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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전략무기 한반도 총출동…北 도발시 '응징' 의지 과시

머린코341(mc341) 2017. 10. 16. 23:03

美 전략무기 한반도 총출동…北 도발시 '응징' 의지 과시
 
오늘 항모강습단 한반도 진입…'서울 ADEX'에는 F-35A·B-1B 등 참가


[그래픽] 미 전략무기 이번 주 한반도 대거 전개

 
(서울=연합뉴스) 김귀근 기자 = 북한의 추가도발 가능성이 계속되는 가운데 미국의 전략무기가 이번주 한반도에 대거 전개된다.


우선 핵 추진 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호(CVN-76)가 참가해 16일부터 20일까지 동·서해에서 고강도 한미 연합훈련이 진행된다.


북한은 지난달 15일 중장거리 탄도미사일(IRBM) '화성-12형'을 일본 상공을 넘겨 태평양으로 발사한 이후 한 달 째 도발을 멈추고 있지만, 북한지역 여러 곳에서 이동식 미사일 발사차량(TEL)을 기동했다 멈추기를 반복하는 등 도발 시기를 저울질하는 모습도 엿보이고 있다.


북한이 이번 한미 연합 해상훈련에 대응해 탄도미사일 발사 등 도발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한반도 긴장은 계속될 전망이다.


군의 한 관계자는 15일 "북한지역 여러 곳에서 TEL이 나타났다가 사라지기를 반복하고 있어 언제든지 도발할 수 있다고 판단해 격상된 감시태세를 계속 유지하고 있다"면서 "지난달 23일 밤 B-1B의 동해 국제공역 비행 이후 동해안과 내륙지역의 주요 방공기지에서 SA-5 등 지대공미사일이 발사태세를 갖추고 있고 대공 레이더도 심야에 일부 가동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고 전했다.


레이건호[연합뉴스 자료사진]


레이건호를 비롯한 항모강습단은 이날 중으로 한반도 해상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레이건호는 길이 333m, 배수량 10만2천t으로 축구장 3개 넓이의 갑판에 슈퍼호넷(F/A-18) 전투기, 그라울러 전자전기(EA-18G), 공중조기경보기(E-2C)를 비롯한 각종 항공기 70여 대를 탑재하고 다닌다.


특히 항모강습단에 편성된 핵잠수함에는 이른바 '참수작전' 전담요원들인 미군 특수전 작전 부대원들이 탑승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군은 우리 해군과 해상으로 침투하는 적 특수작전 부대를 조기에 격멸하는 연합 대특수전부대작전(MCSOF)훈련을 할 예정이다.


훈련 기간 북한의 지·해상 특수전 작전부대 움직임을 감시하기 위해 지상감시 첨단 정찰기인 '조인트 스타즈'(JSTARS)도 출동한다.


고도 9∼12㎞ 상공에서 북한 지상군의 지대지 미사일, 야전군의 기동, 해안포와 장사정포 기지 등 지상 병력과 장비 움직임을 정밀 감시하는 임무를 수행한다.


부산항에 들어온 핵잠수함 미시간호[연합뉴스 자료사진]


미국의 핵잠수함 미시간호(SSGN-727)는 지난 13일부터 부산항에 입항해 있다. 오하이오급 잠수함으로 길이 170.6m, 폭 12.8m, 배수량 1만9천t으로 세계 최대 규모인 이 잠수함에는 사거리 2천㎞가 넘는 토마호크 미사일 150여 발이 실려 있다.


미시간호도 항모강습단에 편성된 핵잠수함과 함께 MCSOF 훈련에 참가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미국이 동해뿐 아니라 서해에서도 훈련을 계획한 것은 북한과 중국을 동시에 압박하려는 의도로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미 전략무기 한반도 총 출동 (PG) [제작 최자윤] 일러스트


한미는 훈련 기간 북한 미사일경보훈련(Link-Ex)과 유사시 북한 선박을 공해상에서 저지하는 해양차단작전을 연습하고, 대함·대공 함포 실사격도 하는 등 북한이 도발하면 응징할 것이란 의지를 과시할 것이라고 군 관계자는 전했다.


한편 17일부터 22일까지 성남 서울공항에서 열리는 '서울 국제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서울 ADEX)에 미국 전략무기가 대거 참가한다.


미 공군의 5세대 전투기인 F-35A 스텔스 전투기가 처음 방한하고, F-22 스텔스 전투기와 B-1B 전략폭격기, 고고도 무인정찰기 RQ-4 글로벌호크 등이 선을 보인다.


F-35A 전투기[연합뉴스 자료사진]


수송기인 C-17 글로벌마스터와 C-130J 허큘러스, 공중급유기 KC-135 스트레이토탱커, 공중조기경보통제기 E-3 센트리, 미 해군의 P-8A 포세이돈 해상초계기와 미 육군의 CH-47F 시누크 헬기도 전시된다. 주한미군의 A-10 선더볼트-Ⅱ와 U-2 드레곤 레이디 고공정찰기도 참가한다.


서울ADEX 행사에 이번처럼 미국의 다양한 전략무기가 참가한 것은 이례적이다.


