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수요원 평양 잠입…金 은신처 `벙커버스터`로 초토화
한반도 유사시 `김정은 참수작전` 특수작전부대 운용
'김정은이 숨어 있는 곳을 찾아라.'
한반도 유사시 군에 하달될 가장 시급한 명령이다. 만약 북한과의 전쟁이 불가피하다면 전쟁 초기에 적의 지도부를 제거해서 북한의 전의를 꺾어야 그나마 피해를 최소화시킬 수 있다.
김정은의 은신처를 알아낸다면 특수작전부대가 잠입한다. 아직 북한군의 전투력이 그대로 유지되는 상황에서 북한의 심장부로 들어가는 것은 그야말로 목숨을 내놓고 하는 작전이다. 이렇기 때문에 특수작전부대의 '참수작전'이 성공적으로 끝날 가능성도 높지 않다.
그럼에도 한국과 미국에서 김정은 제거를 위한 특수작전부대를 지속적으로 훈련시키는 이유는 북한이 전쟁을 일으키지 못하도록 억제하는 '무력시위'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 최측근만 아는 김정은 동선
김정은 제거 작전을 펼치기 위해 가장 먼저 필요한 것은 위치 확인이다. 한미 정보당국이 수집해둔 평양 금수산태양궁전(주석궁)의 지하 통로 등을 토대로 각종 신호·영상정보 및 정보원이 제공하는 내용을 활용한다.
김정은이 은신하기 위해 이동을 하면 통신수단을 이용해야 하기 때문에 감청을 통해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위성을 통한 화상정보는 지상에서의 움직임을 파악할 수 있는데 북한은 지하화된 은신 시설이 많기 때문에 김정은의 동선 파악에는 제한적으로 사용된다.
가장 정확한 정보는 김정은의 측근을 통해 입수하는 것이다. 태영호 전 주영국 북한대사관 공사는 인터뷰에서 "(북한) 고위층들도 김정은이 어디서 사무를 보고, 어디서 사는지 모릅니다. 김정은의 동선을 절대 모릅니다"라고 말했다.
김정은은 이동 시에 같은 형태의 차량을 3대 이상 운행할 정도로 신변 노출을 극도로 꺼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김정은의 동선을 아는 측근을 한미 정보당국이 포섭하기란 지극히 어려울 것으로 관측된다. 물론 정보원 포섭 여부는 정보당국이 극비로 관리하기 때문에 공개적으로 확인되지 않는다. 다만 신호정보나 위성정보보다는 시시각각 움직이는 동선을 파악하기에는 측근의 정보가 가장 신빙성이 있다는 것이다.
목표물의 위치를 파악하면 거기에 최대한 근접 장소로 특수부대가 침투한다. 저고도 비행능력과 레이더 회피 기술이 적용된 MC-130 탈론 등 특수임무용 수송기가 동원된다.
공중으로 들어가는 것이 위험하다고 판단되면 수중으로 접근해 특수부대요원을 상륙시킨다. 미국의 버지니아급 핵추진 잠수함은 특수작전부대를 운용할 수 있는 시설이 설치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 군도 유사시 특수부대 작전을 위해 소규모 침투용 함정을 운용하는 것으로 관측된다.
특수작전부대만 김정은 제거 작전에 투입되는 것보다 은신처를 파괴하는 '벙커버스터'가 함께 사용될 가능성도 높다. 지하 60m까지 뚫고 들어가 터질 수 있도록 설계된 벙커버스터 폭탄을 스텔스 폭격기가 투하한 뒤 특수부대가 은신처 내부를 수색해 마무리한다는 것이다.
◆ 빈라덴 제거한 '넵튠 스피어' 작전
가장 널리 알려진 특수작전부대의 성공 케이스는 미국 해군 네이비실이 펼친 '넵튠 스피어' 작전이다. 알카에다 지도자 오사마 빈라덴 사살 작전은 작전 개시 때까지 비밀에 부쳐졌다. 작전 장소인 파키스탄 정부에도 작전 사실을 알리지 않았다.
10년에 걸친 추적 작전이 자칫 잘못하면 수포로 돌아갈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빈라덴은 2001년 아프가니스탄의 한 동굴에서 미군의 공습을 받고 도망친 뒤 행방이 묘연한 상태였다.
미 중앙정보국(CIA)이 빈라덴의 흔적을 다시 발견한 것은 2007년 무렵. 쿠바 관타나모 기지에 수감된 테러 용의자가 빈라덴의 핵심 연락책 가명을 말했을 때다. CIA는 집요한 추적을 이어가면서 연락책이 파키스탄에 있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이후 그가 자주 가는 파키스탄 내 방문지들을 추적하면서 2년 동안 행적을 파악했다.
