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주요 국가의 『특수전 차량(SOV)』 개발 추세
KIMA Newsletter 제611호(한국군사문제연구원 발행)
Humvee and M-ATV* 출처 : U.S. Marine Corps
지난 4월, 프랑스의 『국제 특수전 혁신 네트워크 세미나』와 지난 5월 미국의 『특수전 방위산업 콘퍼런스』에서 “지금까지 험비(Humvee)가 전술적 제대의 통합적 플랫폼(integrated platform) 역할을 담당하였으나, 이제는 보다 경량화 되고 전천후 운용이 가능하며 기동성이 우수한 특수전 차량(SOV)으로 대체되고 있으며, 크게 미국 주도의 합동전술차량(JLTV) 모델과 유럽과 호주 등이 선호하는 경장갑전술차량(LATV) 모델로 나뉘어 개발되고 있다”라고 발표하였다.
이러한 SOV 개발 이유와 모델 현황은 다음과 같다. 먼저 험비가 SOV로 변화된 이유이다. 첫째, 지상전 C2 기능의 소형화이다.
과거에는 험비에 C2 장비를 설치하여 전투원들이 험비를 중심으로 지상전을 수행하였으나, 현재 이들 장비들은 디지털화 및 소형화되어 전투원 군복에 부착되어 험비보다 작은 전술차량이 요구되었다.
둘째, 지상전 변화이다. 지금까지 험비는 9/11 사태 이후의 대테러전(WOT) 또는 반군진압작전(COIN) 수행의 주역이었으나, 테러조직의 급조폭발물(IED)에 취약하여 비용손실이 컸으며 지상전 양상이 점차 특수전(SOF) 양상으로 전개되자, 이를 지원하는 전술차량이 필요하였다.
셋째, 신속성과 기동성이다. 험비는 지상화력지원, 보병인원이송, 전자전, 화물이송 및 환자이송 등의 다목적용으로 점차 커지고 공간 제한을 많이 받았다.
군사전문가들은 향후 스트라이커(Stryker)형 보병전술차량(IFV)이 험비 임무를 대신하고, 정예요원의 맞춤형 특수전을 위해 신속성과 기동성이 양호한 전술차량 필요성이 제기되었다.
이에 따른 SOV 일반 재원은 최대 중량 6t, 4×4 차량형, 최대 속력 155km/h, 탑재 중량 최대 2t, 작전 가용거리 500km이고, 탑재무장은 50㎜ 켈리버 기관총, 120㎜ 박격포 등이며, 탑승인원은 4명으로 지상작전 헬기에 탑재가 가능해야 한다.
현재는 미국의 JLTV 모델과 유럽, 호주 및 남아프리카공화국 등의 LATV 모델로 양분되어 아래와 같이 개발되고 있다.
우선 미국 오시코시(Oshkosh)사의 합동전술차량(JLTV)이다. 이는 폴라리스사의 산악용 군용차량에 제너럴 다이나믹스사의 전술차량체계를 탑재시켜 SOV로 변화시킨 모델이다.
지난 1월 캘리포니아 아이윈(Iwin) 기지에서 실시된 육군 『19-03 결정적 순환 지상훈련』에서 전술능력을 검증받았으며, 2022년까지 작전완전성을 검증한 후에 작전배치될 예정이다.
또한, 경장갑전술차량(LATV)은 험비보다 작고 유럽 지형에 적합하며 원거리 운용이 가능한 젠겔(Jankel)사의 LATV가 선호되고 있으며, 주로 특수부대 기동과 화력지원에 중점을 두었다.
한편 호주, 남아프리카공화국, 말레이시아와 한국은 자국 지형에 적합한 독자형 SOV를 운용하고 있다. 호주 육군은 프랑스 탈레스(Thales)사와 공동으로 개발한 4×4 하우케이(Hawkei) JLTV를 지난 3월에 호주 남부 사막지대에서 실시한 『침략자 대치훈련(Predator Gallop)』에서 작전성능을 검증하여 실전에 배치하고 있고, 말레이시아 육군은 2018년부터 개발한 4×4 게락 크하스(GGK) JLTV를 주로 정글전에 적합하도록 운용하고 있다.
궁극적으로 군사전문가들은 향후 소수 전투원이 탑승한 반 자율적 차량 또는 완전 무인차량(RIV)으로 개발될 것으로 전망하였다.
※ 용어 해설
- SOV: Special Operation Vehicle
- JLTV: Joint Light Tactical Vehicle
- LATV: Light Armor Tactical Vehicle
- IFV: Infantry Fighting Vehicle
- WOT: War on Terror
- COIN: Counter Operation Insurgency
- SOF: Special Operational Force
- RIV: Rapid Intervention Vehicle
* 출처 :
Jane‘s Defence Weekly, September 25, 2019, pp. 22-26; GlobalSecurity.org, October 8,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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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일보] 2019.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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