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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옥주(전장생존술)의 유래

머린코341(mc341) 2016. 8. 1. 22:54

지옥주(전장생존술)의 유래



1942년 2월 토마스 해병대 사령관은 Raider Battalion을 창설하게 됩니다.


그후 해병 정찰대는 작전의 성과로 인하여 4개 대대로 까지 증편이 되는데 그 구성을 보자면 아래와 같습니다.


1d Parachute Battalion
2d Raider Battalion
3d Raider Battalion
4d Raider Battalion

 
4개 대대중 특이한것이 바로 제1 공수대대입니다.


따져 본다면 요즘 한국해병대의 보병연대 특화부대 편제와 유사함을 알수가 있습니다.


그러나 미해병대 내에서 특별한 엘리트부대의 확대에 대한 거부감으로 1944년 2월에 정찰대는 해체를 하고 교육시스템은 사령부로 부대들은 예하 각사단 보병연대 체제로 전환을 하였다가 1956년 소수 정예화 멤버를 주축으로 하여 포스리컨이란 명칭으로 재창설되게 됩니다.


한국해병대는 태평양전쟁과 한국전쟁 등에서 활약한 미해병대 정찰대의 활약에 자극을 받아 한국전쟁 동안에도 특공소대, 수색소대를 임시 편성하여 운용하다가 1956년 창설되는 미해병대 포스리컨과 같은 부대 운용을 목적으로 1957년 2월 수색소대를 창설하고 미해병대 고문단과 교범지원에 의해 수색,정찰 자체교육을 실시하다가 1958년 3월 미태평양지구 미해병대 수색,정찰 교육을 교관,대원이 수료하게 됩니다.


이를 바탕으로 1959년 1월 수색소대를 수색중대로 증편하여 공식 창설을 하게됩니다.



따라서 해병대 수색교육 1차수는 1959년 처음으로 배출되므로 항간에 떠 도는 한국 해병대 수색교육이 해군 UDT 교육을 모방하거나 배꼈다는것은 전혀 근거없는 말이됩니다.


1962년 미국의 케네디 대통령은 국제정세에 따른 미국의 국익을 도모하는 선봉에 특수전 부대를 활용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그동안 유명무실 해져있던 각군 특수부대의 증편과 창설을 요구하게 되는데 이때 미해병대는 해병대 특유의 자존심? 자만심?으로 이를 공식적으로 거부하게 됩니다. 이유는 잘 알다시피 해병은 해병일뿐 특수부대일수는 없다.


이미 정찰대와 포스리컨을 운용하고 있으면서도 해병대 내의 이런 인식으로 인하여 그동안 수중파괴(기뢰제거가 주임무)를 주임무로 2개팀 정도만을 운용하고있던 미해군 UDT를 전천후 특수작전부대인 SEAL팀으로 개편 및 증편을 하게되는데 그 당시 미해군 UDT의 특수작전 경험이나 교육시스템은 전무한 상황이라 어쩔수없이 미해병대에 도움을 요청했고 미해병대는 정찰대 및 포스리컨 대원을 주축으로 하여 교관단을 파견하게됩니다.


SEAL팀의 교육내용과 훈련과정은 미해병대가 그동안 축적해온 경험과 자료를 바탕으로 한 것이니 SEAL팀의 훈련과정이나 교육내용이 미해병 수색,정찰교육과 닮은것은 당연지사이고 그 중의 백미라고 할수있는 미해병대 정찰대의 도피,은거 전술은 미해병 정찰대가 2차대전중 기습작전시 고립무원이 되었을때 각 대원들의 생존능력을 극대화하기 위한 훈련과정을 처음 접해본 SEAL팀 대원들이 마치 지옥에 와있는 날들 같다는 표현이 시간이 흐르면서 HELL WEEK(지옥주)로 고착화 된것입니다.

 


참 아이러니 하게도...미국에서는 지옥주 하면 미해군 SEAL팀을 가장 먼저 떠올리고 한국에서는 지옥주 하면 한국 해병대를 가장 먼저 떠올리니...


어찌 되었건 지옥주의 처음 시작은 미해병 정찰대임은 너무나 분명합니다.


차이가 있다면... 미해병대는 실제적인 전장에서 생존술에 기인한 전술교육이라 특별한 이슈가 되지 못한(전쟁중 정말 지옥보다 더한 경험들이 많았기에 특별히 더 지옥이라고 표현하고 받아들일만한 꺼리가 되지 못하였슴!) 환경적 요인이 있었고 전장과 실질적인 전투행위와는 거리가 있던 초창기 SEAL팀 대원들에게는 생존전술 교육이 지옥과 같은 고통을 느꼈다는 차이가 있을뿐 본디 지옥주 간에 행해지는 훈련의 뿌리는 같은 종류이고 방법이었습니다.


어찌되었건 한국의 경우 한국해군 UDT는 1955년 미해군 UDT에서 교관단이 교육을 받고와서 창설되어 수중파괴 임무를 수행하다가 1976년 미해군 SEAL팀의 특수전교육을 도입하여 특수작전 능력을 구비하고 1981년 해군특공대로 개칭하였다가 1983년 특전전대로 개칭 창설을 하게됩니다.


이제 정리를 해본다면 미해군 UDT에게 있어서 지옥주란 1962년 이전에는 존재를 하지 않았습니다.



지옥주라는 자체가 특수작전을 목적으로 행해지던 교육 훈련이었기 때문입니다.


즉 미해군 UDT가 아닌 미해군 SEAL팀으로 개편되면서 특수작전 수행능력을 각 대원이 구비하기 위한 훈련의 과정(전장 생존술교육)이 지옥주였기 때문에 지옥주란 명칭은 가장 고단하고 고통스러운 도피,은거,탈출,생존을 위한 극악의 상황을 설정하여 이 과정을 이겨내도록 유도하기 위한 특수작전술의 한 방편이었을 뿐이었으니까 말입니다.


따라서 지옥주란 특수전 교육의 과정이고 지옥주를 겪고 이겨냈다는것은 특수전 대원으로서 기초적인 능력을 가지게 되었다는것을 의미하는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님을 아시게 되셨을것입니다.


이를 근거로 지옥주라고 표현되는 전장 생존술교육(특수전교육)을 처음도입한것은 1957년 한국해병대이고 그 다음은 1976년 한국해군 UDT/SEAL팀이되니 닭이 먼저냐 계란이 먼저냐를 정하고 싶은 분께서는 이를 근거로 계산해보시면 좀더 정답에 가까워 질수 있을것이라 생각하고 그 결정은 개개인의 몫으로 돌리도록 하겠습니다.


출처 : 파워코리아, 김진모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