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佛 상륙함 인도 보류 큰 문제 아냐" (연합뉴스, 2014.09.04)
(모스크바=연합뉴스) 유철종 특파원 = 프랑스가 우크라이나 사태를 이유로 러시아에 수출하기로 한 상륙함 인도를 보류하기로 결정한 것과 관련, 러시아는 크게 문제될 게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타르타스 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국방부 차관 유리 보리소프는 3일(현지시간) 프랑스가 올해 안에 러시아에 건넬 예정이던 미스트랄급 상륙함의 인도를 보류한 결정은 '비극'이 아니다고 말했다.
그는 "물론 이 결정은 반갑지 않고 프랑스와의 협력 관계에 일정한 긴장을 조성할 것"이라면서 "그러나 프랑스 측의 계약 불이행이 러시아군 재무장과 현대화 프로그램 이행에 비극적인 사건은 아니다"고 강조했다.
프랑스는 지난 2011년 12억 유로(약 1조6천600억원)에 헬기 16대를 탑재할 수 있는 미스트랄급 상륙함 두 척을 러시아에 판매하는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블라디보스토크'로 명명된 첫 번째 상륙함은 지난 3월 진수돼 운항 테스트까지 모두 통과하고 오는 10월 러시아에 인도될 예정이었다.
'세바스토폴'로 이름 붙여진 다른 한 척은 내년까지 러시아에 넘겨 주기로 예정돼 있다.
하지만 미국과 영국이 우크라이나 사태와 지난 7월 말레이시아 여객기 피격 사건 이후 프랑스의 무기 수출이 러시아 제재 방침에 어긋난다는 이유로 계약 취소를 강력히 요구하면서 프랑스가 곤란한 입장에 처했다.
그동안 상륙함 수출 강행 의사를 밝혀온 프랑스는 이날 끝내 계약 이행을 잠정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프랑스 대통령실은 우크라이나 위기 때문에 계획대로 러시아에 상륙함을 인도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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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모스크바=연합뉴스) 유철종 특파원 cjyo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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