은신처를 발견한 것은 2010년 8월이었지만 빈라덴이 살고 있다고 결론을 내리기 전까지 철통 보안을 지켰다. 마침내 버락 오바마 당시 미국 대통령이 2011년 4월 29일 작전을 승인하자 미군 특수부대가 기습공격을 감행했다. 명령이 떨어진 지 불과 3일 만이었다.
2011년 5월 2일 새벽 1시. 파키스탄 수도 이슬라마바드 외곽 도시 아보타바드는 굉음으로 뒤흔들렸다. 미군의 군용 헬기 블랙호크 2대가 빈라덴 은신처에 접근하자 빈라덴 경호원들이 격렬하게 저항했다.
헬기에서 내린 미국 해군 네이비실 팀 6대원은 총 25명. 이들이 빈라덴을 사살하고 철수하기까지 걸린 시간은 40분에 불과했다. 같은 시간 오바마 당시 대통령과 참모들은 백악관 상황실에서 작전 과정을 생중계로 지켜봤다.
다급해진 빈라덴은 직접 총을 들고 사격까지 했지만, 즉각 사살 명령을 받은 네이비실 요원들은 망설이지 않았다. 네이비실 요원들은 빈라덴의 시신을 헬기에 싣고 서둘러 현장을 빠져나왔다.
러시아(당시 소련)도 1979년 아프가니스탄 대통령궁에 침투해 하피줄라 아민 대통령을 생포한 것으로 유명하다. 1979년 아민이 쿠데타를 일으켜 친(親)소비에트 정부를 몰아내자 러시아는 폭풍-333 작전을 계획했다.
같은 해 12월 27일 소련 국가보안위원회(KGB) 소속 특수부대와 스페츠나스는 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 대통령궁을 급습했다. 낙하산 특수요원과 지상군이 하늘과 땅에서 동시에 공격했다.
2011년 5월 1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백악관 상황실에서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과 안보팀이 오사마 빈라덴 사살 작전을 실시간 영상으로 지켜보고 있다. [사진 제공 = 미 백악관 웹사이트]
아민이 공격을 받을 당시에도 소련을 믿었던 일화는 유명하다. 당시 아민은 "소련군이 우리를 도와줄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진다. 소련군에 전화를 했다가 답이 없자 그제서야 참모 말이 맞는다고 인정했다고 한다.
그만큼 철저하게 작전을 준비하고 실행에 옮겼다는 방증이다. 스페츠나스는 1995년 모스크바에서 발생한 현대전자 연수단 버스 인질 사건을 비롯해 2002년 체첸 반군의 모스크바 극장 인질 사건을 성공적으로 해결했다.
특수부대 활약상으로는 프랑스를 빼놓을 수 없다. 프랑스 지젠느(GIGN)는 1973년 창설 이후 단 한번도 작전에서 실패한 적이 없는 최정예 대테러 부대다. 특히 1994년 프랑스 마리난 공항 에어프랑스 항공기 납치사건을 성공적으로 해결해 명성을 높였다.
1994년 12월 24일 알제리 회교 원리주의자 4명은 항공기를 납치해 강제 착륙시키고 프랑스 정부와 대치했다. 테러범들은 기관단총, 수류탄, 다이너마이트로 완전 무장하고 있었다. 하지만 지젠느가 납치범 4명을 전원 사살하고 승객 166명을 전원 구출하는 데는 17분밖에 걸리지 않았다.
협상을 통해 최후 통첩 시한을 늦추는 한편 물과 음식을 공급하면서 치밀한 작전을 세운 것이 주효했다. 지젠느 요원들은 항공보급요원으로 변장해 피랍기에 대한 정찰을 실시하며 각종 도청장치와 적외선 감시장치를 설치했다. 이 과정에서 항공기 출입구에 장애물이 없으며 부비트랩 또한 설치돼 있지 않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납치사건은 50여 시간을 준비한 지젠느의 기습작전으로 막을 내렸다.
◆ 이란·아프간 등에서 실패
특수부대의 작전이 모두 성공하는 것은 아니다.
1980년 4월 24일 당시 지미 카터 미국 대통령은 1979년 11월 이란의 주테헤란 미국대사관에 억류된 인질 52명을 구출하는 작전을 승인했다.
이 작전은 1차 집합지인 이란 중부 야즈드주에 인질 수송용 헬리콥터 8대 중 3대가 모래 폭풍, 기기 고장 등으로 도착하지 못하면서 중단됐다.
인질은 이듬해 1월 알제리의 중재로 풀려났고 마지막 남은 6명은 캐나다 정부의 도움으로 겨우 이란을 탈출했다.
2010년에 미군은 아프가니스탄 탈레반에 납치된 영국인 자선단체 여성 1명과 아프간인 동료 3명을 구출하기 위해 나섰지만 작전 도중 인질이 모두 사망했다.
