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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F-X 전투기 실물모형 첫 공개…"F-35보다 기동성 우위"

머린코341(mc341) 2019. 10. 15. 10:45

KF-X 전투기 실물모형 첫 공개…"F-35보다 속도 빨라"


15~20일 '서울 ADEX'서 선보여
소형무장헬기(LAH)도 첫 공개 시범비행



14일 오전 경기도 성남시 서울공항에서 열린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 2019(서울 ADEX 2019) 프레스 데이에 한국형 전투기 KF-X 실물 모형이 전시돼 있다. 이번 전시회는 오는 15일부터 20일까지 6일간 개최된다. 2019.10.14/뉴스1 ⓒ News1 조태형 기자


(성남=뉴스1) 이설 기자 =2026년 완료를 목표로 개발을 추진중인 한국형전투기(KF-X)의 실물 모형이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서울 ADEX 2019)에서 최초로 공개된다.


국방부와 '서울 ADEX 2019 공동운영본부'는 오는 15~20일 경기도 성남시 서울공항에서 열릴 서울 ADEX 2019에 앞서 14일 프레스데이(Press Day)를 개최하고 KF-X의 실물모형을 공개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KF-X 사업을 주관하는 한국항공우주산업㈜(KAI)에 따르면 이 전투기의 최대 추력은 4만4000lb(파운드), 항속거리는 2900㎞, 최대 속도는 마하 1.81(시속 2200㎞)다. 또 최대 탑재량은 7700kg에 달하고 최대 이륙중량은 2만5600kg다.


아울러 KF-X는 최신 항전장비와 능동전자주사식위상배열(AESA) 레이다 및 최신센서 등을 탑재했고, 고기동 성능을 갖추고 있다는 것이 KAI 측의 설명이다.


AESA는 전파를 이용해 공대공, 공대지, 공대해 표적을 탐지하고 추적하는 데 사용되는 장비로 KF-X 사업의 핵심으로 평가받는다.


KF-X 체계개발 사업은 2016년 1월 착수해 2016년 3월에 체계요구조건검토(SRR)를, 2016년 12월에는 체계기능검토(SFR)를 수행했다.


방위사업청은 지난 6월 KF-X의 체계 요구조건이 기본설계에 모두 반영됐다고 확인하고 상세설계로의 진행이 가능하다는 결론을 공식적으로 내린 바 있다.


이날 실물 크기로 공개된 KF-X 전투기에는 IRSR-T 공대공미사일, BLU-109 레이저유도폭탄(LJDAM)과 중거리 공대공미사일(AMRAAM), 연료통(480갤런) 모형이 장착됐다.


전하목 KAI 책임연구원은 "기체 하단에는 약 200km 날아갈 수 있는 미티어가 장착된다"면서 "현재 개발 중인 장거리 공대지유도무기(한국형 타우러스)도 총 4발 무장될 수 있다"고 말했다.


전 연구원은 특히 KF-X는 F-35A 스텔스기보다 기체가 길고 폭은 작지만 최대속도는 마하 1.8로, F-35A(마하 1.6)보다 빠르다고 덧붙였다.


F-35A는 전쟁지휘부, 주요 핵·탄도미사일 시설을 선제타격할 수 있는 전략무기로 항속거리가 2200㎞에 달하고 정밀유도폭탄인 합동직격탄(JDAM) 등 가공할 폭탄을 보유하고 있다.


군은 현재까지 F-35A 8대를 보유하고 있으며, 연말까지 10여대를 들여올 계획이다. 또 2021년까지 총 40대를 보유할 예정이다.


KAI측은 F-35A에 비해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KF-X의 '저피탐 능력'(스텔스 기술)에 대해선 계속 강화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ADEX 측은 KF-X의 실물 모형을 공개한 것에 대해 "KF-X 사업은 8조원이 들어가는 정부의 국책사업"이라며 "국민에게 성공적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중간 보고 하는 과정으로 보면 되겠다"고 밝혔다. 


KF-X는 2021년 상반기에 시제 1호기를 출고할 예정이다. 또 2022년 하반기에 초도 비행시험을 거쳐 2026년까지 개발을 완료할 예정이다.



14일 오전 경기도 성남시 서울공항에서 열린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 2019(서울 ADEX 2019) 프레스 데이에서 소형무장헬기(LAH)의 첫 공개 시험 비행이 진행되고 있다. 이번 전시회는 오는 15일부터 20일까지 6일간 개최된다. 2019.10.14/뉴스1 ⓒ News1 조태형 기자


아울러 이날 국내 개발 중인 소형무장헬기(LAH)의 시범비행이 있었다. KAI가 개발 중인 소형무장헬기는 작년 12월 시제 1호기를 출고했고 지난 7월 초도비행에 성공했다.


