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군사전문가 "한국, 북한 무인기 탐지 레이더 설치 시급" (연합뉴스, 2014.09.16)
"한미, 무인기 공격 대비해 요격시스템 공동 개발해야"
사진 왼쪽부터 파주, 백령도, 삼척에서 발견된 소형 무인기 (연합뉴스 자료사진)
(워싱턴=연합뉴스) 노효동 특파원 = 한국이 조속히 북한의 무인기(드론) 공격에 대처하기 위한 탐지 레이더를 설치하고 동맹 차원에서 무인기를 요격하는 능력과 시스템을 공동 개발해야 한다고 미국의 군사전문가가 주장했다.
미 국방부 전략가 출신인 밴 잭슨 미국외교협회 연구원은 이날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가 발간하는 '코리아 체어 플랫폼'에 기고한 글에서 "한미동맹은 이제 로봇공학을 이용한 새로운 군사적 조류에 적응해야 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잭슨 연구원은 "중국과 일본이 아시아의 로봇공학 시장을 장악하겠다는 목표를 공개적으로 천명하면서 무인기 개발을 둘러싼 역내의 전략적 경쟁이 시작됐다"며 "특히 중국제 북한 무인기가 한국 영공에 출현하고 있으며 북한 언론은 남한의 목표들을 겨냥한 '가미카제식 드론'을 시험 운행했다고 보도했다"고 밝혔다.
합참 "백령도 인근서 北 무인기 추정 잔해 발견"
(서울=연합뉴스) 합동참모본부는 15일 백령도 서쪽 6㎞ 수중에서 북한의 소형 무인기로 추정되는 잔해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합참 제공)
잭슨 연구원은 "한미동맹은 무인기 요격(counter-drone) 능력을 개발하고 필요한 무기를 배치 또는 실험해야 한다"며 "궁극적으로 북한의 중고도 또는 고고도 무인기를 요격하는게 중요하지만 당장 필요한 것은 작고 낮은 속력으로 운행하는 저고도 무인기를 탐지하는 레이더"라고 주장했다.
그는 특히 "한·미 양국은 동맹 차원에서 무인기를 비롯한 로봇공학 기술을 개발할 필요가 있다"며 "한국이 올해초 이스라엘과 무인기에 대한 공동 연구·개발 협약을 맺은 만큼 미국과 협력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한미 양국이 무인기를 공동 연구·개발할 경우 상호운용성을 높일 수 있다"며 "이를 위해 양국의 국방전략가들이 동맹 차원에서 긴밀히 협력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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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워싱턴=연합뉴스) 노효동 특파원 rh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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