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해군, 항공모함 '전투비행단(CVW)', 최근 들어 이상한 편제...
북한과 중국의 연이은 도발에 태평양의 전력을 강화하고 있는 미해군이 일본 요코즈카의 CVN-76 USS Ronald Reagan이외에 CVN-68 USS Nimitz와 CVN-70 USS Carl Vinson을 한반도와 일본 인근인 서태평양에 배치한다고 2017년 1월 5일 발표했다.
그런데 이번에 배치되는 3척의 항공모함에 탑재되는 항공모함비행단(CVW)의 편성이 평소 미해군의 편제와 다르게 구성되어 그 이유가 무엇인지 관심이 쏠린다.
우선 내용이 좀 복잡하다.
최대한 이해하기 쉽게 정리하려고 한다.
♣ 기본적이고 정상적인 '항공모함비행단(CVW)'의 편성
일반적으로 미해군 항공모한비행단(CVW)는 다양한 임무를 수행하기 위해 고정익전투기, 전자전기, 조기경보기, 수송기, 회전익 항공기 등 다양한 기종으로 그 구성을 이루고 있다.
그중 항모비행단의 중심이며 주력은 '타격전투비행대(Strike Fighter Squadrons)'이다.
'타격전투비행대(Strike Fighter Squadrons)'은 4개 대대가 탑재된다.
미해군 항공대 소속으로 F/A-18E/F Super Hornet 12대를 운용하는 VFA 비행대대 3개와 미해병대 항공대 소속으로 F/A-18C Hornet 10대를 운용하는 VMFA 비행대대 1개이다.
따라서 미해군 항공모함 비행단의 전투기는 46대이다.
이것이 미해군 항공모함 비행단의 기본 편제이다.
즉, CVW는 VFA 3개 + VMFA 1개가 표준편제인 것이다.
♣ 2016년 12월 현재 미해군이 서태평양에 배치한 3척의 항공모함과 CVW 구성
2017년 1월 초 서태평양에 배치되는 3척의 항공모함 CVW의 구성은 아래와 같다.
1) CVN-76 USS Ronald Reagan : VFA 4 + VMFA 0
VFA-27, VFA-102, VFA-115, VFA-195.
2) CVN-68 USS Nimitz : VFA 2 + VMFA 1
VFA-147, VFA-154, VMFA-323.
3) CVN-70 USS Carl Vinson : VFA 4 + VMFA 0
VFA-2, VFA-34, VFA-137, VFA-192.
해군의 VFA 9개 비행대에 해병대의 VMFA 3개 비행대로 편성되야 정상인데, 위에서 보듯 실제 편성은 VFA 10개 비행대와 VMFA 1개 비행대이다.
비행대 숫자가 12개이어야 하나 11개로 1개가 부족하고 VMFA는 2개가 부족한 반면 VFA는 1개가 초과된다.
◆ 2016년 12월 기준으로 미해군 항공대의 VFA 중 태평양에 배속된 VFA
1) CVN-70 USS Carl Vinson에 4개 비행대대
2) CVN-76 USS Ronald Reagan에 4개 비행대대
3) CVN-74 USS John C. Stennis에 4개 비행대대
4) CVN-68 USS Nimitz에 2개 비행대대
5) CVN-71 USS Theodore Roosevelt에 4개로 총 18개 비행대대이다.
◆ 2016년 12월 기준으로 미해병대 항공대의 VMFA중 태평양에 배속된 VMFA는
1) 캘리포니아 미라마기지의 제11해병항공전대(MAG11)에 4개
- VMFA(AW)-225, VMFA-232, VMFA-314, VMFA-323
2) 일본 이와쿠니 기지에 1개 로 총 5개 비행대대이다.
- VMFA(AW)-242.
따라서 3척의 항모비행단(CVW)에 당연히 배속되었어야 할 VMFA 3개 비행대대 VMFA(AW)-225, VMFA-232, VMFA-314행방이 묘연하다.
VMFA(AW)-242는 일본 이와쿠니 주둔, VMFA-323는 CVN-68 USS Nimitz에 배속된 것이 확인된다.
♣ 이상한 점 1
미태평양사령부가 2017년 1월 5일(현지시간) 공개된 사진을 보면 위 항에서 행방이 묘연한 것으로 분류한 해병대 VMFA3개 비행대 중 VMFA-225 소속 F/A-18D Hornet 기체가 일본 이와쿠니 기지에 착륙하는 사진이 있다.
▲ 2017년 1월 5일자 미태평양사령부가 공개한 VMFA-225 소속 F/A-18D Hornet 기체가 일본 이와쿠니 기지에 착륙하는 사진
[출처] PACOM : ?U.S. Marine F/A-18D Hornets train in Iwakuni/Jan 05, 2017
사진설명에 따르면 VMFA-225는 6개월 예정의 순환배치로 '전진배치'된 것이라고 한다.
이상한 점은 2016년 12월 현재 서태평양에 배치된 3척의 항공모함, 레이건, 니미츠, 칼빈슨의 CVW 어디에도 VMFA-225는 탑재되지 않았다.
그러면 어떻게 캘리포니아 미라마에서 일본 이와쿠니까지 날아왔을까?
?VMFA-225는 2016년 12월 중에 이미 일본에 배치된 것으로 보인다.
아마도 아래의 사진과 관계가 있을 수 있을 것이다.
아래 사진은 CVN-74 USS John C. Stennis으로 2016년 12월 14일 일본 근해에서 촬영된 것이다.
비행갑판이 깨끗하게 정리되고 함재기가 단 한 대도 보이질 않는다.
CVN-74 USS John C. Stennis는 이후 하와이로 복귀했다.
♣ 이상한 점 2
일본 이와쿠니에는 항모 레이건의 CVW 자산으로 VMFA(AW)-242 비행대가 이미 배치되어 있다.
그런데 캘리포니아 미라마에 있던 VMFA(AW)-225를 추가로 전진배치시켰다.
결국 이와쿠니에 2개의 VMFA 비행대가 주둔한다.
또한 2016년 12월 현재 CVN-76 USS Ronald Reagan의 CVW에는 해병대 VMFA가 빠지고 해군 VFA 4개 비행대대로 만 편성되어 있다.
그렇다면, 2017년 1월 현재 이와쿠니에 주둔하는 VMFA 2개 비행대 VMFA(AW)-242와 VMFA(AW)-225는 어느 항모에 배속된 것일까
우연의 일치인지 이 2개 비행대대는 모도 '전전후타격(AW)' 비행대대이다.
♣ 이상한 점 3
통상적인 CVW 편성에서 누락된 해병대의 VMFA 3개 비행대의 빈자리를 해군의 VFA가 채웠다.
그런데 누락된 ?해병대의 VMFA 3개 비행대 중 하나인 VMFA(AW)-225는 일본 이와쿠니 기지에 있었다.
여전히 나머지 2개의 VMFA 비행대의 위치가 불분명하지만...?
결국 서태평양에 배치된 항모의 CVW의 편성에서 누락된 해병대의 VMFA는 일본의 지상기지 인 '이와쿠니'에서 확인되고 항모의 CVW 편제에서 VMFA의 빈자리를 해군의 VFA 3개 비행대대로 채움으로써 미해군 태평양함대는 자연스럽게 항모전투단의 전력증강의 효과를 갖게 된다.
미해군이 고도의 트릭을 사용하면서 이렇게까지 하는 이유가 무었일까?
[아침안개] 2017.0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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