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4번째 자체 항모 건조 착수…2023년 실전배치"
(타이베이=연합뉴스) 류정엽 통신원 = 중국이 4번째 항공모함 건조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24일 대만 중국시보(中國時報)는 본토 매체와 군소식통을 인용해 중국의 4번째 항모가 건조 중에 있다며 6년 안에 내 실전배치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로써 중국은 우크라이나에서 들여온 랴오닝(遼寧)함을 제외한 항모 3척을 모두 자체 건조, 상당한 기술력과 전력을 과시하며 주변국들에 상당한 압력을 가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 002형 항모 [인터넷 캡처]
앞서 3번째 항모를 비롯한 002형은 증기터빈 4대를 탑재해 20만 마력의 엔진을 갖추고 있으며 배수량은 8만5000t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평면으로 이루어진 갑판에 3대의 증기식 사출기를 설치해 함재기 이륙을 지원한다.
함재기로는 001A형과 마찬가지로 젠(殲)-15가 탑재될 예정이다.
중국 다롄 조선소에서 촬영된 항모 선체의 일부 [중국시보 캡처]
또 중국이 자체 개발한 조기경보기, 젠-20 스텔스 전투기가 탑재될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신문은 다롄(大連) 조선소에 최근 거대한 항모 선체 일부가 보이기 시작했다면서 이곳에서 002형 항모 건조작업이 이뤄지고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다롄 조선소는 중국이 랴오닝함을 성공리에 개조했고, 중국 자체 항모 001A를 건조한 경험과 기술을 바탕으로 상대적으로 짧은 시간에 항모를 제작해 실전 배치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춘 것으로 평가된다.
중국의 세번째 항모인 002A형은 상하이 장난(江南) 조선소가 건조 중으로 2021년에 실전배치될 예정으로 지난 2015년 3월 건조를 시작한 사실이 지난해 12월 언론에 공개된 바 있다.
지난달 26일 진수를 마친 001A형 항모는 18개월의 해상 시험을 거쳐 실전 배치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중국 관영 환구망(環球網)은 중국이 전자기식 사출기를 탑재한 2척 이상의 항모를 보유해 70여대의 전투기 등을 연속으로 이륙시킨다면 남중국해 분쟁 상대인 베트남, 필리핀, 인도네시아는 물론 일본에도 큰 압력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중국 다롄 조선소에서 촬영된 항모 선체의 일부 [인터넷 캡처]
[연합뉴스] 2017.0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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