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사소식칼럼/북한군사 소식

SLBM 탑재 북한 신형 잠수함 진수 임박?…CNN도 보도

머린코341(mc341) 2019. 9. 24. 20:30

SLBM 탑재 북한 신형 잠수함 진수 임박?…CNN도 보도


앞서 日NHK도 "기존 잠수함보다 큰 100m 길이 구조물 부두에 설치"



2019년 8월 28일 미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가 공개한 북한 신포조선소의 위성 사진. [연합뉴스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황철환 기자 = 북한이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을 발사할 수 있는 신형 잠수함 진수를 위한 준비를 본격화한 것으로 보인다는 외신 보도가 잇따르고 있다.


미국 CNN 방송은 23일(현지시간) 미국 미들버리 국제학연구소와 상업용 위성 운용사 플래닛 랩스가 이날 촬영한 북한 신포조선소의 위성사진을 바탕으로 신형 잠수함의 진수가 임박했을 수 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신포조선소 부두에는 인공위성을 통한 감시를 차단하기 위한 용도로 보이는 구조물이 설치되고 그물망이 덮였다.


제프리 루이스 미들버리 국제학연구소 동아시아 비확산 프로그램 소장은 "북한은 새 잠수함을 숨기기 위해 부두에 구조물을 세웠다"면서 "이는 잠수함이 이미 진수됐거나 곧 진수될 것이란 점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제임스마틴 비확산연구센터(CNS)의 데이브 쉬멀러 선임연구원도 새 구조물과 그물망이 잠수함과 이동식 기중기의 존재를 감추기 위한 것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런 작업은 새 잠수함의 진수를 위한 준비이지만 (진수가) 언제 이뤄질지는 아직 예측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CNN은 이와 관련해 미 국방부에 논평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CNN에 앞서 일본 NHK 방송도 지난 20일 신형 잠수함을 건조 중인 것으로 알려진 북한 신포조선소를 촬영한 미들버리 국제학연구소의 이달 3일자 사진을 분석한 결과 조선소 앞 부두에 최소 13개의 기둥이 설치되고 차량 등의 활동이 관측됐다고 보도했다.


이어 12일자 사진에선 부두 일부와 바다에 걸친 건조물이 새로 설치됐고, 19일 사진에는 기존 북한 잠수함보다 훨씬 큰 100m 길이의 구조물이 찍혔다고 전했다.



2019년 7월 23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새로 건조한 잠수함을 시찰했다고 조선중앙TV가 보도했다. 중앙TV는 시찰 장면이 담긴 사진을 공개하면서 잠수함에서 SLBM 발사관이 위치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부분(붉은 원)과, 함교탑 위 레이더와 잠망경 등이 위치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부분(파란 원)을 각각 모자이크 처리했다. [연합뉴스자료사진]


지난 7월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새로 건조한 잠수함을 시찰했다면서, 이 잠수함이 "동해 작전 수역에서 임무를 수행하게 되며 작전 배치를 앞두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조선중앙통신은 새 잠수함의 제원이나 시찰이 이뤄진 장소는 언급하지 않았으나, 잠수함 건조 능력을 갖춘 신포조선소를 찾은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다.


관련 사정에 밝은 미국 정부 고위 당국자는 중앙통신이 공개한 사진을 분석한 결과 미 국방부가 1년여 전부터 존재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던 개조형 잠수함일 가능성이 있다는 판단을 내렸다고 CNN은 전했다.


CNN은 북한 정권이 전쟁 억제력을 확보하려고 핵무기 탑재 및 발사 능력을 갖춘 잠수함을 건조하려 해왔다는 전문가들의 분석과 함께 북한이 2016년 이미 SLBM 발사 실험에 성공했다는 사실도 함께 소개했다.


북한은 현재 약 70척의 잠수함을 보유하고 있지만, 대부분 노후화했고 핵무기 탑재 능력이 없는 것으로 평가된다.


랜달 슈라이버 미 국방부 인도·태평양 안보 차관보는 지난달 CNN과의 인터뷰에서 상업용 위성사진에 찍힌 북한 내 조선소의 움직임을 "매우 의도적인 현대화"라고 분석하면서 "충분히 추론한다면, 그들은 보다 강력한 적수가 되기 위한 역량을 가지려는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CNN은 북한이 북미정상회담을 계기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 발사를 중단했지만, 이후에도 단거리 미사일 발사 실험을 계속했고 SLBM 실험 중단과 관련해선 어떠한 구체적 약속도 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황철환 기자 hwangch@yna.co.kr


[연합뉴스] 2019.09.24


********************


"SLBM 탑재 北 잠수함 조만간 진수 가능성" CNN


"수면 위로 부상한 잠수함, 이동식 기중기(Truck crane) 가림막 보여"



【서울=뉴시스】CNN은 미국 미들베리대학과 상업용 위성사진업체 플래닛사로부터 입수한 위성사진을 분석한 결과, 북한이 함경남도 신포시에 위치한 해군조선소에서 진행 중인 잠수함 건조 작업이 진척을 거둔 것으로 보인다고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사진 = CNN 홈페이지 갈무리) 2019.09.24


【서울=뉴시스】이재우 기자 =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할 수 있는 잠수함(SLBM)을 조만간 진수할 것으로 보인다고 CNN이 상업용 위성사진을 근거로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CNN은 상업용 위성사진을 근거로 북한이 잠수함 개발 사실을 은폐하고자 노력하고 있다고도 전했다.
 
