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당국, 제2항모 건조사실 첫 확인"<환구시보> (연합뉴스, 2015.02.01)
(베이징=연합뉴스) 홍제성 특파원 = 중국이 첫 항공모함인 랴오닝(遼寧)호에 이어 2번째 항모를 건조 중이란 사실이 정부 차원에서 처음으로 확인됐다고 중국 관영 환구시보(環球時報)가 1일 인터넷판을 통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장쑤(江蘇)성 창저우(常州)시 정부는 최근 공식 웨이보(微博.중국판 트위터)를 통해 창저우시의 케이블 제조업체가 제2 항모에 제품을 공급하는 입찰에 성공했다는 사실을 공개했다.
신문은 중국 안팎에서 제2의 항모 건조에 관한 보도가 수차례 나왔지만 중국 정부 기구가 제2의 항모 건조사실을 확인한 것은 처음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환구시보는 자체 확인 결과 이 업체는 랴오닝호에도 관련 케이블 제품을 공급했던 업체라고 소개했다.
군사평론가 리샤오젠(李小健)은 이와 관련, "외국의 항모 건조과정을 보면 전체 설계 계획을 마무리하고서 전자시스템 입찰에 돌입해 건조를 시작하는 절차를 거친다"면서 이를 근거로 제2 항모의 전체 설계가 마무리됐고 시공·건조 단계에 진입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앞서 중국에서는 첫 항모인 랴오닝호가 2012년 9월 정식 취역한 이후 제2의 항모 제작에 관한 소문이 끊이지 않았고 이를 시사하는 관계자들의 발언도 잇따른 바 있다.
쑹쉐(宋學) 중국 해군 부참모장은 2013년 4월 해군 창군 64주년 기념식에서 "우리는 1척의 항모를 보유하는 데 그치지 않을 것"이라며 추가 건조 의지를 밝혔고, 양위쥔(楊宇軍) 국방부 대변인도 그해 8월 브리핑에서 "중국은 첫 항모 랴오닝함을 보유하고 있지만, 앞으로 항모가 더 필요하다는 점은 자명하다"고 말한 바 있다.
환구시보는 중국이 자체 기술로 제2의 항모를 제작한다면 '중국 항모의 아버지'로 불리는 류화칭(劉華淸) 전 중앙군사위 부주석이 원했던 '100년의 꿈'이 실현되는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신문은 군사평론가 류쯔쥔(劉子軍)의 발언을 인용해 중국이 자체 기술의 항모 건조를 결정했다면 '반발짝' 앞서가는 방식에 따라 랴오닝호의 기술을 개량하는 방식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캐나다 군사잡지 칸와디펜스리뷰도 지난해 말 중국군이 제2~제3의 항공모함 건조 작업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고 분석했다.
칸와디펜스리뷰는 당시 중국이 다롄(大連)시 창싱다오(長興島)조선소의 제3호 독에서 두번째 항모(자국산 첫 항모) 건조를 위한 준비작업은 끝난 상태이며, 상하이 장난(江南)조선소에서 세 번째이자 순수 중국산으로는 두 번째 항모 제작에 돌입할 예정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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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베이징=연합뉴스) 홍제성 특파원 js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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