군의 한 관계자는 "한반도 안보 상황을 고려한 미국의 조치로 보인다"면서 "행사에 참가하는 미국 전략무기는 무장을 하지 않지만, 유사시 언제든지 한반도에 출동할 수 있다는 의지를 보여주려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B-1B 폭격기[연합뉴스 자료사진]


[연합뉴스] 2017.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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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육해공 빈틈없다"…美전략자산 총출동


핵추진 로널드레이건호 중심 北·中 동시압박 효과 노려
F-35A 차세대 스텔스기 등 전투·폭격기는 전시회 참가
北, 미사일발사대 이동 잦아…18일쯤 추가도발 가능성

■ 이번주 한미연합훈련…사상 최고전력으로 대북 압박



미국 핵추진 항공모함 로널드레이건호(CVN-76)가 참가하는 한미 연합훈련이 이번주 실시되는 등 북한의 추가 도발을 막기 위한 군사 압박 카드가 현실화하고 있다.


이번주 중에 열리는 항공우주산업 전시회에서는 미 B-1B 전략폭격기, F-22 스텔스전투기 등을 대거 선보일 예정이어서 한반도에 미국 전략무기가 총출동하는 셈이다.


하지만 북한이 이에 맞서 이동식 미사일 발사대(TEL)를 활발하게 이동시키는 정황이 포착돼 중국의 당대회 개막(18일)을 계기로 도발을 감행하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힘을 얻고 있다.


한미 군당국에 따르면 16~20일 동해와 서해에서 한국 해군과 로널드레이건호를 위시한 미 해군 항모강습단이 고강도 연합훈련을 벌인다.


동중국해에서 북상한 로널드레이건호 항모강습단은 한반도 해역에 진입해 북한 미사일경보 훈련(Link-Ex)과 유사시 북한 선박을 공해상에서 저지하는 해양 차단 작전을 연습하고, 대함·대공 함포 실사격을 할 계획이다.

 

로널드레이건호는 슈퍼호넷(F/A-18) 전투기, 그라울러 전자전기(EA-18G), 공중조기경보기(E-2C)를 비롯한 각종 항공기 70여 대를 탑재하고 다닌다.


항모강습단에는 '참수작전' 전담요원인 미군 특수전 작전 부대원들이 탑승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미 해군은 북한 특수작전부대를 조기에 격멸하는 연합 대특수전부대작전(MCSOF) 훈련을 할 예정이다.


지난 13일 부산항에 입항한 미국의 핵추진 잠수함 미시간호(SSGN 727)도 MCSOF 훈련에 참가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관측된다.


훈련 기간 북한의 지·해상 특수전 작전부대 움직임을 감시하기 위해 지상 감시 첨단 정찰기인 '조인트 스타스(JSTARS)'도 출동한다.


북한의 미사일, 야전군의 기동, 해안포와 장사정포 기지 등 지상 병력과 장비 움직임을 정밀 감시하는 임무를 수행한다.


미국이 동해뿐 아니라 서해에서도 훈련을 계획한 것은 북한과 중국을 동시에 압박하려는 의도라고 전문가들은 분석한다.


17~22일 성남 서울공항에서 열리는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서울 ADEX)에는 미국 전략무기가 대거 참가한다.


 미 공군의 차기 전투기인 F-35A 스텔스 전투기가 처음 방한하고, F-22 스텔스 전투기와 B-1B 전략폭격기, 고고도 무인정찰기 RQ-4 글로벌호크 등을 선보인다.


이런 가운데 중국의 19차 당대회가 열리는 18일을 앞두고 북한이 대형 군사 도발을 준비하는 움직임이 포착됐다.


군 관계자는 "북한 지역 여러 곳에서 이동식 발사대가 나타났다가 사라지기를 반복하고 있어 언제든지 도발할 수 있다고 판단해 격상된 감시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며 "지난달 23일 밤 B-1B의 동해 국제공역 비행 이후 동해안과 내륙지역의 주요 방공기지에서 SA-5 등 지대공미사일이 발사 태세를 갖추고 있고, 대공 레이더도 심야에 일부 가동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 14일 송영무 국방부 장관은 김영우 국방위원회 위원장을 비롯한 국회 국방위원들과 함께 미국의 핵추진 잠수함 미시간호를 방문했다.


송 장관은 이날 부산 해군작전사령부와 미시간호를 찾아 한미 해군의 연합 작전 대비 태세를 확인하고 장병들의 노고를 치하하며 "지금이야말로 긴밀한 한미 공조의 힘을 보여줄 때"라며 "미 전략자산의 정례적 순환 배치 강화는 한반도 방어에 대한 한미의 강력한 의지를 나타내는 것"이라고 말했다.


정경두 합동참모본부 의장도 13일 오후 8시부터 25분간 조지프 던퍼드 미 합참의장과 통화하면서 굳건한 한미 공조를 다짐했다고 합참이 전했다.


미 육군도 한반도 유사시 위협이 되는 휴전선 일대 북한의 지하 군사시설 상황에 주목하기 시작했다. 미국 군사전문매체인 디펜스뉴스에 따르면 더그 윌치 미 육군 신속능력처(RCO) 처장 등이 최근 한국을 방문해 전자전 수행 능력과 북한의 지하시설 대처 능력을 점검했다.


윌치 처장은 "북한이 지하 갱도에 로켓과 야포, 탄약, 화학무기 등을 은닉하고 개전 초기 집중 포격에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며 "북한 지하시설 문제 해결을 위해 미 육군 차원에서 위치 정보 파악 등 대대적인 노력이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또 윌치 처장은 유럽과 다른 한국 지형에 맞는 전자전 수행 설계를 진행 중이라면서 항공 전자전 쪽에 비중을 좀 더 두는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매일경제] 2017.10.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