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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수함을 통해 강화되는 3국(日美豪) 결속

머린코341(mc341) 2014. 11. 16. 13:42

잠수함을 통해 강화되는 3국(日美豪) 결속 (조갑제닷컴, 2014.11.15)

 

모리모토 前방위相 "호주가 인도양과 南지나海를, 日本이 東지나海를, (여기에) 미국이 3개국 협력을 리드해 나가면 中国 잠수함의 움직임에 효과적으로 대응"    
 
2014. 11. 15.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

 

잠수함은 군사기밀의 결정체로 불린다. 일본과 미국이 그 기술을 호주에게 공여하며 개발에 협력하는 구상이 浮上(부상)하고 있다. 실현되면, 안전보장과 관련하여 日美豪 세 나라가 서로 뗄래야 뗄 수 없는 관계로 연결된다는 의미가 있다. <안전보장에 있어 日美豪가 공동운명체가 된다는 것>이라고 日本의 안보관계자는 日米豪 삼국에 의한 잠수함 협력구상을 평가했다.

 

호주는 콜린즈型이라고 불리는 잠수함을 6척 보유하고 있 는데, 구식이며 활동범위도 넓지 않다는 취약점을 갖고 있는 상태다. 그래서 약 15년 이후부터 순차적으로 신형 잠수함으로 교체하고 척수(数)도 약 2배로 가져간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이와 관련하여, 日本과 호주는 12日 정상회담에서 잠수함을 포함하는 장비품(装備品)의 개발협력에 합의를 했다. 디젤型 잠수함 기술로는 현재 日本이 세계 최고의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탁월한 것은, 잠수함의 생명이라고 할 수 있는 정숙한 스쿠류와 엔진이다.


호주가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은 이와 관련한 기술이다.


한편 어뢰와 순항미사일은 미국으로부터의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日美豪는 16日 호주에서 개최하는 정상회담에서 이와 관련한 의제를 다룰 예정이다.

 

日本 정부 관계자는, <잠수함 협력은, 전투기나 함정과는 비교도 안될 정도로 허들(장애)이 높다>고 말했다. 적(敵)에게 쉽게 탐지되지 않도록 해주는 잠수함 관련 기술은, 군사 밸런스를 결정적으로 좌우하게 되는 '최고기밀 중의 기밀'에 속하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일본과 미국 간에도, 잠수함을 통해 축적한 정보들의 일부는 공유하고 있지만, 각 잠수함의 위치나 성능 등에 관해서는 서로 일체 알려주지 않는다.

 

해상자위대 관계자는, <출항한 잠수함이 어디를 향해 나간 것인지 가족에게는 물론 자위대 동료에게도 밝히지 않는다>고 언급했다. 이러한 의미를 갖는 잠수함의 기술을 공유한다는 것은, 완벽한 신뢰관계 속에서 마치 '부부의 인연' 정도까지 됐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렇게 日美豪를 뭉치게 만드는 주원인은, 잠수함 증강에 매달리는 中国 때문이다. 미국방성 분석에 따르면, 中国軍의 잠수함은 자위대 보유의 3배에 해당하는 56척에 달한다. 이 중 5척은 원자력 잠수함이다.

 

작년 12월에는 중국의 원자력 잠수함이 최초로 인도양에 모습을 드러내어 각국 군사정보 관계자를 놀라게 했다. 중국이 잠수함 항속거리를 비약적으로 늘린 사실이 확인됐기 때문이다. 금년 9월에는 일반형 잠수함도 인도양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러한 중국의 움직임은 일미호에 있어 보통 일이 아니다.


앞으로는, 東南지나海 만이 아니라 중요한 시 레인(해상교통로)의 항로에 해당하는 인도양에도 中国의 잠수함이 진출했다는 전제를 깔고, 모든 유사시 작전을 새로 짜야 하는 상황이 되었기 때문이다.

 

일본과 미국의 소식통은, <상대의 잠수함이 한 척이라도 있을 가능성이 있다는 상황이 되면, 그 해역을 항공모함이나 함정이 통과할 경우 이전보다 훨씬 많은 아군 잠수함이나 대잠초계기가 호위를 위해 동원되어야만 한다>고 언급했다.

 

나아가, 中国軍은 연내라도 사정거리 7500 킬로미터에 달하는 탄도 미사일을 탑재할 수 있는 잠수함을 실전배치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그렇게 되면, 中国은 최초로 바다에서 미국 본토를 향해 핵(核) 공격을 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게 된다.

 

이는, 미국의 (일본 호주 등에 대한) '핵우산'이 무력화되고 만다는 의미로서 일본과 호주의 안보에 큰 영향을 줄 수 에 없는 사안이 된다.

 

호주가 관심을 보이고 있는 해상자위대의 소류型 잠수함


美軍은, <잠수함에는 잠수함으로 대응한다>는 방침으로, 2월 로스앤젤리스級 원자력 잠수함을 미국령 괌에 추가 배치하기로 결정했다. 이로써 괌을 모항(母港)으로 하는 同級(동급)의 원자력 잠수함은 4척이 된다.

 

하지만, 미국의 국방예산이 삭감되고 있는 가운데, 미해군의 이러한 증강계획에는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 아울러, 日本의 잠수함으로 하여금 빈번하게 인도양에 대한 감시활동을 대신 하게 하는 것에도 한계가 있다. 

 

이러한 배경하에서, 일본과 미국이 기대를 갖게 된 것이 바로 호주다. 호주가 잠수함 능력을 높이면, 가까운 南지나海와 인도양에 대한 경계 수준을 훨씬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모리모토(森本) 前방위相은, <日美豪는 잠수함 기술협력을 통해 상호 결속의 수준을 높여나갈 것이다. 호주가 인도양과 南지나海를 담당하고, 日本이 東지나海를 주로 담당하는 가운데, 미국이 가세하여 3개국 협력을 리드해 나가면 中国 잠수함의 움직임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가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

 

물론 지금 상태는, 日美豪가 이런 높은 수준의 협력까지 구체적으로 협의 도출한 단계는 아니다. 하지만, 곧 구체적인 협력체제를 구축할 가능성이 있다. 日美豪 삼국의 이러한 움직임은 아시아 군사지도(地圖)에도 큰 변화를 초래하게 된다고 볼 수 있다.

 


출처 : 조갑제닷컴, 펀드빌더(회원) 
         http://www.chogabje.com/board/view.asp?C_IDX=58435&C_CC=AZ