LAH는 이날 지상 10m 고도에서 수평기동을 하다가 급상승해 회피하는 기동 등을 선보였다. ADEX 관계자는 LAH에 20mm기관포와 적 전차를 파괴할 수 있는 공대지 유도탄인 '천검'이 탑재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E737 항공통제기(피스아이), KC330 공중급유기, F-15K, KF-15, KF-16, FA-50, F-4 등 한미 공군 항공기 40대가 시험비행을 선보였다. 지난 1일 제71주년 국군의 날 기념식 때 처음 대중에 선보인 F-35A 3대도 이날 곡예비행을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한편 지난 1996년도 제1회 서울 국제에어쇼로 출발한 '서울 ADEX 2019'는 2009년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로 통합돼 2년마다 아시아 최대 규모로 열리고 있다.


이번 ADEX 2019는 총 34개국에서 430개 업체가 참가해 역대 최대 규모로 개최되며 KT-1 기본훈련기, T-50 고등훈련기 등 국산 완제기를 비롯한 국내외 항공기와 K-9 자주포, K-2 전차 등 지상장비가 전차년도 보다 16종 20대 증가한 총 76종 92대가 전시된다.


오는 15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18일까지 진행되는 '비즈니스 데이' 기간 중에는 해외 53개국 98명에 이르는 국방장관, 각 군 총장, 국방전문가들이 대거 방한해 참가국 간의 활발한 군사외교와 국내 수출 추진제품에 대한 실질적인 비즈니스가 이뤄진다. 


18일에 개최되는 학생의 날에는 항공 분야 직업(조종사, 정비사) 소개 및 항공산업 전망 등 특강과 항공기 시뮬레이터 조종, 항공기 판금 작업, 모형 비행기 제작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학생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19일부터 양일간 진행되는 '퍼블릭 데이' 기간에는 우리 공군의 블랙이글과 한·미 양국 전투기들의 곡예 및 시범비행이 진행된다. 이외에도 항공기 및 지상장비 탑승 체험, 드론 종합경연대회, 비행 시뮬레이터 대회, 군악대와 의장대, 태권무 시범행사 등 일반관람객을 위한 다양한 즐길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14일 오전 경기도 성남시 서울공항에서 열린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 2019(서울 ADEX 2019) 프레스 데이에서 F-35A가 비행하고 있다. 이번 전시회는 오는 15일부터 20일까지 6일간 개최된다. 2019.10.14/뉴스1 ⓒ News1 조태형 기자


이설 기자 sseol@news1.kr


[뉴스1] 2019.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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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공개된 KF-X 실물 이런 모습…"F-35A보다 기동성 우위"(종합)


F-35A보다 조금 더 큰 외형…저피탐 전투기로 설계
레이저 통합직격탄, 한국형 타우루스 등 장착 가능
단좌식·복좌식 동시에 개발…공중급유 기능도 갖춰



【성남=뉴시스】박미소 기자 =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 2019(서울 ADEX 2019)' 미디어데이가 열린 14일 오전 경기 성남 서울공항 활주로에 KF-X 실물 모형이 계류되어 있다. 2019.10.14.  misocamera@newsis.com
 
【성남=뉴시스】김성진 기자 = 한국형 전투기(KF-X) 1:1 실물 모형이 일반에 처음으로 공개된다. 오는 2021년 시제기가 제작될 KF-X의 미래를 가늠할 수 있어 관심이 쏠린다.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 2019'(서울 ADEX 2019) 행사 관계자는 개막일인 오는 15일부터 20일까지 성남 서울공항에서 KF-X 실물 모형을 전시한다고 14일 밝혔다.


KF-X는 다기능위상배열(AESA) 레이더와 최신 정밀유도 무기 등을 장착해 지상과 해상, 공중에서 정밀타격 수행이 가능한 다목적 전투기로 개발될 예정이다.


KF-X를 주관하는 한국항공우주산업(KAI)측이 공개한 제원 설명에 따르면 KF-X는 길이 16.9m, 높이 4.7m, 폭 11.2m로 F-35A 스텔스 전투기보다 조금 더 큰 규모로 제작될 예정이다.


F414-GE-400K 쌍발 엔진을 탑재할 KF-X의 최대 추력은 4만4000lb(파운드), 최대 시속은 2200㎞(마하1.81)다. 항속 거리는 2900㎞, 최대 탑재량은 7700㎏, 최대 이륙중량은 2만5600㎏를 목표로 한다.



【성남=뉴시스】박미소 기자 =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 2019(서울 ADEX 2019)' 미디어데이가 열린 14일 오전 경기 성남 서울공항 활주로에 KF-X 실물 모형이 계류되어 있다. 2019.10.14.  misocamera@newsis.com


이날 프레스 데이(Press day)에 사전 공개된 KF-X 실물 모형에서 가장 눈에 들어오는 부분은 전체적인 외형이었다. 한눈에 봐도 F-35A보다 크지만 기존 스텔스 전투기들과 비슷한 외형으로 설계해 피탐율(적에게 탐지될 확률)을 최소화했다.


