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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병대 "韓美연합훈련 올해 24회 실시…울릉부대 창설 중장기 과제"

머린코341(mc341) 2019. 10. 17. 17:29

해병대 "韓美연합훈련 올해 24회 실시…울릉부대 창설 중장기 과제"(종합)


KMEP 지난해 11회→올해 24회, 역대 최대
코브라골드 내년부터 매년 대대급으로
림팩훈련 짝수년 소대급→중대급 확대
'울릉부대' 창설…중장기 과제로 추진



【서울=뉴시스】백령도 일대에서 한미 해병대가 서북도서 기습강점 대비 연합항공화력유도훈련을 실시하는 모습. (뉴시스DB)
 
【화성=뉴시스】김성진 기자 = 해병대는 15일 올해 한미 해병대 연합훈련(KMEP·Korea Marine Exercise Program)을 24회 실시했다고 밝혔다. 역대 최다 수준이다.


해병대는 이날 경기도 화성 해병대사령부에서 열린 국회 국방위원회 업무보고에서 한미 해병대 전술제대급 KMEP훈련을 지난 2017년 17회, 2018년 11회 했으며, 올해 총 24회 실시했다고 밝혔다.


업무보고 자료에 따르면 한미 해병대는 지난해 대대급 공기지동 훈련 및 설한지 훈련, 공병훈련, 의무훈련 등을 13회 실시했다. 정보와 수색, 항공, 소부대 전술 등 중·소대급 훈련도 11회 실시했다. 내년에는 22회 훈련을 계획하고 있다.


아울러 해병대는 해외 연합훈련 참여를 기존보다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해병대는 매년 코브라골드 훈련(태국), 짝수년도에는 칸 퀘스트 훈련(몽골)과 림팩훈련(하와이) 등에 참가하고 있다.


해병대는 코브라골드와 관련해서는 기존에 홀수년에는 소대급, 짝수년에는 대대급을 참가시켰으나, 내년부터 매년 대대급으로 참가하는 방안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태국에서 열리는 코브라골드 훈련은 다국적 연합작전 수행능력을 향상시키고 인도적 민사 활동을 펼치는 연합훈련으로 1981년부터 시작됐다. 우리 군은 2002년부터 2009년까지 훈련 참관국으로 동참하다 2010년 처음으로 정식 참가했다.



【서울=뉴시스】해병대 산악 종합 훈련장에서 한미 해병대 연합 동계 설한지 훈련을 실시하는 모습. (뉴시스DB)


또 미국 하와이에서 실시하는 환태평양(RIMPAC·림팩) 훈련도 중대급 참가로 확대한다. 해병대는 기존에 짝수년도에만 소대급을 참가시켰다. 이 밖에 2021년부터 호주 탈리스만 세이버 훈련에 대대급, 필리핀 카만닥 훈련에 중대급 병력 참가를 신규로 추진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해병대는 전략도서사령부 창설과 연계해 중장기적으로 울릉부대 창설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략도서사령부는 서해5도부터 독도까지 한반도를 U자 형태로 둘러싸 방어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당초 해병대는 울릉부대 창설을 단기과제로 설정했으나 중장기 과제로 전환한 것으로 알려졌다.


울릉부대가 창설되면 독도와 울릉도 등 전략 요충지 방어 능력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독도 등에서 군사적 위협이 발생하면 포항 해병1사단 신속기동부대 일부가 대응하고 있다. 다만 기동 거리가  200㎞가 넘어 신속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더불어 해병대는 전략도서 방위 능력을 강화하고 잠재적 위협에 대비하기 위해 울릉도 중대급 순환훈련을 매년 2~3회 실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승도 해병대사령관(중장)은 국정감사 인사말에서 "해병대 기질이 함양된 다양한 개인훈련과 부대훈련을 통해 야전화를 더욱더 체질화하는 등 전투임무위주 실전적 교육훈련을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시스】홍효식 기자 = 우리 군(軍)은 독도를 비롯한 동해 영토 수호 의지를 더욱 공고히 하기 위해 오늘부터 내일(8.26)까지 동해 영토수호훈련을 실시한다. 사진은 오늘 오전 해군 특전요원(UDT)들이 독도에 전개해 사주경계를 하고 있는 모습. 2019.08.31. (사진 = 해군 제공) photo@newsis.com


이 사령관은 "한미 연합작전수행체계를 더욱 발진시키고, 다양한 연합훈련을 통해 한미 해병대의 연합작전 수행능력을 극대화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해병대 국정감사는 지난 2013년 이후 6년 만에 처음으로 단독으로 진행됐다. 예년에는 계룡대에서 해군본부와 함께 동시에 감사를 받았다.


국회 국방위원회는 오전 해병대사령부 국정감사 종료 후 서해 함박도를 관측할 수 있는 강화도 인근 말도를 포함해 서북도서 지역을 현장시찰할 예정이다.


김성진 기자 ksj87@newsis.com

 

[뉴시스] 2019.10.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