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해병대 사령관 "보병분대에 드론 전담대원 배치 추진"
(서울=연합뉴스) 김선한 기자 = 미국 해병대가 보병분대에 무인기(드론) 운용을 전담하는 부분대장급 전담대원을 배치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미 군사 전문매체 밀리터리 타임스는 로버트 넬러 해병대 사령관(대장)의 말을인용, 현재 진행 중인 미래형 해병대 구조 검토작업의 하나로 보병분대마다 드론을 전문 운용하는 부분대장을 배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넬러 사령관은 이날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에서 연설 직후 기자들과 만나 "검토 중인 방안 가운데 하나가 보병분대마다 부분대장을 두는 것"이라며 "그는 분대가 보유한 드론을 운용하는 한편 분대장을 도와 관련 작전정보를 처리하는 임무를수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로버트 넬러 미국 해병대 사령관[미 국방부 제공]
그는 최근 캘리포니아에 있는 제5 해병 연대 소속 3대대를 방문한 자리에서 25살밖에 안 된 젊은 분대장이 태블릿으로 화력 요청, 정찰, 상부 보고 등 다양한 임무를 능란하게 처리하는 데 감명을 받았다고 소개한 후, "필요할 때 모든 것이 확실히 작동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내 임무"라고 강조했다.
통상 소총 분대를 중심으로 하는 미 해병대 보병분대는 분대장, 팀장 3명, 자동화기 사수 3명, 유탄수 3명, 소총수 3명 등 13명으로 구성된다.
넬러 사령관은 그러나 부분대장을 어떻게 확충할지, 그 경우 기존 분대 체제를 어떻게 바꿀지 등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그는 "미 해병대는 24개 보병대대를 유지하는 데 주력할 것이며, 각 보병대대는 완전히는 아니지만 약간씩 다를 것"이라고 밝혔다.
정찰용 소형 드론을 설명하는 미해병대원[위키피디아 제공]
이어 해병대는 18만2천 명으로 된 정원을 벗어나지 않는 선에서 전자전과 사이버작전 등 다른 임무를 전담하는 대원들을 최대한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넬러 사령관은 또 미래전에서 해병대원이 신속하고 유연하게 전투를 할 수 있도록 지금보다 훨씬 가벼운 방탄복과 깨끗한 물을 직접 만들 수 있는 장치도 공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배터리 충전기도 공급해 배터리 휴대량을 줄이고, 실탄 무게도 지금보다 25% 가볍게 하는 방안도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2016.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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