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정예군, 걸프해역서 美항모 모형 공격훈련 (연합뉴스종합, 2015.02.25)
(두바이=연합뉴스) 강훈상 특파원 = 이란 정예군인 혁명수비대가 25일(현지시간) 걸프해역의 전략 요충지 호르무즈 해협에서 미국 항공모함 모형을 폭파하는 훈련을 했다고 프레스TV 등 이란 언론들이 보도했다.
국영 프레스TV는 고정밀 미사일이 해안에서 발사되는 모습과 고속정 수십척이 어뢰로 미국 항공모함 모형으로 보이는 배를 합동 공격하는 장면을 내보냈다.
알리 파다비 혁명수비대 해군사령관은 프레스TV에 "미국의 항공모함엔 방대한 무기고와 미사일, 로켓, 어뢰 등 모든 게 실려 있다"며 "항공모함에 미사일이 한방만 제대로 명중해도 2차 큰 폭발이 일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바레인에 주둔한 미 5함대 대변인 케빈 스테판 중령은 "이란의 해상 훈련을 감시하고 있다"면서도 "(모형 항공모함 공격 훈련은) 별로 신경쓰지 않는다"고 AP통신이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위대한 예언자 9'으로 불린 대규모 훈련에서 신형 미사일 20기가 시험발사됐고 레이더와, 사거리 25㎞의 순항미사일, 대함 미사일, 어뢰, 기뢰, 대공 로켓 등이 장착된 고속정 500척이 참가했다.
파르스통신은 혁명수비대 고위 장교뿐 아니라 알리 라리자니 의회의장과 이란 정규군 장성들도 훈련을 참관했다고 전했다.
앞서 프랑스는 '이슬람국가'(IS) 공습을 지원하기 위해 23일 바레인 북부 걸프 해역에 항공모함 샤를 드골호를 파견했다.
이날 훈련이 벌어진 곳은 샤를 드골호와 400∼500㎞ 정도 거리다.
혁명수비대는 이 훈련이 호르무즈 해협 방어능력을 점검하고 극단주의 테러조직에 이란군의 위력을 보여주기 위해서라고 밝혔다.
이란 혁명수비대가 미국 항공모함 모형을 공격하는 훈련을 하고 있다(출처 : 프레스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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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두바이=연합뉴스) 강훈상 특파원 hs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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