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본토 기병대대 동두천 등에 순환배치 (문화일보, 2014.09.05)
내달부터 9개월 임무 수행 유사시 신속대응군化 차원
한미연합사단 창설 속 미군의 병력 이동에 관심이 모아지는 가운데 오는 10월 미 본토 1기병사단의 대대급 병력이 경기 동두천(캠프 호비)과 의정부(캠프 스탠리)에 순환배치된다.
5일 한미연합사 관계자는 문화일보와의 전화통화에서 “미 본토 1기병사단 8연대 소속 대대급(800여 명) 병력이 순환배치 형식으로 10월에 한국으로 들어올 계획”이라며 “이번에 순환배치되는 장병들은 약 9개월간 한국에서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고 말했다.
실전 경험이 있는 정예부대의 순환근무를 통해 한반도에서 안정적인 전력을 유지하려는 일환으로 풀이된다. 미군의 기병대대는 브래들리 장갑차와 에이브러햄(M1A2) 전차로 구성돼 있다.
미군이 이와 같은 순환배치 형식의 병력교체를 하는 이유는 전 세계 어디서나 신속한 대응체제를 갖출 수 있도록 유연하게 대응한다는 ‘전략적 유연성’ 개념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레이먼드 오디어노 육군 참모총장은 지난 1월 미 현지의 기자간담회에서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에서 철수하면서 육군은 여단을 중심으로 병력을 재조정하고 있다”며 “증파되는 대대 병력들은 한국에서 (외부로) 차출되거나 다시 들어오는 식으로 지속적으로 순환배치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지구적으로 기지를 운영하고 있는 미국은 정예화된 부대를 전략적 유연성 개념에 따라 순환배치에 있어 비슷한 규모의 병력을 작전지역에 순환시켜 유사시 적응력을 높이려는 것으로 보인다. 미군은 지난 6월에도 방위군 소속의 F-16 전투기 12대를 군산 공군기지에 순환배치한 바 있다.
미 육군이 한국에 전력을 보내면서 장비 없이 병력만 전개하는 방식은 이번이 처음으로 기존 12연대에서 사용하던 장비들을 물려받게 된다. 병력만 순환배치하면서 미 기병대대급의 전력을 그대로 유지하는 방식이다. 지난 2월 미 1사단 12연대의 대대급 병력이 한반도에 배치된 적이 있으나, 당시에는 병력들이 장비와 함께 투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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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문화일보, 정철순 기자 csjeong1101@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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