CNN은 미국 미들버리대학과 상업용 위성사진업체 플래닛사로부터 입수한 위성사진을 분석한 결과, 북한이 함경남도 신포시에 위치한 해군조선소에서 진행 중인 잠수함 건조 작업이 진척을 거둔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이번 위성사진에는 수면 위로 부상한 잠수함과 이동식 기중기(Truck crane)의 존재를 은폐하기 위한 것으로 보이는 가림막 형태의 구조물이 관측됐다.
  
제프리 루이스 미들버리대 국제학연구소 동아시아 비확산프로그램 소장은 "북한이 신형 잠수함을 숨기기 위해 잠수함이 정박 중인 보안지역에 구조물을 설치했다"면서 "이는 잠수함이' 진수(launched)'됐거나 조만간 진수될 것이라는 것을 암시한다"고 말했다.
  
제임스마틴 비확산연구센터(CNS) 선임 연구원인 데이브 쉬멀러도 "가림막 형태의 구조물은 잠수함과 이동식 기중기의 존재를 감추기 위한 것일 수 있다"면서 "이런 작업은 새 잠수함의 진수를 위한 준비이지만 광학 영상만으로는 언제 진수할지 정확히 말할 수 없다"고 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지난 7월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새로 건조한 잠수함을 시찰했다면서 조만간 북한 영해에 배치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통신은 방문 장소를 공개하지 않았지만 신포조선소는 북한에서 잠수함을 건조할 수 있는 몇 안되는 조선소 중 하나라는 점에서 유력한 후보지로 꼽혀왔다 
 
CNN은 미국 고위 관리를 인용해 미국은 당시 통신이 공개한 사진을 분석한 결과, 국방부가 1년여 전부터 존재 사실을 인지하고 있던 '개량형 잠수함(efurbished submarine)'일 가능성이 있다는 판단을 내렸다고 전했다. 
  
CNN은 북한의 잠수함 전력과 관련, 북한 정권은 지상 미사일에 비해 잠수함의 추적과 파괴가 어렵기 때문에 억제력 향상 차원에서 핵무장 잠수함을 건조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전문가를 인용해 설명했다. 북한이 2016년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시험발사에 성공했다고도 전했다. 
  
하지만 북한이 70여척의 잠수함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지만 대부분 노후한 상태로 현재 핵무장 탄도미사일을 발사할 능력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북한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간 3차례 회담에서 장거리 미사일 시험발사 유예조치를 결정했지만 단거리 탄도미사일 시험 발사는 지속되고 있고 SLBM 시험발사 중단에 대한 확고한 약속도 하지 않고 있다고도 전했다. 
  
랜덜 슈라이버 미 국방부 인도·태평양 안보 차관보는 지난달 CNN과 인터뷰에서 상업용 위성사진에 찍힌 북한 조선소 현황을 두고 "우리는 매우 의도적인 현대화라고 본다"면서  "추론해본다면 그들은 보다 강력한 적수(adversary)가 되기 위한 역량을 가지려고 하는 것 같다"고 한 바 있다. 



【서울=뉴시스】북한이 신포조선소에서 새로운 탄도미사일 잠수함(SSB)을 건조하고 있을 수 있다는 미국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의 분석이 나놨다.사진은 CSIS가 공개한 신포조선소 위성사진. 2019.08.29


한편, 미국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도 지난달 28일 상업용 위성사진을 통해 관측한 신포조선소 크레인과 차량, 부품, 인력 이동 현황을 근거로 북한이 이 조선소에서 새로운 탄도미사일 잠수함(SSB)을 건조 중이라는 정황이 있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들은 북한이 건조 중인 신형 잠수함을 기존 신포급 실험 탄도미사일 잠수함(SSBA)의 후속 탄도 미사일잠수함(SSB)이라고 추정했다. 다만 CSIS는 이 신형 잠수함의 배치가 멀지 않았다는 북한 언론의 보도에 대해서는 인수시험, 시운전 등 과정에 1년 이상이 소요될 수 있다고 평가절하했다.


이재우 기자 ironn108@newsis.com

 

[뉴시스] 2019.09.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