[매일경제] 2017.0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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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제거작전` 펼칠 특수작전부대의 모든것
첩보·침투·암살·구출…김정은 작전땐 벙커버스터 폭탄도 활용할듯
빈라덴 제거한 美 `넵튠 스피어` 작전…침투에서 철수까지 40분만에
'김정은이 숨어있는 곳을 찾아라'
한반도 유사시 군에 하달될 가장 시급한 명령이다. 만약 북한과의 전쟁이 불가피하다면 전쟁 초기에 적의 지도부를 제거해서 북한의 전의를 꺾어야 그나마 피해를 최소화시킬 수 있다.
김정은의 은신처를 알아낸다면 특수작전부대가 잠입한다. 아직 북한군의 전투력이 그대로 유지되는 상황에서 북한의 심장부로 들어가는 것은 그야말로 목숨을 내놓고 하는 작전이다. 이렇기 때무에 특수작전부대의 '참수작전'이 성공적으로 끝날 가능성도 높지 않다.
그럼에도 한국과 미국에서 김정은 제거를 위한 특수작전부대를 지속적으로 훈련시키는 이유는 북한이 전쟁을 일으키지 못하도록 억제하는 '무력시위'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최측근만 아는 김정은 동선
김정은 제거 작전을 펼치기 위해 가장 먼저 필요한 것은 위치 확인이다. 한미 정보당국이 수집해둔 평양 금수산태양궁전(주석궁)의 지하 통로 등을 토대로 각종 신호·영상정보 및 정보원이 제공하는 내용을 활용한다.
김정은이 은신하기 위해 이동을 하면 통신수단을 이용해야 하기 때문에 감청을 통해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위성을 통한 화상정보는 지상에서의 움직임을 파악할 수 있는데 북한은 지하화된 은신 시설이 많기 때문에 김정은 동선 파악에는 제한적으로 사용된다.
가장 정확한 정보는 김정은의 측근을 통한 입수다. 태영호 전 주영 북한 공사는 인터뷰에서 "(북한)고위층들도 김정은이 어디서 사무를 보고, 어디서 사는지 모릅니다. 김정은의 동선 절대 모릅니다"고 말했다.
김정은은 이동시에 같은 형태의 차량을 3대 이상 운행시킬 정도로 신변 노출을 극도로 꺼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김정은의 동선을 아는 측근을 한·미 정보당국이 포섭하기란 지극히 어려울 것으로 관측된다.
물론 정보원 포섭 여부는 정보당국이 극비로 관리하기 때문에 공개적으로 확인되지 않는다. 다만 신호정보나 위성정보보다는 시시각각 움직이는 동선을 파악하기에는 측근의 정보가 가장 신빙성이 있다는 것이다.
목표물의 위치를 파악하면 거기에 최대한 근접한 장소로 특수부대가 침투한다. 저고도 비행능력과 레이더 회피 기술이 적용된 MC-130 탈론 등 특수임무용 수송기가 동원된다. 공중으로 들어가는 것이 위험하다고 판단되면 수중으로 접근해 특수부대요원을 상륙시킨다.
미국의 버지니아급 핵추진 잠수함은 특수작전부대를 운용할 수 있는 시설이 설치돼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 군도 유사시 특수부대 작전을 위해 소규모 침투용 함정을 운용하는 것으로 관측된다.
특수작전부대만 김정은 제거 작전에 투입되는 것보다 은신처를 파괴하는 '벙커버스터'가 함께 사용될 가능성도 높다. 지하 60m까지 뚫고 들어가는 터질 수 있도록 설계된 벙커버스터 폭탄을 스텔스 폭격기가 투하한 뒤 특수부대가 은신처 내부를 수색해 마무리를 한다는 것이다.
◆빈라덴 제거한 '넵튠 스피어' 작전
가장 널리 알려진 특수작전부대의 성공 케이스는 미 해군 네이비실이 펼친 '넵튠 스피어' 작전이다. 알카에다 지도자 오사마 빈 라덴 사살 작전은 작전 개시 때까지 비밀에 부쳐졌다.
작전 장소인 파키스탄 정부에도 작전 사실을 알리지 않았다. 10년에 걸친 추적 작전이 자칫 잘못하면 수포로 돌아갈 수도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빈 라덴은 2011년 아프가니스탄 한 동굴에서 미군의 공습을 받고 도망친 뒤 행방이 묘연한 상태였다.
미 중앙정보국(CIA)이 빈 라덴의 흔적을 다시 발견한 것은 2007년 무렵. 쿠바 관타나모 기지에 수감된 테러 용의자가 빈라덴의 핵심 연락책 가명을 말했을 때다.
CIA는 집요한 추적을 이어가면서 연락책이 파키스탄에 있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이후 그가 자주 가는 파키스탄 내 방문지들을 추적하면서 2년 동안 행적을 파악했다.
