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軍 '北 수뇌부 참수' 특수부대 만든다
특수전 사령부 일부 부대 재편성… 핵시설 타격 등 독립작전 수행
300억 들여 對테러장비 보강… 특수수송기·헬기 등도 마련
북한 핵개발을‘악몽’이라고 표현하며 커버스토리로 다룬 영국 주간지‘이코노미스트’의 최근호 표지. /뉴시스
군 당국이 유사시 적 핵심 요인을 제거하는 '참수(斬首)작전'을 수행하는 특수부대를 만들기로 하고 화력 보강을 위해 300억원의 예산을 편성한 것으로 27일 알려졌다.
군 소식통은 "특수전사령부 예하의 일부 부대를 재편성해 유사시 적 핵심 표적 타격을 위한 독립작전을 수행할 수 있도록 준비 중인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적 핵심 표적은 북한 수뇌부, 핵시설, 미사일 기지, 대량살상무기(WMD) 관련 시설 등으로 알려졌다. 특수부대는 1개 여단 규모를 검토 중이다.
이 부대는 평소 대테러 작전을 수행하다 전면전 상황이 벌어지면 북한 적진에 투입될 것으로 알려졌다. 특전여단이 몇 명으로 이뤄지는지는 군사기밀이다.
군 당국은 이를 위해 우선 300억원을 '대테러 장비보강' 명목으로 편성해 특수부대가 사용할 소총 등 개인화기, 통신장비 등을 전면 강화하기로 했다. 침낭 등 전투 장구류는 별도의 예산으로 추후 보강할 계획이다.
군 당국은 참수작전을 수행하는 특수부대가 독립작전을 수행할 수 있도록 밤이나 악천후에 레이더에 걸리지 않고 저공 비밀 침투가 가능한 특수수송기와 헬기 도입을 중·장기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현재는 적 후방에 침투할 수 있는 특수수송기가 없어 유사시 미군에 의존해야 할 형편이다. 군 관계자는 "특수부대가 독자적인 작전을 수행하려면 별도의 항공 전력이 필요하다고 보고 특전사 예하에 항공부대 편성도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한·미는 참수작전을 수행하는 특수부대의 연합훈련도 강화할 것으로 알려졌다.
미군은 최근 한반도에 그린베레로 불리는 미 육군의 핵심 특수전 부대인 제1특수전단, 미 해군 특수부대 네이비 실 등을 파견했다. 이 부대들은 한국군 육군 특전사와 해군 특수전전단(UDT/SEAL) 등과 연합훈련을 실시했다.
작년에만 총 10차례에 걸쳐 북한 요인을 제거 하고 북한 대량살상무기와 지휘·통신시설을 타격하는 훈련을 했다고 한다.
육군은 최근 들어 특공·수색부대의 북한 후방 지역 침투 능력을 강화하기 위해 특전사 특수전교육단에 특공·수색 고급과정 교육도 신설했다.
이곳에선 침투·특수정찰, 화력유도(적지에 침투해 전투기·폭격기 등의 정밀 타격을 유도하는 것), 탐색·격멸, 이동 차단 등의 특수작전 기술을 가르친다.
군 소식통은 "특전사 등 특수부대가 유사시 적 후방에 침투해 북한 핵과 미사일 시설을 선제적으로 타격할 수 있는 역량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조선일보] 2016.0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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