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개발 레이저 요격시스템, 성공률 100%" (연합뉴스, 2015.01.21)
'저공의 호위병' 5초내 목표물 격추 능력 보유
(베이징=연합뉴스) 홍제성 특파원 = 중국이 최근 개발한 레이저 요격 시스템이 소형 무인항공기(드론)를 5초 내에 격추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데다 30여 차례의 실험에서 성공률 100%를 기록했다고 중국 관영 환구시보(環球時報)가 21일 보도했다.
시스템 개발사인 중국 주위안(久遠)첨단기술장비공사의 마인궈(馬寅國) 당서기는 신문과 인터뷰에서 '저공의 호위병'(低空衛士)이란 이름의 새 레이저 요격 시스템의 특징과 장점 등을 구체적으로 소개했다.
마 서기는 "이 시스템은 5초 이내에 추적을 통해 목표물을 정확히 격추할 수 있다"면서 "주변 지역에 대한 피해도 초래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이 시스템은 시험 발사와 실험 등을 통해 고정 익기, 다중 프로펠러기, 헬리콥터 등 전형적인 소형 항공기 30여 대를 격추했다"면서 성공률이 100%라고 강조했다.
이 시스템은 사거리는 2㎞이며 1대의 장비로 12㎢ 면적을 방어할 수 있는데다 가시광선 주파수대가 아닌 레이저를 사용하는 특징이 있다.
이런 이유로 목격자들의 눈에는 무인기가 비행 도중 갑자기 불길이 치솟아 추락하는 것처럼 보인다고 마 서기는 전했다.
환구시보는 이 시스템 개발이 최근 2014년도 국방 과학기술공업 분야의 10대 뉴스의 하나로 선정됐다며 의미를 부여했다.
'저공의 호위병'은 현재 컨테이너 2대의 크기지만 앞으로 더 소형화, 자동화가 실현되고 사거리도 늘어나게 될 것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중국이 올해부터 민간 항공기의 저고도 비행 규제를 완화할 방침이어서 저고도에서의 안전 확보를 위한 이 같은 시스템 개발의 필요성은 더 커지고 있다.
이 회사는 이와 함께 고출력 마이크로웨이브 기술, 밀리미터파 기술 등을 이용해 범죄자를 제압할 수 있는 무기도 개발하겠다는 계획을 하고 있다.
레이저 무기는 영국이 소말리아 해적을 퇴치하는 과정에서 사용한 경험이 있고 미국도 무인기를 격추할 수 있는 레이저 포를 함정에 탑재해 시험 배치한다는 보도가 나오는 등 선진국들이 개발에 공을 들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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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베이징=연합뉴스) 홍제성 특파원 js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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