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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첨단 초계기, 남중국해 정찰비행"<필리핀 언론>

머린코341(mc341) 2015. 2. 28. 07:44

"미 첨단 초계기, 남중국해 정찰비행"<필리핀 언론>(연합뉴스, 2015.02.27)

 

(하노이=연합뉴스) 김권용 특파원 = 필리핀이 최근 남중국해 일부 도서를 둘러싸고 중국과 영유권 분쟁을 빚는 가운데 필리핀의 전통 우방 미국이 첨단 초계기를 동원, 남중국해 정찰 비행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필리핀 ABS-CBN방송은 미 해군을 인용, 해상초계기 P-8A 포세이돈이 지난 21일까지 3주 동안 필리핀에 배치돼 남중국해 상공에서 180차례 이상 정찰 비행을 실시했다고 27일 보도했다.

 

미군이 P-8A 초계기의 남중국해 정찰 비행을 공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미 해군은 이들 초계기가 필리핀 주변해역에서 다양한 역량을 과시했다며 이를 통해 우방과의 협력관계가 한층 공고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국은 최근 중국이 남중국해에서 영유권 공세를 강화하자 주변의 상황 정보를 실시간으로 필리핀과 공유할 것이라며 적극적인 지원 의사를 밝힌 바 있다. 

 

필리핀군도 미 첨단 초계기의 남중국해 정찰비행 사실을 공식 확인했다.

 

레스티튜토 파딜라 필리핀군 대변인은 미 해군이 지난 2012년부터 필리핀 기지에서 해상 초계기 P-3C를 운용했으나 최근 첨단 기종인 P-8A 로 교체했다고 밝혔다.

 

그는 그러면서 필리핀에 더 많은 초계기가 배치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미국은 그동안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과 관련해 당사국들에 도발 행위를 중단하고 구속력 있는 '행동수칙(COC)' 제정을 위한 협상에 나서 달라고 요구해왔다.

 

이에 중국은 미국이 '아시아 재균형 전략'을 통해 필리핀, 베트남 등 당사국들의 영유권 주장을 부추기고 있다며 반발하고 있다.

 

남중국해는 매년 5조 달러 규모의 해상 물동량이 통과하는 핵심 국제교역 항로로 최근에는 막대한 양의 석유·천연가스 등이 매장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이곳을 둘러싼 영유권 분쟁도 가열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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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하노이=연합뉴스) 김권용 특파원 kk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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