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상·해저, 어떤 한계상황서도 임무 완수
해군 해난구조대, 미 해군 기동잠수구조대와 연합 구조전 훈련
FE훈련 일환 21일까지 진해 군항 일대서 다양한 훈련
통영함·미 세이프가드함 등 출격
인명구조·수중 장애물 제거 중점
한미 연합 구조능력 큰 향상 기대
한미 해군이 11일부터 오는 21일까지 진해 군항 일대에서 독수리(FE) 훈련의 일환으로 연합 구조전 훈련에 돌입했다. 해군은 이번 훈련을 통해 조난 함정에 대한 효과적인 구조능력을 배양한다. 사진은 연합 구조전 훈련에 앞서 지난달 25일 서해상에서 실시된 해상 기동훈련에 참가한 한국 이지스 구축함 세종대왕함과 미국 피츠제럴드함 등이 영해사수 의지를 다지며 주포 사격을 하는 모습. 조용학 기자
해군의 작전은 바다 위에서만 벌어지는 것이 아니다. 우리의 눈이 닿지 않는 깊은 바다 속에서도 완벽한 임무수행을 위한 ‘잠행(潛行)’은 계속되고 있다.
깊은 바다 속에서 전우와 국민을 지키는 심해잠수 특수부대인 해난구조대(SSU)는 11일 미 해군 기동잠수구조대(MDSU)와 함께 전·평시 완전작전을 위한 다이빙을 시작했다.
해난구조대는 이날부터 오는 21일까지 해군의 모항(母港)인 진해 군항 일대에서 독수리(FE) 훈련의 일환으로 연합 구조전 훈련을 실시한다. 훈련에는 우리 해군의 3500톤급 구조함(ATS-Ⅱ) 통영함과 해난구조대 1개 중대는 물론 미 해군의 3300톤급 구조함(ARS) 세이프가드함과 미 기동잠수구조대 장병들이 참가한다.
평시 해난구조대는 위기 상황에서 전우와 국민의 생명을 구하는 것을 주 임무로 하고 있다. 하지만 이외에도 해난구조대가 맡은 임무는 다양하다. 전시 물속의 장애물을 제거해 함정의 출항을 돕는 것도 해난구조대의 몫이다. 포격으로 침몰한 배에서 인명을 구조하는 것은 물론 출항을 위해 길을 트는 임무도 한다.
이번 훈련은 해난구조대가 맡은 각종 임무를 완벽히 수행할 수 있도록 재난구조 및 수중 장애물 제거 임무를 향상하는 것을 중점으로 하고 있다. 그뿐만 아니라 유사시 함께 바다에 들어가야 하는 미군과 함께 훈련함으로써 상호 운용성을 강화하고 노하우를 공유하는 것도 목적으로 하고 있다.
한미 해군 장병들은 이런 훈련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연합 친숙 잠수훈련, 혼합기체를 이용한 심해 잠수훈련, 수중·육상 장애물 폭파훈련 등 다양한 훈련을 받게 된다. 본격적인 훈련에 앞서 서로의 작전개념을 이해하기 위한 사전회의와 함께 체육활동 및 소연회 등 친선활동도 실시한다.
제병렬(대령) 해군55구조·군수지원전대장은 “우리 해군의 우수한 구조능력은 이미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다”며 “다양한 상황을 상정한 연합훈련을 통해 전·평시 연합 구조능력을 한 단계 더 발전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우리 해군, 다국적 구조 작전도 참가
인도네시아서 오늘부터 코모도 훈련
한편 해군은 12일부터 16일까지 인도네시아 멘타와이 제도 앞바다에서 열리는 다국적 연합 재난구조 훈련인 ‘2016년 코모도(KOMODO) 훈련’에도 참가한다. 해군은 이번 훈련 참가를 통해 연합 재난구조 능력을 키우고 참가국들과의 우호 협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지난 2014년부터 인도네시아 해군의 주관으로 격년마다 열리는 코모도 훈련은 동남아국가연합(ASEAN) 지역 해양안보 환경을 개선하고, 쓰나미 등 초국가적 해양재난 상황에 대비한 인도적 지원 및 다국적 연합 구조작전 수행능력을 향상하는 훈련이다.
올해 두 번째로 열리는 이번 훈련에는 우리 해군을 비롯해 미국·일본과 ASEAN 회원국 등 32개국에서 함정 48척, 항공기 17대, 병력 5000여 명이 참가한다. 우리 해군은 해난구조대 심해잠수사 13명과 의무요원 2명 등 15명이 참가해 해상 및 항공 인명구조·의무훈련 등에 동참한다.
코모도 훈련에 참가하는 해난구조대 장병들은 훈련과 함께 현지 주민들을 대상으로 의료봉사활동도 할 예정이다. 제 전대장은 “초국가적 재난 구조를 위한 인도적 훈련에 참가함으로써 우방국 해군과의 우호 협력 강화는 물론 국위 선양에도 일익을 담당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방일보] 2016.0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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