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대칭위협 심화” 韓·美, 지난주 ‘北잠수함’ 논의 (문화일보, 2014.11.07)
美대잠초계기 비공개작전 펼쳐… 北 잠수함 전력파악 목적 추정 “훈련 외의 일정은 극히 이례적”
북한의 신형 잠수함개발 가능성이 뜨거운 이슈가 됐던 지난 10월 28일 ‘잠수함 킬러’로 불리는 미국의 최신형 대잠초계기 포세이돈(P-8A)이 한반도에서 비공개 작전을 펼쳤던 것으로 7일 확인됐다.
포세이돈이 훈련이 아닌 일정으로 한국에서 작전하기는 극히 이례적이다. 포세이돈은 잠수함 탐지장비와 대잠·대함미사일 등을 탑재한 상태에서 시속 900㎞로 비행하며 50㎞의 범위 내 물 속 잠항물체 256개를 동시에 추적할 수 있다. 한·미가 최근 북한의 신형 잠수함 개발 및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탑재를 가능케 하는 수직발사관 개발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상황과 무관치 않다. 포세이돈은 북한의 잠수함 전력 현황 및 동태파악을 위한 활동을 벌인 것으로 분석된다.
포세이돈이 전개된 당일 한미연합사령부 지휘부와 미 태평양사령부의 장성급 지휘관이 오산 미 공군기지에 모여 한반도에 심각한 비대칭위협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북한의 잠수함 전력에 관한 논의를 가졌던 것으로 전해졌다.
한미연합사 고위관계자는 이날 문화일보와의 전화통화에서 “10월 28일 주일 미 해군항공대 기지에 배치돼 있는 P-8A가 한국 해상에서 작전을 벌인 후 오산기지에 전개됐다”며 “지난 3월 독수리 연습에 이어 두 번째로, P-8A가 훈련 외의 일정으로 한국을 찾은 것은 극히 이례적”이라고 말했다.
군 관계자는 “P-8A가 동중국해 일대에서 중국 잠수함을 상대로 작전해왔다는 사실을 감안하면 미국이 북한의 잠수함 위협이 증대된 것으로 보고 있다는 의미”라고 분석했다.
실제 미국은 지난해 12월부터 포세이돈 4대를 주일미군 아츠기(厚木)시 해군항공대 기지와 가네다(嘉手納) 공군기지에 배치해 주로 중국견제 전력으로 사용해 왔다.
김대영 한국국방안보포럼 연구위원도 이날 문화일보와의 통화에서 “지금까지 P-8A는 동중국해 일대에서 중국 잠수함의 작전 상황을 정밀하게 분석하는 데 사용돼 왔다”며 “P-8A의 한반도 전개는 미국이 북한의 잠수함 위협을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는 방증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최근 군과 정보당국은 북한이 잠수함에 탑재하는 수직미사일 발사관을 개발 중인 것으로 보고 있으며 북한 군사전문가 조지프 버뮤데스는 38노스를 통해 “2010년부터 현재까지의 인공위성 사진을 판독한 결과 함경남도 신포 잠수함 전용조선소에서 신형 잠수함으로 추정되는 미확인 잠수함이 발견됐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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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문화일보, 정철순 기자 csjeong1101@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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