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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공군, 항공기탑재 레이저 MD체계 추진

머린코341(mc341) 2015. 5. 31. 13:50

미 공군, 항공기탑재 레이저 MD체계 추진

 

2023년까지 실전배치, 수송기부터 탑재

 

레이저무기
레이저무기(본사자료) 2000.7.14

 

(서울=연합뉴스) 김선한 기자 = 항공기에서 레이저를 발사해 적 미사일을 격추하는 것이 현실로 나타난다.

 

디펜스테크, 밀리터리닷컴 등 미 군사 전문지들은 미 공군이 오는 2023년까지 C-17 수송기, F-16, F-15, F-35 전투기 등에 '레이저포'인 고에너지레이저발사기(HEL)를 설치해 적의 미사일을 무력화하는 계획을 의욕적으로 추진 중이라고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 공군은 이와 관련해 뉴멕시코주 화이트 샌즈 미사일 성능 시험장에서 지상시험발사시험을 연내에 하기로 했다. 또 고체 레이저 유도 장치 등 다양한 시험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공군은 우선 C-17 수송기에 HEL을 탑재해 실전 배치한 뒤 다시 소형화 기술이 이루어지는 대로 F-16, F-15, F-35 전투기로 발사대를 옮겨 싣기로 했다.

 

공군은 HEL이 미사일 무력화 외에도 공중전, 근접 지상 항공 지원, 무인항공기(UAS)와 선박 무력화 등 다양한 목적에 사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항공기를 통한 첫 공중 시험 발사는 오는 2021년께 이뤄지며, 10∼100㎾의 고출력 레이저 발사에 필요한 연료는 제트유에서 얻기로 했다고 관계자는 설명했다.

 

항공기 탑재 HEL의 가장 큰 장점은 1갤런(3.78ℓ)의 제트유로 수 천 차례나 발사가 가능하다는 점이다. 앞서 공군은 보잉 747-400 화물기 앞부분에 레이저 발사기를 장착해 적 미사일을 무력화하는 계획(ABL)을 추진했지만, 가격이 만만찮고 성능 문제 등의 이유로 2009년 포기했다.

 

미 해군이 실전배치한 레이저 무기

(서울=연합뉴스) 미 해군의 수륙양용수송함(LPD) '폰스'에 장착된 30㎾급 레이저무기체계(LaWS) 시제품의 모습. <<미 해군연구국(ONR) 페이스북>>

 

앞서 미 육군은 지난해 차량에 탑재한 이동형 레이저를 이용해 적의 드론(무인기)을 격추하는 시험에서 상당한 기술적 성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군과 보잉사가 합동으로 남부 플로리다 주 이글린 공군기지에서 해온 '고에너지레이저이동발사기'(HEL MD) 시험 결과 10㎾ 고출력 레이저가 드론, 로켓 등 시험물체의 3분의 1가량인 150여 기를 성공적으로 격추했다.

 

보잉사는 최초의 차량 탑재 이동형인 HEL MD 같은 기술이 고속으로 가속된 물체가 가진 운동에너지로 목표물과 충돌해 파괴하는 '운동에너지 무기'(kinetic strike weapons)의 보완재로 미군 차원에서 사용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육군의 지상방공체계(GBAD) 계획의 하나인 HEL MD 시험에서 진일보한 성과를 거둔 미군은 오는 2016년까지 30㎾ 고출력 레이저총을 실험하기로 했다.

 

애초 날아오는 박격포탄이나 드론을 격추하기 위해 개발된 HEL MD는 초속 약 18만 6,000마일의 속도를 자랑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육군과 보잉은 뉴멕시코에 있는 화이트 샌드 미사일 기자에서 HEL MD를 이용해 박격포탄과 무인 비행기 격추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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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서울=연합뉴스 2015.05.27) 김선한 기자 sh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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