은신처를 발견한 것은 2010년 8월이었지만 빈 라덴이 살고 있다고 결론을 내리기 전까지 철통 보안을 지켰다. 마침내 버락 오바마 당시 미국 대통령이 2011년 4월 29일 작전을 승인하자 미군 특수부대가 기습공격을 감행했다. 명령이 떨어진 지 불과 3일 만이였다.
2011년 5월2일 새벽 1시. 파키스탄 수도 이슬라마바드 외곽 도시 아보타바드는 굉음으로 뒤흔들렸다. 미군의 군용 헬기 블랙호크 2대가 빈 라덴 은신처에 접근하자 빈 라덴 경호원들이 격렬하게 저항했다.
헬기에서 내린 미국 해군 네이비 실(Navy SEAL) 팀 6대원은 총 25명. 이들이 빈 라덴을 사살하고 철수하기까지 걸린 시간은 40분에 불과했다.
같은 시간 오바마 당시 대통령과 참모들은 백악관 상황실에서 작전 과정을 생중계로 지켜봤다. 다급해진 빈 라덴은 직접 총을 들고 사격까지 했지만, 즉각 사살명령을 받은 네이비 실 요원들은 망설이지 않았다. 네이비실 요원들은 빈라덴의 시신을 헬기에 싣고 서둘러 현장을 빠져나왔다.
러시아(당시 소련)도 1979년 아프가니스탄 대통령궁에 침투해 하피줄라 아민 대통령을 생포한 것으로 유명하다. 1979년 하피줄라 아민이 쿠데타를 일으켜 친(親) 소비에트 정부를 몰아내자 러시아는 폭풍-333 작전을 계획했다.
같은해 12월 27일 소련 국가보안위원회(KGB) 소속 특수부대와 스페츠나츠는 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 대통령궁을 급습했다. 낙하산 특수요원과 지상군이 하늘과 땅에서 동시에 공격했다.
아민이 공격을 받을 당시에도 소련을 믿었던 일화는 유명하다. 당시 아민은 "소련군이 우리를 도와줄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진다. 소련군에 전화를 했다가 답이 없자 그제서야 참모 말이 맞다고 인정했다고 한다.
그만큼 철저하게 작전을 준비하고 실행에 옮겼다는 방증이다. 스페츠나츠는 1995년 모스크바에서 발생한 현대전자 연수단 버스 인질 사건을 비롯해 2002년 체첸 반군의 모스크바 극장 인질 사건을 성공적으로 해결했다.
특수부대 활약상으로는 프랑스를 빼놓을 수 없다. 프랑스 지젠트(GIGN)는 1973년 창설 이후 단 한번도 작전에서 실패한 적이 없는 최정예 대테러 부대다. 특히 1994년 프랑스 마리난 공항 에어프랑스 항공기 납치사건을 성공적으로 해결해 명성을 높였다.
1994년 12월24일 알제리 회교 원리주의자 4명은 항공기를 납치해 강제 착륙시키고 프랑스 정부와 대치했다. 테러범들은 기관단총, 수류탄, 다이너마이트로 완전무장하고 있었다. 하지만 GIGN가 납치범 4명을 전원 사살하고 승객 166명을 전원 구출하는 데는 17분밖에 걸리지 않았다.
협상을 통해 최후통첩시한을 늦추는 한편 물과 음식을 공급하면서 치밀한 작전을 세운 것이 주효했다. GIGN 요원들은 항공보급요원으로 변장해 피랍기에 대한 정찰을 실시하며 각종 도청장치와 적외선 감시장치를 설치했다.
이 과정에서 항공기 출입구에 장애물이 없으며 부비트랩 또한 설치돼 있지 않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납치사건은 50여시간을 준비한 GIGN의 기습작전으로 막을 내렸다.
◆성공 장담 못해...이란·아프간 등서 실패
특수부대의 작전이 모두 성공하는 것은 아니다.
1980년 4월24일 당시 지미 카터 미국 대통령은 1979년 11월 이란 주테헤란 미대사관에 억류된 인질 52명을 구출하는 작전을 승인했다.
이 작전은 1차 집합지인 이란 중부 야즈드주에 인질 수송용 헬리콥터 8대중 3대가 모래폭풍, 기기 고장 등으로 도착하지 못하면서 중단됐다.
인질은 이듬해 1월 알제리의 중재로 풀려났고 마지막 남은 6명은 캐나다 정부의 도움으로 겨우 이란을 탈출했다. 2010년에 미군은 아프가니스탄 탈레반에 납치된 영국인 자선단체 여성 1명과 아프간인 동료 3명을 구출하기 위해 나섰지만 작전 도중 인질이 모두 사망했다.
[매일경제] 2017.0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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