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 함락” 상정한 대규모 韓美 연합상륙훈련 실시
한미연합상륙훈련인 <쌍용훈련> 가운데 핵심으로 꼽히는 <결정적 행동> 훈련이 12일 경북 포항시의 해안 일대에서 실시됐다.
이 훈련의 시나리오는 유사시 해상 교두보를 확보해 북한 지역에 상륙한 뒤 내륙으로 진격해 들어가 적의 중심인 평양을 최단 시간에 함락한다는 것을 상정하고 있다.
해병대사령부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를 기해 경북 포항시 독석리 해안 일대에서 한·미 해군·해병대 연합 전력의 지원 아래 '결정적 행동' 훈련을 실시했다.
해병대사령부는 "이날 훈련은 한·미 연합상륙훈련인 '쌍용훈련'의 백미"라며 "결정적 행동으로 작전을 종결한다는 뜻이 담겼다"고 밝혔다.
해병대사령부에 따르면 쌍용훈련은 병력의 탑재, 이동, 연습, '결정적 행동' 순으로 이뤄진다. 이 가운데 '결정적 행동'은 사전 침투, 해상·공중돌격, 후속상륙 순으로 진행된다. 이후에는 육상 작전을 수행하면서 적의 중심을 파괴하는 시나리오다.
독도함 뿐만 아니라 미국 해군의 강습상륙함인 본험리처드함(4만1000t급)과 상륙선거함 애쉴랜드함(1만6800t급) 등 상륙함정에서 상륙돌격장갑차(AAV)와 공기부양정(LSF-Ⅱ) 등 각종 전력이 쏟아졌다. 이어 '돌격' 명령이 떨어졌고, 상륙부대들은 정해진 시간에 정확하게 해안에 상륙했다.
해상 돌격과 동시에 코브라 공격헬기(AH-1S) 등의 엄호 아래 상륙함정에서 이륙한 미군 수직이착륙기 오스프리(MV-22)와 헬기(CH-47, UH-60) 등에 탑승했던 상륙군이 공중 돌격을 감행했다.
해안에서는 상륙군을 지원하기 위한 보급 지원도 이어졌다. 헬기로 물자를 보급하는 해상수직보급과 C-130에서 물자를 투하하는 화물투하훈련, 긴급 환자나 전사상자를 후송하는 긴급환자후송훈련 등도 병행됐다.
훈련에는 한·미 해병대 상륙군 1만2200여명(우리군 3000여명·미군 9200여명)과 한·미 해군 5000여명(우리군 2000여명·미군 3000여명) 등 총 1만7200여명이 참가했다. 호주군 130여명과 뉴질랜드군 60여명도 실기동훈련(FTX)에 동참했다. 뉴질랜드군은 이번 훈련에 처음으로 동참한 것이다.
우리 해군의 독도함과 천왕봉함, 미국 해군의 본험리처드함과 애쉴랜드함 등 30여척의 함정들이 투입됐다.
한국형상륙돌격장갑차(KAAV) 40여대와 K-55 자주포, K-1전차 등 30여종의 장비 200여대가 투입됐다. 미 해병대 수직이착륙기(MV-22, 오스프리), 해리어기(AV-08B) 등 한·미 양국 항공기도 70여대나 투입됐다.
쌍용훈련은 오는 18일까지 이어진다. 한·미 양국군은 이번 훈련을 통해 합동상륙작전 계획 수립, 합동전력 운용능력 숙달, 지휘통신체계 상호 운용성 향상 등을 기대하고 있다.
[비겐의무기사진이글루] 2016.0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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