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누크 헬기 2060년까지 운용계획…"100년 명품 '하늘의 짐꾼'"
미군 1962년 실전배치 치누크 성능 개량작업 계속… 2060년까지 사용
(서울=연합뉴스) 김선한 기자 = 강력한 힘과 긴 항속거리로 '하늘의 짐꾼'으로 불리는 미국 보잉사의 CH-47 치누크 헬기가 오는 2060년대까지 사용될 전망이다.
베트남전이 시작된 지난 1962년부터 실전 배치된 이 헬기가 45년 이상 더 운용되면 실제 사용 기간이 100년 이상인 최장수 기종이 되는 셈이다.
1일(현지시간) 스카웃워리어 등 미 군사 전문 매체 등에 따르면 미 육군은 최신형 CH-47F 기종을 계속 개량해 오는 2060년대까지 사용할 계획이다.
'하늘의 짐꾼'인 미국 보잉사의 CH-47D 치누크 헬기<<위키피디아 제공>>
미 육군은 길이 30.18m, 최고속도 315㎞, 실용상승 한도 6.096㎞, 최대 이륙 중량 22.68t(유효 적재량 10.88t), 최대 작전 반경 370㎞으로 완벽한 통합 디지털 조종 체계와 첨단 화물 처리 능력을 갖춘 CH-47F 기종 440대를 오는 2018년까지 실전 배치할 계획이다.
성능 개량작업과 관련해 우선 최대 이륙 중량을 4천 파운드(1.81t) 더 늘린 첨단 소재의 로터 블레이드(날개)로 교체하기로 했다. 또 장비와 보급품 깔판을 재빨리 설치할 수 있고 소구경 화기 피탄 보호 능력을 크게 개선한 화물적재 하역 체계(COOLS)기술도 적용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진동을 줄이고 조종석과 운용 모듈 및 연료 효율도 향상하는 작업도 계속하기로 했다. 미 육군은 이어 오는 2020년까지 엔진도 20%가량 더 강력한 개량형 CH-47F '블록 2' 기종을 배치하기로 했다.
특히 '블록 2'는 아프가니스탄처럼 고산 지형에다 도로 사정이 열악한 곳에서의 전투 상황에 전투차량 등 필요한 장비들을 신속하게 배치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육군 측은 강조했다.
지금까지 모두 1천100여 대가 생산돼 미국, 한국, 영국 등 16개국에서 사용되는 치누크는 로터를 앞뒤에 배치, 서로 반대 방향으로 회전시켜 기체를 안정시키는 '탠덤 로터'(tandem rotor) 방식을 채택했다.
치누크는 또 33명의 완전 무장 병력을 수송할 수 있으며, 소형 전술차량(험비) 2대도 기내 탑재가 가능하다. 기체에 장착된 고리(hook)를 사용하면 155㎜ 견인포나 F-15 등 중형 전투기도 매단 채 운반이 가능하다. 한 마디로 '하늘의 짐꾼'인 셈이다.
수송용뿐만 아니라 특수부대의 침투와 탈출 등을 지원하는 특수전용(MH-47E)으로도 개량됐다. 지난 1991년 개발된 MH-47E 기종은 항속거리를 늘리려고 공중급유용 장치를 장착했으며, 정밀 항법 체계 및 통신장비 등도 갖췄다.
한국은 지난 1987년 CH-47D 도입을 시작한 이후 주한미군이 사용하던 14대를 구입하는 등 모두 40여 대를 운용 중이다. 주한미군은 CH-47F와 신형 특수전용 헬기 MH-47G기를 운용하고 있다.
[연합뉴스] 2016.0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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