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이슈 4]“미 해병, 상륙 역량 저하 심각…한반도 전쟁 시 장애”
대형최신예 상륙함 한반도 동서해 과밀 전장 환경에 맞지 않아
미 해병대의 전반적인 상륙 작전 역량이 크게 감소해 한반도에 전쟁이 발발했을 때 심각한영향을 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동서해안의 과밀한 전장 환경에 대형 상륙함을 전개하는 것은 적합하지 않다는 주장도 나왔다. 한국 해군과 해병대가 새겨들어야 할 대목이다.
우드 헤리티지재단의 다코타 우드 선임연구원은 최근 "미 해병대의 상륙 작전 역량이 지난 20여년 간 크게 감퇴했다"면서 "한반도에서 실제 작전을 수행할 때도 심각한 장애가 될 수 있다"고 지적한 것으로 미국의소리방송(VOA)이 5일 보도했다.
미 해병대원들이 지난 2014년 4월 포항 도구해안에서 상륙훈련을 위해 상륙돌격장갑차에서 대기하고 있다. 사진=미국 국방부
다코타 선임연구원은 미국 국방부 산하 '싱크탱크'인 총괄평가국(ONA) 분석관 등을 지냈다.
우드 선임연구원은 지난 3일 VOA에 "1980년대 66척인 상륙함이 대부분 교체되지 않은 채 32척으로 줄었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특히 "미 해병대가 보유하고 있는 대형 최신예 상륙함의 성능은 탁월하지만, 한반도 동서해의 과밀한 전장 환경을 고려하면, 소수 대형 표적(상륙함)의 한반도 전개는 매우 나쁜 접근법"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3월 헤리티지재단이 발표한 특별보고서 ‘미 해병대 재건’의 저자인 우드 선임연구원은 인적 부문에서도 상륙 역량 저하는 심각하다고 지적한 인물이다.
해병대가 20년 동안 아프가니스탄과 이라크에서 축적한 전투 경험은 시가전 등 소규모 전투에 국한됐다며, 전면전을 상정한 상륙전 등의 경험 부족을 겪고 있다고 보고서에 주장했다.
이날 헤리티지 재단이 주최한 토론회에 참석한 데이비드 버거 미 해병대 사령관도 지난 20여년 간 상륙군으로서 미진했던 부분을 시인하며 인도태평양의 새로운 도전에 맞춰 해군과의 통합성을 강조하고 무인 상륙함 등을 포함해 다양한 종류의 상륙함 규모를 늘리는 것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박희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cklondon@g-enews.com
[글로벌이코노믹] 2019.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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