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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무표 국방개혁 시작은 '비육사로부터'…이르면 내주초 장성인사

머린코341(mc341) 2017. 7. 27. 19:19

송영무표 국방개혁 시작은 '비육사로부터'…이르면 내주초 장성인사


대통령 휴가 전 재가 받아 내주 초 국무회의서 의결 가능


송영무 신임 국방부 장관이 14일 오전 서울 용산구 국방부에서 열린 장관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 2017.7.14/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강력한 국방개혁과 새로운 국군 건설을 내건 송영무 국방부 장관의 개혁은 장성 인사로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장성 인사의 키워드는 '비(非)육사'가 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복수의 정부 관계자에 따르면, 송 장관은 지난 14일 본격 업무를 시작한 이후 2주 가량 지났음에도 남북군사회담 제의와 현안 파악으로 인해 현재까지도 합동참모본부 의장을 비롯한 각군 총장의 인사가 지연된 만큼 이르면 내주 초라도 인사가 단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 소식통은 "문재인 대통령의 휴가 시작 전에 군 장성 인사에 대한 재가를 받을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이 '7말8초'께로 예상되는 휴가 일정 전에 국방부 인사 계획안을 재가하면 이르면 내주 초에 열리는 국무회의 안건에 올릴 수 있다.


정부 소식통은 "대통령의 재가만 받으면 문 대통령이 휴가를 떠나도 국무총리가 대리하는 국무회의에서 의결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는 대통령이 휴가에서 복귀한 뒤 열릴 국무회의까지 장성인사를 기다릴 수도 있으나 오는 8월21일께부터 예정된 을지프리덤가디언(UFG) 훈련 일정을 감안하면 조속한 인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많은 만큼 '빠른 인사'를 단행할 수도 있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아직 장성 인사 폭에 대해선 알려지지 않았으나 국방부 쇄신과 기존 관행을 깬다는 차원에서 육군사관학교 출신을 배제한 인사가 단행될 것이라는 관측이 대체적이다. 


소위 4성 장군(대장)인 육군 참모총장, 한미연합사 부사령관, 육군 1·3군 사령관, 육군 제2작전 사령관 등이 육군내 장성 인사 대상 보직이다.


비육사 출신이 거론되는 상황에서 변수는 국군 서열 1위 합참의장 자리다.


현재까지 육사38기에 해당하는 공사 30기 정경두 공군참모총장이 유력 거론되는 만큼 육군 대장급 자리는 육사38기 이후 기수일 가능성이 높다.


비육사 출신 중 육사 38기 이후 기수는 학군20기 고현수 1군 부사령관(중장)과 3사 17기 박종진 3군 부사령관(중장)이 있다. 육사 39기에 해당하는 학군 21기 박한기 8군단장(중장) 등 3명이 물망에 오르는 이유다.


정부 소식통은 "육군 내부에서도 비육사 출신의 대장 인사에 무게가 실리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반발과 우려, 기대가 뒤섞인 내부 목소리가 들려오는 상황에서 강력한 국방 개혁이 필요하지만 차기 대장은 육사, 비육사를 아울러야 하는 큰 과제를 안고 있다"고 말했다.


[뉴스1] 2017.07.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