宋국방 "SM-3 도입해 다층 미사일방어"
[사드 추가 배치]
사드로 중층, SM-3로 상층 방어… 3개부처 장관 "사드 배치 불가피"
송영무 국방장관은 7일 "한국형 미사일 방어 체계(KAMD)에 이지스 체계가 들어오면 SM-3 등을 도입해서 다층 방어 체계를 구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송 장관은 이날 사드(고고도 미사일 방어 체계) 관련 정부 합동 브리핑에서 '추가 검토 중인 미사일 방어 능력 보완 대책이 무엇이냐'는 물음에 이같이 답했다.
현재 미국·일본만 보유한 SM-3 미사일은 사드보다 높은 고도에서 적의 미사일을 요격할 수 있다. SM-3 미사일의 요격 고도는 150~500㎞로 사드 요격 고도(40~150㎞)보다 높다.
기존 KAMD 구성 요소인 패트리엇 PAC-2와 PAC-3 등이 모두 하층 방어(고도 20㎞) 중심인 것과는 큰 차이가 있다.
송 장관의 이날 언급에 따라 사드보다 상층 방어가 가능한 SM-3도 우리 해군의 차기 이지스 구축함에 배치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낙연 국무총리는 이날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를 주재하며 "사드 배치는 북한의 핵·미사일 고도화와 잇따른 도발에 대응해 국가의 안보를 수호하고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보호해야 하는 정부로서 어렵지만 불가피한 선택이었다"고 말했다.
이 총리는 "반대하는 국민의 충정을 알면서도 수용하지 못하는 것은 몹시 안타깝고 송구스럽다"며 관계 부처 장관에게 대국민 브리핑을 지시했다.
이에 따라 송 국방부 장관과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 김은경 환경부 장관은 이날 오후 합동 브리핑을 열었다.
이 자리에서 송 장관은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으로부터 국민 여러분의 생명과 안전을 보호하기 위한 방어 조치의 일환으로 부득이하게 (사드 배치를) 결정하여 추진한 것"이라고 했다.
김부겸 장관도 "이번 (발사대) 추가 배치는 최근 북한 핵실험 등에 따른 엄중한 상황에서 불가피한 조치였다"며 "국민 여러분이 국가 안전과 국민 생명을 지키기 위한 정부의 노력을 믿어주실 것을 간곡히 호소한다"고 했다.
김은경 환경부 장관은 "사드 레이더의 전자파 발생에 따른 주민 건강 및 환경 영향은 우려할 만한 수준은 아니다"며 "전자파 실측 결과 인체 보호 기준 대비 기지 내·외부의 최고값이 각각 200분의 1, 2500분의 1 수준"이라고 했다.
[조선일보] 2017.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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