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해병대, 장거리비행용 1회용 드론 'TACAD' 개발
해병대 산하 전투연구소, 내년도 시험 비행 추진
▲ (사진=IEEE 스펙트럼)
미 해병대가 보급품을 원거리 배송할 수 있는 1회용 드론을 개발했다고 'IEEE 스펙트럼'이 보도했다.
미 해병대 산하 ‘전투연구소(Warfighting Laboratory)’는 이달초 매릴랜드주 내셔널 하버에서 열린 ‘Sea Air Space 2017’ 전시회에 글라이더 형태의 드론 ‘TACAD(TACtical Air Delivery)’ 시제품을 선보였다. 최대 317kg까지 보급품을 적재할 수 있으며 수십마일을 자력으로 비행할 수 있다.
기체를 접을수 있기 때문에 비행기에 여러대를 싣고가다 안전지역에서 드론을 띄워 비안전지역에 착륙할 수 있도록 조정할수 있다.
내부에 GPS를 탑재하고 있다. 착륙 후에는 회수하지 않고 그대로 둔다. 드론 글라이더의 제작 비용은 1500~3000 달러 수준이다. 전투를 수행 중인 해병대원들에게 식량, 물, 배터리, 연료 등 보급품을 안전하게 수송할 수 있다.
미군은 지난해 최근 매사추세츠주 캠브리지 소재 '드레이퍼 연구소(Draper Laboratory)'에서 개발한 내비게이션 소프트웨어를 탑재, 낙하산 형태의 ‘JPADS(Joint Precision Airdrop System)'를 테스트한 바 있다.
이 시스템은 GPS 대신 비전 시스템을 활용한다. 낙하산 형태의 배송 시스템에 탑재된 카메라가 공중에서 주변 지역을 촬영하고 기존에 갖고 있던 지형 데이터 베이스 및 위성 촬영 영상 DB와 비교하면 정확하게 배송할 위치를 찾을 수 있다. 최대 4500kg의 보급품을 수송할 수 있다.
이번에 선보인 TACAD는 JPADS에 비해 몇가지 장점이 있다. JPADS는 보급품을 전달할 지역까지 비행기로 날아가 떨어뜨려야 하는데 위험에 노출될 우려가 있다.
이에 비해 TACAD는 안전 지역에서 드론 글라이드를 발사해 비안전지역으로 이동시킬 수 있다. 48km에서 최대 112km까지 비행 가능하다. 또한 TACAD는 저렴한 비용으로 제작 가능하다.
이 드론은 긴급 재난 구호 활동 등 민간용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 미 해병대 전투연구소는 내년에 이 제품을 테스트할 예정이다.
[로봇신문] 2017.0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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