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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보유 대형 전자정찰선 8척으로 늘어…'대양해군' 박차

머린코341(mc341) 2017. 9. 20. 15:29

中 보유 대형 전자정찰선 8척으로 늘어…'대양해군' 박차
 

중국의 '851A'형 전자정찰선 카이양싱호

(서울=연합뉴스) 중국의 신형 전자정찰선 카이양싱(開陽星·미자르별)호. 한국과 일본의 군사정보 수집이 가능한 이 신형 전자정찰선은 지난 10일 칭다오(靑島)항에 사령부를 두고 있는 중국 해군 북해함대의 작전지원단에 인도됐다. 2017.1.13 [중국 관찰자망 웹사이트 캡처=연합뉴스] photo@yna.co.kr



(홍콩=연합뉴스) 안승섭 특파원 = 중국 해군이 대형 전자정찰선 보유 척수를 8척까지 늘리는 등 '대양 해군'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14일 홍콩 명보에 따르면 중국 해군은 지난 8일 상하이 조선소에서 7번째 '815A'형 전자정찰선의 진수식을 했다.



3개의 대형 안테나를 장착한 '815A'형 전자정찰선은 전자신호 정보의 감청과 분석은 물론 탄도미사일의 진행 궤도 측량과 추적을 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전자정찰선은 항공모함의 정찰 지원함 역할도 맡아 대양 해군 구축을 위한 필수 함정으로 평가받는다.



중국 해군은 2000년 이전 대형 전자정찰선 '815'형을 건조한 후, 2000년에 그 개량형인 '815A'형 전자정찰선 '천왕성호'를 건조해 남해함대에 배치했다.


2014년 두번째 '815A'형 전자정찰선 '천랑성호'를 배치한 후에는 건조 속도가 빨라져, 이달 진수한 7번째 '815A'형 함정까지 합치면 모두 8척의 대형 전자정찰선을 보유하게 됐다.



최근 남중국해나 동중국해에서 일상적으로 항해하는 미국과 일본의 함정을 상대로 한 중국 군함들의 추적이 늘어나면서, 전자정찰선의 보유 척수를 늘릴 필요성이 제기된 것으로 분석된다.


중국 해군은 미·일 전력에 맞서 서태평양 진출을 늘리며 '대양 해군' 전략을 본격적으로 추진하면서 신형 함정 발주를 크게 늘리고 있다.



중국은 랴오닝(遼寧)호에 이어 독자 기술로 다롄(大連) 조선소에서 2번째 항모를, 상하이(上海) 조선소에서 3번째 항모를 건조하고 있다.


중국 해군은 지난해에만 미사일 구축함, 소형 호위함, 프리깃함 등을 포함해 모두 18척의 군함을 발주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달 1일에는 아시아 최대의 항공모함 전용 종합보급함인 중국 '후룬후(呼倫湖)함'이 취역했다. 후룬후함은 4만8천t급으로, 중국 해군의 기존 대형 보급함 칭하이(靑海)호(3만t급)보다 훨씬 크다.


[연합뉴스] 2017.09.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