4.5세대 전투기로 개발될 KF-X는 스텔스 기능은 없지만 저피탐 전투기로 적 후방을 은밀하게 타격하고 동시에 항공기 생존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주날개 하단에는 480갤런 외부 연료 탱크와 함께 BLU-109 벙커버스터가 결합된 LJDAM 레이저통합직격탄(모형)과 독일제 IRIS-T 단거리 공대공미사일(모형) 등이 장착됐다.


또 기체 하단에는 영국제 공대공 미사일 미티어(모형) 4발을 무장할 수 있게 설계됐다. KF-X는 피탐율을 줄이기 위해 하단 공대공 미사일을 내부로 무장할 수 있다.



【성남=뉴시스】박미소 기자 =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 2019(서울 ADEX 2019)' 미디어데이가 열린 14일 오전 경기 성남 서울공항 활주로에 KF-X 실물 모형(앞)과 소형무장헬기(LAH)가 계류되어 있다. 2019.10.14.  misocamera@newsis.com


향후 미 해군의 승인이 나오면 AIM-120C 중거리 공대공 미사일과 AIM-9X 사이드 와인더 단거리 공대공 미사일 등도 장착할 수 있다는 게 KAI 측 설명이다.


아울러 KF-X는 '한국형 타우루스' 장거리 공대지 유도탄을 위한 플랫폼을 갖춰 주날개 하단에 2발씩 총 4발을 장착할 수 있도록 했다. KF-X에 장착될 장거리 공대지유도탄은 피탐지율이 극도로 낮은 스텔스 유도탄으로 국내 개발 중이다.


이와 함께 KF-X는 기체 하단에 전자광학 표적추적장비(EOTGP)로 지상 목표물을 탐지하고 추적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적의 공대공 미사일 등을 탐지하는 적외선 추적장비(IRST)와 전자파 방해장비(재머) 등을 달아 생존성을 향상시켰다.


또 이날 공개된 모형은 단좌식(1인승)이었지만 KAI는 향후 복좌식(2인승) 동시개발을 염두에 두고 있어서 조종석 뒷부분에 공간적 여유를 두고 있는 점도 눈길을 끌었다.



【성남=뉴시스】박미소 기자 =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 2019(서울 ADEX 2019)' 미디어데이가 열린 14일 오전 경기 성남 서울공항 활주로에 KF-X 실물 모형이 전시되어 있다. 2019.10.14.  misocamera@newsis.com


이 밖에 KF-X는 우리 군의 KC-330 시그너스 공중급유기 전력화에 맞춰 공중급유 기능도 갖춰 작전반경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했다.


KF-X 오는 2021년 상반기에 시제기 1호기 출고를 목표로 하고 있다. 2022년 상반기에 초도 비행시험을 시작으로 2026년까지 개발을 완료하고, 6대를 먼저 생산할 예정이다.


KAI 관계자는 "F-35A가 마하 1.6 속도로 난다면 KF-X는 마하 1.8로 날 수 있다"며 "F-35A보다 기동 성능이 더 좋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KF-X 운용비용은 F-15K와 비슷할 것으로 본다"며 "F-35A 운용비용이 F-15K의 두 배 정도가 된다"고 설명했다.


다만 당초 ADEX 2019를 계기로 KF-X의 제식명칭이 확정될 수 있을 거라는 관측이 있었으나, 이번 행사 중 명명식은 따로 열리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성남=뉴시스】박미소 기자 =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 2019(서울 ADEX 2019)' 미디어데이가 열린 14일 오전 경기 성남 서울공항에서 소형무장헬기(LAH)가 시범비행하고 있다. 2019.10.14.  misocamera@newsis.com


일각에서는 공군 창설 70주년을 맞아 KF-X의 제식명칭을 KF-70으로 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T-50 고등훈련기도 지난 1999년 공군 창설 50주년을 배경으로 명명된 바 있다.


KAI 관계자와 공군 관계자는 "실제 제작에 들어가는 단계가 돼야 명명식이 이뤄지지 않겠냐"며 "아직 정해진 명칭은 없다. 현재는 KF-X로 부른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ADEX 2019에서는 한국형 소형무장헬기(LAH)의 첫 시범시행도 진행될 예정이다. LAH는 유로콥터사가 개발한 민수용 헬기 EC155를 기반으로 출력 등을 개선해 만든 공격헬기다.


LAH는 기총과 함께 '한국형 헬파이어'로 불리는 공대지 유도무기 '천검'을 장착할 수 있는 플랫폼을 갖추고 있으며 360도 회전과 후방기동, 급상승, 장애물 회피기동 등을 신속하게 할 수 있다.


김성진 기자 ksj87@newsis.com

 

[뉴시스] 2019.10.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