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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ICBM 탑재 핵탄두 소형화 성공…완전한 핵보유국 문턱"

머린코341(mc341) 2017. 8. 11. 23:15

WP "美, 북한 ICBM 탑재 가능한 소형핵탄두 개발 성공 결론"
 
국방정보국 등 지난달 결론 "北 핵개발 중요한 이정표 도달"
"북핵개발 예상보다 급격진행, 소형핵탄두 성공적 시험여부는 불투명"


(워싱턴=연합뉴스) 신지홍 특파원 =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미사일에 탑재할 수 있는 소형핵탄두 개발에 성공한 것으로 미국 정보당국이 지난달 결론냈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또 이 결론이 사실이라면 북한은 완전한 핵보유국이 되는 길의 중요한 문턱을 넘은 것이라고 WP는 평가했다.


WP는 미 국방부 산하 국방정보국(DIA)이 지난달 북핵개발 프로그램에 대한 기밀평가를 통해 이 같은 결론에 이르렀다며 관련 보고서를 발췌한 것을 공개했다.


WP가 단독 입수한 7월 28일자 이 보고서의 요약문은 "정보당국은 북한이 ICBM급 미사일에 의한 발사를 포함해 탄도미사일 발사를 위한 핵무기를 개발했다고 평가한다"고 밝혔다.


日방위백서 "北, 새로운 단계의 위협…핵무기 이미 상당히 진전"

(도쿄 AP=연합뉴스)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화성-14형'이 지난달 28일 2차 시험 발사되고 있다. 일본 정부가 8일 공식 발표한 2017년 방위백서는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 상황에 대해 작년의 "중대하고도 절박한 위협"에서 올해는 "새로운 단계의 위협"으로 표현을 강화했다. 핵실험에 대해서는 작년에는 "북한의 핵무기 계획이 상당히 진전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적었지만, 올해는 '가능성'을 빼고 "북한의 핵무기 계획이 이미 상당히 진전됐다"고 단정적으로 표현했다. ymarshal@yna.co.kr


WP는 이 평가의 광범위한 결론은 보고서에 정통한 2명의 미 정부 관리들에 의해 확인됐다면서 다만 북한이 소형핵탄두를 성공적으로 시험했는지는 불투명하다고 전했다.


이러한 정보당국의 평가에 대해 WP는 "진화하는 북한의 군사위협에 대한 우려가 더욱 깊어질 것 같다"며 "북핵 개발이 많은 전문가들이 예상하는 것보다 훨씬 급격히 진행되고 있다"고 전했다.


또 "미 관리들은 지난달 북한이 미국의 도시들을 타격할 수 있는 ICBM 개발 노력에 있어 속도가 예상을 뛰어넘는 것으로 결론 낸 바 있지만 전문가들은 소형 핵탄두 개발에는 몇 년이 더 걸릴 것으로 봤다"며 "하지만 7월 28일 나온 보고서의 평가는 북한이 이미 중요한 이정표에 도달했다고 결론냈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미 정보당국은 북한이 작년 말 기준으로 30개의 핵무기를 보유하고 있으며 2020년에는 보유량이 60개로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연합뉴스] 2017.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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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ICBM 탑재 핵탄두 소형화 성공…완전한 핵보유국 문턱"(종합)


WP, 美 지난달 국방정보국 보고서 결론 보도 "북핵개발 중요한 이정표 도달"
"핵개발 예상보다 빨라", 소형화는 재진입기술과 더불어 '게임체인저'


(워싱턴=연합뉴스) 신지홍 특파원 =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미사일에 탑재할 수 있는 소형핵탄두 개발에 성공한 것으로 미국 정보당국이 지난달 결론을 내렸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북한이 이르면 내년 핵탄두 ICBM으로 미 본토를 실전 타격할 능력을 보유할 것으로 판단되는 가운데 나온 이 결론이 사실이라면 북한은 '완전한 핵보유국'을 위한 중대한 문턱을 넘은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최근까지 미 당국은 북한이 미 서부를 타격할 수 있는 사거리의 탄도미사일 개발에는 성공했지만 완전한 성공을 의미하는 핵탄두 소형화 및 대기권 재진입 기술을 해결하지는 못한 것으로 판단해왔다.


