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바닷속 480여척… 잠수함 분류 어떻게? (문화일보, 2014.11.07)
美, 버지니아 등 地名으로 中, 宋·秦 등 옛 왕조 활용 韓, 209·212… 獨 모델명
전 세계 바닷속에서 활동하는 잠수함의 수는 480여 척으로 추산된다.
이 중 미국·러시아·중국·일본의 보유 척수는 모두 222척에 달하며, 여기에 한국(12척)과 북한(61척)을 더하면 295척이다.
한반도 이해당사국인 6개국이 전 세계 잠수함의 60% 이상을 차지한다.
잠수함의 수가 많은 만큼 세계 각국은 자국이 보유한 잠수함을 지명이나 왕조, 모델명에 따라 함급을 분류한다.
또 배수량이 500t 이상인 잠수함과 그 아래인 잠수정으로 나뉜다.
한국과 그리스는 ‘209급’과 ‘212급’ 등 고유 숫자를 사용해왔다.
이는 이를 건조한 독일 하데베(HDW)사의 고유모델명에서 유래된 것이다.
반면 미국은 지명을 따 버지니아급과 오하이오급, 로스앤젤레스급 등 6가지로 구분한다.
중국은 주로 옛 왕조의 이름을 따서 송급과 진급, 한급 등 9가지로 구분하고 있다.
이에 반해 이름이 비밀에 부쳐졌던 러시아와 북한의 잠수함은 주로 이를 발견한 서방권 국가에 의해 다양한 형태의 이름이 붙여졌다.
로미오급·줄리엣급·유고급 등이다.
함급에 따라 건조된 잠수함은 각각 함명을 갖고 있다.
이름에 따라 중요성을 가늠할 수 있다.
한국은 209급 잠수함에 장보고와 이종무, 나대용 등 해군기지를 만들거나 왜구와 싸운 장수 이름을 붙였다.
미국은 1959년 최초의 전략원자력 잠수함을 만들면서 초대 대통령인 ‘조지 워싱턴’을 함명으로 사용했다.
39개 국가가 잠수함을 운용하고 있지만 원자력 잠수함을 보유한 나라는 미국과 영국, 프랑스, 러시아, 중국, 인도 등 6개 국가에 불과하다.
6개 국가 모두 핵을 보유했으며, 인도를 제외하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이란 공통점이 있다.
즉, ‘잠재적 핵 보유’를 의미하는 원자력 잠수함을 보유하기 위해서는 기술력뿐만 아니라 정치적 힘이 필요한 것이다.
한국은 세계 수준의 함정 건조 기술을 갖고 있지만, 잠항 시간에 한계가 있는 디젤 잠수함만을 운용하고 있다.
원자력 잠수함을 사용하긴 위해서는 잠수함용 원자로를 도입해야 하지만 한·미 관계 등 정치적인 이유로 제한되고 있다.
반면 한국과같이 디젤 잠수함만을 사용하는 일본은 무쓰라는 상선을 이용해 선박용 원자로 제작 기술을 축적해 단기간에 원자력 잠수함을 건조할 수 있는 잠재능력을 갖춘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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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문화일보, 정철순 기자 csjeong1101@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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