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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으로 옮겨도 美軍 핵심참모 서울 남는다

머린코341(mc341) 2014. 9. 14. 17:38

평택으로 옮겨도 美軍 핵심참모 서울 남는다 (문화일보, 2014.09.05)

 

한·미, 인원·규모 등 협상중  
 
한·미 양국은 2016년 말 주한미군 기지의 경기 평택 이전과 함께 옮길 예정이었던 한미연합사령부(연합사)의 참모 등 핵심 전력 일부를 서울에 잔류시키기로 결정하고 잔류 인원과 규모, 장소 등에 대해 본격적인 협상을 진행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 잔류 한미연합사 미측 인력의 규모는 최소한 연락사무소 이상의 수준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고위 관계자는 5일 “연합사 이전 관련 태스크포스(TF)가 연합사의 참모요원 등 핵심 전력 일부를 서울에 잔류시키는 쪽으로 입장을 정하고 잔류 인원과 규모, 사령부 이전 장소, 방식, 시기 등 전반에 걸쳐 협의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한국 측은 수백 명 규모의 현 연합사 전력을 대폭 축소해 서울 연락사무소 수준으로 축소할 것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군 고위관계자는 “미측이 한국의 어려움을 알고 있기 때문에 제한된 규모를 제시했다”며 “잔류 인원 일부 축소에는 동의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미측은 연합사령관과 핵심참모 등 주 전력을 서울에 잔류시키는 것을 강력히 요구하면서 막판 진통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미측은 “연합사가 서울에 남아 있는 게 국방부·합동참모본부 등과의 업무 협조와 유사 시 북한의 국지도발에 공동으로 대응하는 데 유리할 것”이라는 입장을 피력했다. 이에 따라 오는 10월까지 양측은 서울에 잔류하는 연합사 전력 규모를 최종 조율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관련, 김민석 국방부 대변인은 전날 브리핑에서 “용산 미군기지 이전계획(YRP)과 연합토지관리계획(LPP)을 계획대로 진행하겠다”고 밝혀 연합사 전체의 용산기지 잔류 방안은 일단 배제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대변인은 다만 “심각한 안보상황 변화에 따라 한·미 연합방위력을 강화하는 최적의 방안을 강구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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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문화일보, 정충신 기자 csj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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