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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 '2개의 전쟁' 수행 능력 결여" <헤리티지>

머린코341(mc341) 2015. 2. 28. 07:19

"미군, '2개의 전쟁' 수행 능력 결여" <헤리티지> (연합뉴스, 2015.02.26)

 

(서울=연합뉴스) 김선한 기자 = 국방예산 삭감 등의 여파로 미국은 동시에 두 개의 전쟁을 수행할 역량이 없다는 분석이 나왔다.

 

폭스뉴스는 미국 싱크탱크 헤리티지재단이 지난 24일 공개한 '2015년 미국 군사력 지수' 보고서를 인용해 미국이 국방예산 삭감에 따른 장비 부족 등의 이유로 동시에 두 개의 '대규모 지역 우발사태'(two, near-simultanueous major regional contingencies, two-MRC)에 대처할 역량이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냉전 당시 미국이 고안한 이런 '두개의 전쟁' 전략은 미군이 한 지역의 전장에서 적을 격퇴하는 동시에 다른 분쟁 지역에 미군의 주둔시켜 침략을 사전 억제하는 개념이다.

 

예컨대 중동 지역에서 전쟁을 벌이는 한편으로 한반도에서는 미 지상군을 계속 주둔시킴으로써 지역 안정과 북한의 침략 기도를 억제한다는 개념이다.

 

그러나 이 전략은 더는 유효하지 않다는 것이 보고서의 결론이다. 보고서는 "국방예산 삭감과 이에 따른 병력 축소로 두 개의 대규모 지역 분쟁 수행 능력은 많은 압력을 받게 됐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이어 "필수적으로 유지되어야 하는 군사력은 연기되는 데다 해군 항공모함전단과 특수전부대 같은 소규모 부대들의 순환 배치가 수시로 이뤄지고 배치 기간도 장기화하는 추세"라면서 "계획된 장비 배치가 문제가 되는 상황이다 보니 노후 장비 사용 기간이 늘어나는 현실"이라고 개탄했다.

 

보고서는 또 "이런 누적된 문제 때문에 미군은 중요한 국가이익을 방어하는 요구를 수행할 수 있는 한계에 도달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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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서울=연합뉴스) 김선한 기자 sh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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