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2027년까지 대형 헬기 상륙함 두 척 잇따라 배치
1만4천t 규모의 '프리보이'급, 미스트랄급 '후속타'
헬기 8대, 장갑차ㆍ전차 70대, 해병대원 500명 탑재
(서울=연합뉴스) 김선한 기자 = 러시아가 앞으로 10년 이내에 헬기 상륙함 두 척을 잇따라 작전 배치한다.
이타르타스 통신, IHS 제인스 디펜스 위클리 등 외신에 따르면 러시아 국방부는 크리미아 반도 병합으로 촉발된 우크라이나 사태로 프랑스로부터 인도받지 못한 미스트랄급 강습상륙함 후속함으로 배수량 1만4천t의 '프리보이'(Priboy, 파도)급 헬기 상륙모함 두 척을 오는 2027년까지 작전 배치할 계획이다.
네프스키 설계국 주도로 추진된 시작된 이 헬기상륙함은 Ka-27, Ka-29, Ka-31, Ka-52K 등 4종의 병력 수송용ㆍ정찰 및 공격헬기 8대, 40∼60대의 장갑차, 주력전차 10대를 실을 수 있다. 또 완전무장한 대대급(500명)의 해병대 병력도 탑재한다.
러시아가 추진 중인 '프리보이'급 헬기 상륙함 모형[위키미디어 제공]
국방부는 이 헬기 상륙함 1호 함의 건조를 내년부터 시작해 오는 2024년에 해군에 인도할 계획이다. 또 오는 2022년부터 2호 함 건조에 들어가 오는 2026년에 인도해 이듬해 작전 배치할 예정이다.
전장 165m, 선폭 25m, 최고속도 20노트(37㎞)인 프리보이급 헬기 상륙함은 미스트랄급 강습상륙함(2만1천300t)보다 작지만, 30일 동안 6천 마일(9천656㎞)을 항해할 수 있다고 국방부는 설명했다.
이집트가 프랑스로부터 인수한 미스트랄급 강습상륙함[EPA=연합뉴스 자료 사진]
국방부는 그러나 이 상륙함이 어느 함대에 배치될 것인지 등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러시아는 2011년 프랑스 국영 조선사 DNS와 미스트랄급 강습상륙함 두 척의 건조계약을 체결했으나, 2014년 발생한 우크라이나 사태로 이를 넘겨받지 못했다.
이에 따라 러시아는 자체적으로 대형 상륙함을 건조한다는 방침을 정하고 우선 프리보이급 건조작업에 나서기로 했다. 한편 프랑스는 러시아에 계약 불이행에 따른 배상금을 지불했다.
미스트랄급 강습상륙함 두 척은 지난해 이집트에 매각됐다.
[연합뉴스] 2017.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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