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35 스텔스기 설계정보, 중국 스파이가 빼돌려" (연합뉴스 종합2보, 2015.01`.19)
중국 "전혀 근거없는 비난" 반박
(도쿄·시드니·베이징=연합뉴스) 김용수 정열 이준삼 특파원 = 미국 등이 개발 중인 최신예 스텔스 전투기 F35 설계 등의 기밀 정보가 중국 사이버 스파이에 의해 빼돌려졌다고 호주 일간 시드니모닝헤럴드가 독일 언론을 인용해 19일 보도했다.
신문은 독일 시사주간지 슈피겔 보도를 인용해 에드워드 스노든 전 미국 국가안보국(NSA) 요원이 폭로한 기밀 문건에 이런 내용이 포함돼 있다고 전했다.
슈피겔은 미국이 주도하는 첩보동맹 '다섯 개의 눈'(Five Eyes)이 수집한 중국의 스파이 활동과 관련한 내용을 소개하면서 중국이 사이버 스파이 활동을 통해 F35 설계와 관련한 막대한 분량의 정보를 수집했다고 밝혔다.
유출된 정보는 F35 레이더와 엔진 설계도, 배기 냉각 방법 등으로 미국 NSA가 호주 등에 설명한 문서에 이들 정보의 유출 사실이 들어있다.
유출 시기는 2007년으로 보인다.
전문가는 중국의 차세대 스텔스 전투기 '젠(殲) 31'과 '젠 20'이 이렇게 유출된 정보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추정하며, 이러한 보도가 사실일 경우 미국, 일본, 호주 등 동맹국의 공군력 우위가 무너질 우려가 있다고 경고했다.
그동안 F35가 중국의 사이버 첩보활동 목표물이라는 의심은 있었지만 얼마나 민감한 정보들이 첩보 대상이 됐는지가 공식 확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시드니모닝헤럴드는 덧붙였다.
지난해 토니 애벗 호주 총리는 120억 호주달러의 예산을 들여 F35기 58대를 구입할 방침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중국 정부는 이에 대해 "전혀 근거없는 비난"이라고 반박했다.
훙레이(洪磊)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인터넷 공격은 추적이 어렵고 국가를 초월하는 복잡한 범죄여서 공격자를 확정하는 것은 매우 어려운데 무엇을 근거로 그런 비난을 하는지 모르겠다"며 "중국은 인터넷 공격의 피해자"라고 주장했다.
또 "오히려 관련 인사(스노든)가 폭로한 자료에 따르면 (미국 등) 일부 국가들의 인터넷 안전에 관한 '기록'은 결코 아름답지 못하다"며 '남탓'할 입장이 아니라는 태도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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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도쿄·시드니·베이징=연합뉴스) 김용수 정열 이준삼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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