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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전략 지역에 군사력 증강 배치

머린코341(mc341) 2015. 2. 1. 00:02

러시아, 전략 지역에 군사력 증강 배치 (연합뉴스, 2015.01.30)

 

(모스크바=연합뉴스) 유철종 특파원 = 우크라이나 사태로 말미암은 러시아와 서방 간 갈등이 심각한 가운데 러시아 국방부가 주요 전략 지역에 군사력을 증강 배치하겠다고 30일(현지시간) 밝혔다. 

 

인테르팍스 통신 등에 따르면 세르게이 쇼이구 국방장관은 이날 국방부 회의에서 "현재 조성되고 있는 러시아 주변 정치·군사 상황과 관련 국방부는 전략 방면에서의 병력 및 전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 같은 방침이 앞서 19일 장관이 직접 서명한 올해 국방부 활동 계획에 들어갔다고 소개했다. 

 

쇼이구 장관은 군부대의 현대식 무기 및 군사장비 무장 수준과 군사도시, 군사시설 건설 진행 상황 등을 점검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러시아가 군사력을 증강 배치할 전략 지역이 어디인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으나 우크라이나 사태로 서방과의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서부 국경 지역을 염두에 둔 것으로 해석된다. 

 

지난해 말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군사안보분야 주요 원칙을 규정한 새 군사독트린을 승인했다. 

 

새 독트린은 러시아의 주요 대외 위협 요소로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의 전력 확장과 러시아 국경으로의 동진(東進), 러시아 및 그 동맹국 인접 지역에서의 무력 행사(군사훈련), 러시아에 대한 영토 문제 제기(크림 병합에 대한 비판)와 내정 간섭 등을 꼽았다.

 

옛 소련권을 향한 나토의 회원국 확대 시도와 러시아 주변국으로의 나토 전력 이동 배치,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사태 개입에 대한 서방의 비판 등을 모두 러시아의 안보에 대한 위협 요소로 규정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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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모스크바=연합뉴스) 유철종 특파원 cjyo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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