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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형 3축 체계 완성할 무기 종류·도입 시기는

머린코341(mc341) 2017. 10. 8. 11:05

한국형 3축 체계 완성할 무기 종류·도입 시기는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달 28일 오전 경기도 평택시 해군 제2함대사령부에서 열린 '제69주년 국군의 날 기념식'에서 사열을 하며 송영무 국방부 장관의 설명을 듣고 있다. 뒤에 보이는 무기는 중거리 지대공 미사일 M-SAM.(사진=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이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북한의 핵·미사일 대응을 위한 '한국형 3축 대응체계 구축'을 강조한 가운데 이를 구성할 핵심무기의 도입시기와 종류 등에 관심이 모아진다.


한국형 3축 대응체계는 킬체인(Kill Chain), 한국형 미사일방어체계(KAMD), 대량응징보복체계(KMPR) 등을 의미한다. 


문 대통령은 지난 28일 경기도 평택 해군 제2함대사령부에서 열린 '건군 제69주년 국군의 날' 행사에서 "3축 체계 개념을 정립하고 이를 구축하는데 박차를 가해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1축 체계인 킬체인을 구축하려면 북한 전 지역을 정찰하고 타격할 수 있는 능력이 필요하다.


군은 이를 위해 지난 4월 정찰위성영상정보체계와 다출처융합정보체계, 복합유도폭탄, GPS유도폭탄 4차 등 4개 전력을 신규반영하기로 했다.


사거리 500㎞로 북한 전역 타격이 가능하고 저고도 침투, 스텔스 기능이 구비돼 있는 타우러스는 올해 말까지 170여발 구비를 목표로 하고 있다. 


또 공군은 F-35A 스텔스 전투기 제조사인 록히드마틴과 미 공군으로부터 관련 교육을 받고 있다. 2019년부터 2021년까지 40대를 순차적으로 국내에 들여올 예정이다.


F-35A는 유사시 북한 상공으로 들어가 핵·미사일 시설을 정밀 타격하는 킬체인의 핵심 역할을 담당한다.


2축 체계인 KAMD를 보강하기 위해서는 북한의 탄도탄 발사징후와 잠수함발사탄도탄(SLBM)에 대한 탐지능력을 탑재해야 한다.


우리 군은 패트리엇 개량형 미사일 PAC-3 추가 도입, M-SAM 성능개량 등으로 보강할 방침이다. PAC-3 체계는 내년부터 2020년까지 순차적으로 배치될 예정이다.


현재 공군이 운용하고 있는 PAC-2는 유효사거리가 30km, 요격고도 20km로, 주변에 뿌리는 파편으로 탄두를 무력화 시킨다. 이를 개량한 PAC-3는 탄두를 직접 맞추는 방식으로 요격성공률이 더 높다.
  
3축 체계인 KMPR을 조기구축하기 위해서는 전담부대 침투수단과 정찰·타격능력을 보강해야 한다. 군은 기동헬기 블랙호크(UH-60)의 성능보강을 통해 야간에도 임무를 수행할 수 있게 했다.


특수작전용 고고도 무인정찰기(UAV), 특수작전용 유탄발사기 등은 KMPR 구축에 필요한 무기로 꼽힌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달 22일 미국 뉴욕 롯데 팰리스 호텔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한미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9월 '최첨단 군사자산 획득과 개발'에 합의했다. 이에 따라 미국산 첨단무기 구매와 한국형 3축체계의 핵심전력을 개발하는 데 필요한 기술 이전이 잇따를 가능성이 관측된다.


한국형 전투기(KF-X) 탑재용 다기능위상배열(AESA) 레이더, 장거리 정밀유도미사일, 고출력 EMP(전자기펄스)탄 등은 이전이 필요한 기술로 꼽힌다.


무기 도입 시기와 종류 등은 한미 간 실무협상 등을 거쳐 정해질 예정이다. 10월 말 서울에서 열리는 한미안보협의회(SCM)에서 논의가 진전될 가능성도 있다.


또 양국 정상은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을 방문하는 11월 첨단무기 도입과 북한 도발에 대한 대응을 지속하기로 했다.


[아시아경제] 2017.10.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