-53)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2천500㎞의 토마호크 미사일 등으로 무장한 핵추진 잠수함 노스캐롤라이나호도 강습단에 포함됐다.
앞으로 핵폭탄과 핵미사일을 탑재한 B-2 스텔스 폭격기도 한반도로 전개될 예정이다.
B-2는 폭 52.12m에 길이 20.9m로 좌우가 긴 형태이며, 날개의 뒷부분은 'W자형'이다. 자체 중량은 7만1천㎏, 최대 이륙중량은 17만1천㎏이며, 승무원은 2명이다.
레이더 반사면적(RCS)을 극소화하고 엔진에서 나오는 적외선 방출을 억제하는 스텔스 원칙에 충실한 항공기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최대속도는 마하 0.9, 무장탑재능력은 22t이며, 최대 비행고도는 1만5천m로 고고도 침투가 가능하다.
최대 항속거리는 1만400㎞로 중간급유 없이 괌에서 출격해 4∼6시간이면 한반도 상공에서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스텔스 폭격기이면서도 장거리 공대지 미사일인 재즘(JASSM) 16발, GPS형 관성유도 폭탄(JSOW) 16발, 500파운드급 합동정밀직격탄(JDAM·GBU-30) 80발, 2천파운드급 JDAM(GBU-32) 16발 등 가공한 무장을 갖추고 있다.
부산항 나서는 미 해군 본험리처드함 '쌍용훈련 참가'
(부산=연합뉴스) 김재홍 기자 = 7일 미 해군 7함대 강습상륙전단 본험리처드함(4만1천t급)이 한미 연합훈련인 독수리(FE)훈련의 하나로 실시되는 쌍용훈련에 참가하려고 해군 부산기지를 나서고 있다. 7일부터 시작된 독수리훈련에는 미국의 4만t급 강승상륙함인 본험리처드함과 박서함이 참가한다. 미국의 강습상륙함 2척이 동시에 연합훈련에 참가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pitbull@yna.co.kr
특히 B61과 B83 등 총중량 1만8천144㎏에 달하는 핵폭탄 16발을 탑재할 수 있어 B-52 폭격기와 함께 핵 위협에 대응해 한반도에 미국의 핵우산을 제공하는 역할을 한다.
한편, 국방부와 한미연합사령부는 이날 이번 연합훈련이 최대 규모로 실시된다고 밝히면서도 훈련내용에 대해서는 모두 입을 다물었다.
국방부의 한 관계자는 "북한의 핵 위협과 도발을 억제하기 위한 의지를 보여줄 것"이라면서도 "구체적인 훈련내용에 대해서는 말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연합사의 한 관계자도 "키리졸브와 독수리훈련은 현재 상황과 무관하게 사전에 훈련 계획이 수립됐다"면서 "훈련 수준은 역대 최고로 보면 되지만 훈련 내용은 말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다만, 국방부는 이번 연합훈련에서 '참수작전'이 적용될 것이란 언론 보도를 사실상 부인했다.
국방부의 한 고위 관계자는 '우리 군에서 참수작전이란 용어를 공식적으로 사용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과거 세미나에서 이론적인 어로 설명한 것이지 (군에서) 작전용어로 사용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국방장관과 합참의장을 지낸 한 예비역 대장도 "우리 군에 참수작전이란 말은 없다"면서 "일부 연구소에 몸담은 인사들이 사용하는 말이라고 들었다. 연합작전 때 참수작전을 적용한다는 말 자체도 처음 들어본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2016.0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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