日방위백서 "北, 새로운 단계의 위협…핵무기 이미 상당히 진전"

(도쿄 AP=연합뉴스)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화성-14형'이 지난달 28일 2차 시험 발사되고 있다. 일본 정부가 8일 공식 발표한 2017년 방위백서는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 상황에 대해 작년의 "중대하고도 절박한 위협"에서 올해는 "새로운 단계의 위협"으로 표현을 강화했다. 핵실험에 대해서는 작년에는 "북한의 핵무기 계획이 상당히 진전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적었지만, 올해는 '가능성'을 빼고 "북한의 핵무기 계획이 이미 상당히 진전됐다"고 단정적으로 표현했다. ymarshal@yna.co.kr


하지만 WP의 이날 보도가 사실이라면 미 정보당국은 사실상 판단을 바꾼 것으로 보인다. 북한의 ICBM급 미사일 기술 수준이 한반도 안보지형을 일거에 바꾸는 '게임체인저' 단계로 접어들었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WP는 미 국방부 산하 국방정보국(DIA)이 지난달 북핵개발 프로그램에 대한 기밀평가를 통해 이 같은 결론에 이르렀다며 관련 보고서를 발췌한 것을 공개했다.


WP가 단독 입수한 7월 28일 자 DIA 보고서의 요약문은 "정보당국은 북한이 ICBM급 미사일에 의한 발사를 포함해 탄도미사일 발사를 위한 핵무기를 개발했다고 평가한다"고 밝혔다.


WP는 이 평가의 포괄적인 결론은 보고서에 정통한 2명의 미 정부 관리들에 의해 확인됐다면서 다만 북한이 소형핵탄두를 성공적으로 시험했는지는 불투명하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북한이 투발수단인 ICBM에 핵탄두를 장착해 쏠 수 있는지는 핵미사일 완성 여부의 관건으로 꼽혀왔다. 8천㎞에 달하는 미 서부까지 ICBM을 날리기 위해서는 탄두 무게를 500㎏ 이하로 줄여야 하기 때문이다.


북한은 지난달 4일 ICBM급 '화성-14형'을 1차 시험 발사한 뒤 "대형 중량 핵탄두 장착이 가능하다"고 주장한 바 있다.


북한, 화성-14 발사성공 기념우표 발행

(평양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북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화성-14형 시험발사 성공을 기념해 새 우표들을 발행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8일 보도했다. 2017.8.8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No Redistribution] photo@yna.co.kr


이러한 미 정보당국의 평가에 대해 WP는 "진화하는 북한의 군사위협에 대한 우려가 더욱 깊어질 것 같다"며 "북핵개발이 많은 전문가가 예상하는 것보다 훨씬 급격히 진행되고 있다"고 전했다.


또 "미 관리들은 지난달 북한이 미국의 도시들을 타격할 수 있는 ICBM 개발 노력에 있어 속도가 예상을 뛰어넘는 것으로 결론 낸 바 있지만, 전문가들은 원거리 목표물에 도달하는 미사일에 탑재할 소형핵탄두 개발에는 몇 년이 더 걸릴 것으로 봤다"며 "하지만 7월 28일 나온 보고서의 평가는 북한이 이미 중요한 이정표에 도달했다고 결론 내렸다"고 지적했다.


앞서 미 정보당국은 지난달 북한이 핵탄두 60개를 제조할 수 있는 고농축우라늄과 758㎏과 플루토늄 54㎏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했다.


데이비드 올브라이트 미 과학국제안보연구소(ISIS) 소장도 지난 4월 북한이 작년 말 기준으로 30개의 핵무기를 갖고 있으며 2020년 보유량이 60개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연합뉴스] 2017.08.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