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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시리아에 최신예 공격헬기 배치

머린코341(mc341) 2016. 3. 20. 15:07

러시아, 시리아에 최신예 공격헬기 배치


지상공격능력 탁월, 기지 방어와 반군공격에 투입
 
(서울=연합뉴스) 김선한 기자 = 러시아가 시리아 배치 자국군 철수를 진행하면서도 지상공격 능력이 탁월한 최신예 중무장 공격 헬기들을 배치해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18일(현지시간) 군사전문블로그 폭스트롯알파(FA), 군사정보그룹 IHS 제인스 등에 따르면 러시아가 15일부터시리아에서 Su-34 전폭기, Su-24M 전술폭격기, Su-25 지상공격기, Su-30SM 장거리 요격기,IL-76수송기 등 고정익 전력의 철수에 들어간 가운데 Mi-28(하보크)과 Ka-52(앨리게이터) 등 최신 중무장 공격 헬기들이 목격됐다.


이들 헬기는 러시아가 극단주의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 격퇴전을 위해 유지하기로 한 흐메이밈 공군기지에 배치돼 주변 순찰 임무 등을 시작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


러시아의 최신예 중무장 공격헬기 Mi-28[위키피디아 제공]


M-28과 Ka-52 헬기가 언제 시리아에 배치됐는지는 불분명하다. IHS 제인스는 러시아의 개입 이후 두 기종의 헬기가 배치됐다는 보도들이 있었지만 시리아에서 목격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말했다. 폭스트롯알파는 러시아가 M-28과 Ka-52 헬기는 시리아에 파견하지 않고 본국에서 운용해왔으며 이번에 모습을 드러냈다고 전했다. 대신 Mi-24P(하인드)를 보내 바샤르 알아사드 대통령의 시리아 정부에 맞선 반군 세력 공격 등에 주로 사용했다고 덧붙였다.


군사 전문가인 타일러 로그웨이는 이들 최신예 공격 헬기가 무엇보다 흐메이밈 기지의 안전을 유지하는 데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안전한 완충 지역을 유지하는 데 이 기지의 안전이 절실하고 이를 위해서는 지상 공격력이 강한두 공격 헬기가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로그웨이는 인근에서 여전히 교전이 발생하고 경비 병력이 거의 철수한 상황에서 거대한 이 기지의 안전을 유지하는 일은 쉽지 않다면서, 특히 최첨단 투시 장치를 갖춘 두 헬기는 야간작전에도 최적화되어 있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제트 전투기들과 달리 체공시간이 긴 데다 근접 방어와 정밀타격 능력도 뛰어난 점도 고려됐다. 더구나 시리아 군사 개입을 통해 첨단 무기의 실전 사용 경험 축적과 앞으로 무기 수출 확대 기대감도 최신예 두 헬기의 신규 배치를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고 로그웨이는 덧붙였다.


러시아의 최신예 중무장 공격헬기 Ka-52[위키피디아 제공]


앞서 니콜라이 판코프 러시아 국방차관은 시리아 주둔 자국군 철수와 관계없이 IS에 대한 공격을 지속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러시아군 철군이 '부분 철군'(partial withdrawal)이라고 규정하고, 이와 관계없이 IS 등 시리아 내 테러 조직들에 대한 공습은 계속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판코프 차관은 러시아가 시리아 배치 주요 전력을 철수하더라도 미국 주도의 IS 격퇴전에는 계속 힘을 보태겠다며, 이를 위해 공군 전력 일부와 시리아 내 흐메이밈 공군 기지는 테러 조직 근거지 폭격과 시리아 정부군-반군 간 임시 휴전 상황 감시와 관련해 유지할 계획을 시사했다.


Mi-28은 최대속도 320㎞, 실용 상승한도 5.7㎞, 최대항속 거리 1천100㎞에 30㎜ 기관포, S-8 로켓, 9M120 대전차미사일 등을 장착한다. 또 러시아판 아파치 헬기 격인 Ka-52의 성능도 Mi-28과 비슷하다. 그러나 kh-25 레이저 유도 미사일, R-73/AA-11 아처 공대공미사일 등 무장 능력은 Mi-28보다 뛰어나다. 승무원도 2명인 Mi-28과 달리 한 명이다.


[연합뉴스] 2016.03.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